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중앙박물관, ‘조선을 지켜낸 힘, 그 내면을 톺아보다' 개최
2012-10-04 교류/실천
9월 5일~11월 30일, 경희대 및 6개 대학박물관 연합전
조선시대 군사 관련 유물 127점 전시
경희대학교 중앙박물관은 9월 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조선을 지켜낸 힘, 그 내면을 톺아보다(톺아보다: 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샅샅이 살피다)'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7개 대학박물관(건국대 박물관, 경희대 중앙박물관, 고려대 박물관, 국민대 박물관, 성균관대 박물관, 육군박물관, 한양대 박물관) 연합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012년 복권기금 공공박물관 · 미술관 특별전시프로그램(문화체육관광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복권위원회 후원)'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연합전에서는 각 대학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시대 군사 관련 유물 127점을 공개, 왜란과 호란 등 건국 초부터 전쟁을 겪은 조선이 5백년간 국가를 지켜낸 힘의 근원을 재조명한다. 전시 구성은 조선시대 화약무기 제조기술의 발전 · 병법의 변화와 외래 무기의 도입 · 변경(邊境)에 대한 관심과 지도 · 전쟁의 기억 · 군인의 일상 등 총 5부로 이루어진다. 주요 유물로는 현존하는 화약무기 중 가장 오래된 '소총통(경희대 중앙박물관 소장)'을 비롯해 '세총통(보물 854호, 육군박물관 소장)', '동래부순절도(보물 392호, 육군 복제)', '대신기전(재현품)' 등이 전시된다. 이를 통해 전쟁으로 변화된 무기와 전술, 전쟁이 사람들의 심성에 미친 영향 등 역동적인 군사제도 및 군사문화의 변동에 따른 조선시대 정치 · 사회 · 경제 · 문화 전반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9월 12일 열린 전시 개막식에서 전보삼 한국박물관협회장은 "이번 연합전은 조선시대 군사 관련 전시 중 최고 수준의 유물이 집대성된 전시"라며 연합전 개최에 노력과 협조를 지원한 각 대학박물관에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희망의 인문학 과정'과 연계해 사회적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권을 고양하려는 의미가 담긴 전시인 만큼 여러 이웃들이 이번 연합전을 통해 민족의 저력을 느끼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만 서울부총장, 신용철 사학과 명예교수, 박준봉 치과전문대학원장을 비롯해 김의광 목인박물관 관장, 전보삼 한국박물관협회장 및 연합전을 공동 주관한 각 대학박물관장(배기동 한양대 박물관장, 조명철 고려대 박물관장, 조인성 경희대 중앙박물관장, 채현석 건국대 박물관장, 최정민 육군박물관장) 등이 참석했다.
'조선을 지켜낸 힘, 그 내면을 톺아보다'는 중앙박물관 연합기획전시실(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4층)에서 열리며 매주 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포함, 어린이 단체 관람객에게는 '활 만들어 쏴보기 체험', 일반 관람객에게는 '조선 총통 조립 체험'의 기회도 제공된다.
-
많이 본 기사
-
멀티미디어
-
-
신간
-
아픈 마음과 이별하고 나와 소중한 이를 살리는 법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
-
2024 K-콘텐츠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지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