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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교수, ‘2012년 기초연구 우수성과’ 선정

2012-10-09 연구/산학

알레르기 비염 원인 인자 IL-32, 세계 최초 규명
교과부 '기초연구 우수성과' 이공계 기초연구 부문 인증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형민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교육과학기술부의 '2012년 기초연구 우수성과'에 선정됐다. 이로써 김형민 교수는 그동안 수행해 온 교과부 연구개발사업을 3년간 추가 지원받게 됐다. '기초연구 우수성과는 매년 교과부 연구개발사업 수행자 중 이공계 기초연구ㆍ인문사회연구ㆍ국책연구 부문의 우수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사업이다.

김형민 교수는 논문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신규 바이오마커 IL-32 발견'으로 인터루킨-32(IL-32, interleukin-32)가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인자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 이공계 기초연구 부문 우수성과 사례로 인증 받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임파선, 코 점막, 혈장 등에서 인터루킨-32의 수준이 정상인에 비해 유의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인터루킨은 백혈구 사이의 상호작용을 매개하는 물질로, 인터루킨-32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의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다.

김형민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기존의 우수한 방법들과 함께 최근 급증하는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과 치료에 긴요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터루킨-32가 알레르기 비염의 신규 바이오마커(biomarker,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생물학적 지표 단백질)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혈액 검사를 통해 혈액 속 인터루킨-32의 수치를 파악하면 알레르기 비염의 예후와 치료 방법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터루킨-32의 발굴은 복잡한 면역질환의 이해에 의한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방법 창출은 물론 새로운 관점에서 의약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내에서 특허 출원됐다.

약학박사이자 의학박사인 김형민 교수는 "알레르기, 류마티스 관절염, 면역증진 등 주로 면역질환이외에도 자연철학적 전통 문화와 상통한 연구주제도 성찰하고 있다"면서 "현재 한의학적 아토피, 어혈 등 실험모델 개발, 뜸의 약리 기전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년간 SCI 등재 논문만 400편 이상 발표한 김형민 교수는 지난 2009년 SCI 논문 365편의 전후사연을 담은 자서전 <맹라(盲癩)>를 출간한 바 있다. 경희대 한의학연구소에서 에서 발행하는 영문 한의학 학술지 <OPEM(Oriental Pharmacy and Experimental Medicine)> 편집장을 10년간 역임했고, 2011년에는 한의학 이론 기반의 독보적 학술지 육성을 위해 후마니타스와 전통의학을 결합한 국제학술지 <TANG : International journal of genuine traditional medicine>을 창간, 편집장으로 분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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