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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혁신이 필요하다”

2012-09-17 교육


2012학년도 합동교무위원 연찬회 주제발표에서 외부 인사 초청
김용민 포항공대 총장, '대학, 그 위기와 기회' 주제로 강연

지난 8월 22~23일 강원도 홍천에서 개최된 2012학년도 합동교무위원 연찬회에서 '대학, 그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강연한 김용민 포항공대 총장이 대학의 위기를 지적하고 대학의 혁신을 촉구했다. 경희대학교는 지난해 2월 2011학년도 합동교무위원연찬회를 열고, 2007년 이후 강화된 대내외 위상을 바탕으로 '또 다른 미래'를 향한 "대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올 3월과 8월, 21세기 세계적 명문대학을 향한 "가지 않은 길, 대학다운 미래대학"의 진로와 함께 대학발전의 중추인 '학술'과 '행정'의 구체적인 방향을 탐색했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외부 인사를 초청해 대학 사회의 현황을 점검, 대학이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김용민 포항공대 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대학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하락하면서 대학은 위기에 처해있다"라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대학이 되기 위한 대학의 변화를 요청했다.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을 추구하는 가치관, 진실성ㆍ진정성ㆍ전문성을 갖춘 문화, 구성원이 소통ㆍ협업하는 분위기 등 대학 문화 전반의 변화를 강조했다.

 
먼저 김용민 포항공대 총장은 대학은 대학의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그가 강조한 것은 '교육'이다. "오늘날 대학은 연구중심대학을 추구하면서 교수가 연구에만 치중하고, 교육, 특히 학부교육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한 그는 "연구중심대학은 연구가 교육에 스며든 대학"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학부 1, 2학년 때부터 연구실에 들어가 연구를 통해 배움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갖는 학술 문화를 조성, 대학 내에서 연구와 교육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계속해서 "대학은 우수한 졸업생을 배출해야 한다"면서 지식을 가르치기에 앞서, 학생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끄는 교육 방법을 제안했다. 

또한, 김용민 포항공대 총장은 세계 명문 대학의 공통점으로 '수월성의 문화'를 꼽고, 이러한 문화 정착을 위한 대학의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대학 문화는 변화에 대한 학생, 교수, 직원 등 대학 구성원 간의 긍정적 인식 공유를 기반으로, 학과와 학과, 대학과 대학의 경계를 뛰어넘는 협업이 가능할 때 변화될 수 있다"고 설명한 뒤, "이를 위해 대학은 중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인내와 끈기를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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