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미래대학의 길, 우리는 어디에…”

2012-09-14 교류/실천

2012학년도 2학기 합동교무위원연찬회 개최
경희의 학문적 수월성, 행정 전문성 향상 방안 논의

2012학년도 2학기 합동교무위원연찬회가 지난 8월 22~23일 강원도 홍천에서 개최됐다. "미래대학의 길, 우리는 어디에…(Academe and Administration, On the Way We Are)"를 주제로, 지난 5년간 "대학다운 미래대학"의 길을 열어온 경희의 현 위치를 점검하고, 대학발전의 중추인 '학술'과 '행정'의 구체적인 방향을 탐색했다. 연찬회에는 조인원 총장과 부총장단, 재정사업위원장, 교무위원, 의료기관장, 경희사이버대학 부총장 및 교무위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또한, 200여 명의 교수, 교직원이 웹캐스트를 통해 생중계된 연찬회에 참여했다.

경희대학교는 지난해 2월 2011학년도 합동교무위원연찬회를 열고, 2007년 이후 강화된 대내외 위상을 바탕으로 '또 다른 미래'를 향한 "대전환"을 선언, 경희의 창조적 여정에 나섰다. 올해 3월에는 그 연장선상에서 21세기 세계적 명문대학을 향한 "가지 않은 길, 대학다운 미래대학"의 구체적인 진로를 탐색했다. 이번 연찬회에선 학문과 평화, 학술과 실천의 지구적 탁월성에 도전하는 새로운 창조의 여정을 점검하고, 부분과 전체의 조화로운 결합, 학술문화 조성과 행정 전문화를 위한 지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인원 총장, "대학 발전이라는 대전제 하에 제도 개선 요구 최대한 반영해야"
연찬회에서 조인원 총장은 "그동안 제도, 정책 면에서 많은 변화를 이뤘지만, 구성원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이 아직 남아있다"며 "개인, 학과, 단과대학(원)의 요청이 구성원 개개인과 대학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이를 적극 수렴해 관련 제도와 정책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개선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체 틀 속에서 자아실현과 타자에 대한 배려, 공감과 합의의 기틀을 만들어가는 '긍정의 정치'처럼, 대학과 구성원이 함께 시너지를 일으켜 발전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조 총장은 "교수 개개인이 즐겁고, 보람된 마음으로 교육, 연구를 수행하고, 학생들이 학습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상의 행정지원을 해야 하고, 교수·학생이 본연의 학술적 소임과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제도, 정책 차원의 서비스를 큰 폭으로 개선해, 다양한 구성원의 자기발전을 위한 필요와 요구를 '배려와 존중의 행정문화'로 수렴하자"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부총장단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 발족을 서두를 것"을 주문했다.

한편 올해 착공하는 캠퍼스 마스터플랜과 관련해 "새로 들어설 건물 하나하나에 경희의 역사와 전통,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 모두의 뜻과 의지, 열정과 정성을 담아낼 것"이라 말했다. 조인원 총장은 "최적의 교육·연구 환경과 아름답고 예술적인 건물, 조경, 캠퍼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노력을 다하자"며, 이를 위해 건물별로 태스크포스(task force)를 구성해, 다양한 구성원 의견을 모으는 방식을 제안했다.

"미래지향적 학술·행정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
이번 연찬회에서 참가자들은 미래대학을 향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대학의 학문적 수월성을 추구하는 학술문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대학, 그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강연한 김용민 포항공대 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대학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하락하고, 연구중심대학이 연구에만 치중해 교육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한 뒤, 대학의 혁신을 촉구했다. 특히,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을 추구하는 가치관, 진실성ㆍ진정성ㆍ전문성을 갖춘 문화, 구성원이 소통ㆍ협업하는 분위기 등 대학 문화 전반의 변화를 강조했다.

정진영 국제교무처장은 "경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확실한 수월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수 1인당 국제학술지 논문게재 수를 분석한 결과, 게재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20.1%의 교수가 논문 게재 수를 이끌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래지향적 학술문화를 위한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계속해서 전문행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경희대학교는 그동안 연구ㆍ교육ㆍ실천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행정조직과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탁월한 학술적 성취를 추구하는 교수가 존중받고, 그러한 교수들이 교육과 연구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화된 학술행정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김영진 연구산학협력처장은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가는 확실한 방법으로 탁월한 학문적 성취를 꼽고, 탁월한 학문적 성취를 지원하고 이끌어내는 학술행정의 개선을 요청했다. 최익환 국제캠퍼스 사무처장은 발전 지향적인 조직 문화 구현, 직무 전문가 그룹 육성을 제안했다.

"공감대 형성 위해 구성원과 정보ㆍ인식 공유할 것"
이틀간의 연찬회는 총장과의 대화로 마무리됐다. 조인원 총장은 "지난 5년간 600여 명의 교수를 초빙했다"며 이는 "국내외적으로 매우 이례적인 일로, 학술 진작에 대한 대학의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며, 교육·연구 면에서 새로운 역동성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두가 만족하는 대학을 위해 기탄없이 대화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과 정보와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면서 "학과, 단과대학(원), 부서 차원의 적극적인 소통"을 당부했다.

이번 연찬회에서 논의된 사안은 이후 주관 부서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추진하며, 합동교무위원회 홈페이지에 논의 내용과 사안별 후속조치, 진행 상황을 공지하고, 구성원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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