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음악ㆍ암 극복기 통해 치유ㆍ희망ㆍ비전의 메시지 전달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ㆍ이해인 수녀 등 참여

경희의료원과 경희대학교가 '희망나눔 토크 - 암을 넘어선 삶(Life Beyond Cancer)'을 오는 10월 16일 오후 1시 30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암환자와 그 가족, 나아가 모든 이들이 함께 모여 긍정과 소통의 힘, 인간 사랑과 치유의 새로운 가능성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3부로 이루어진 행사는 각각 '치유(Healing)', '희망(Hope)', '비전(Vision)'이라는 3가지 메시지를 담아 '암 치료의 최신 방향', '암과 싸워 이기는 법: 나는 이렇게 암을 극복했다',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암센터'를 주제로 진행된다.

1부 치유 - 암 치료의 최신 방향
희망나눔 토크는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암 치료의 최신 방향에 대한 소개로 시작된다. 첫 번째로 '로봇 수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경희의료원 비뇨기과 장성구 교수(대한암학회 회장)가 영상을 통해 로봇 수술의 현 상황을 설명한다. 경희의료원 암센터 전승현 교수와 박원서 교수는 로봇 수술 장비 '다빈치Si' 시뮬레이션 시연을 통해 로봇 수술의 정교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다빈치Si'는 일반인들에게 처음 공개돼 최첨단 과학기술이 의술에 접목된 사례의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손영숙 교수는 '줄기세포 치료',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방영주 교수(대한암학회 이사장)는 '표적치료제와 맞춤치료'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2부 희망 - 암과 싸워 이기는 법: 나는 이렇게 암을 극복했다
2부는 힐링음악과 암을 극복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이루마는 환자와 그 가족의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자 하는 뜻을 담아 '기억에 머무르다', 'Kiss the rain', 'Nocturne No.1' 등 편안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연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루마는 출연료 전액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말기 간암을 극복한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과 2009년 악성 림프종양 진단 후 현재 완치단계에 이른 차인태 전 아나운서는 병마를 이겨낸 과정과 그 후의 새로운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억지로 이기려고 하지 않고 잘 구슬렸더니 암이 나가더군요"라는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은 직접 경험하고 배워 극복한 스토리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는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다.

3부 비전 -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암센터
3부에서는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이해인 수녀,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김의신 교수 등 각계 명사들이 염원하는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암센터'란 무엇인가를 알아보고, 경희의료원의 미래를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영세 대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듯 디자인하라는 의미를 담아 'Design is loving others'를 주제로 특강을 펼친다. 이해인 수녀는 4년 동안 대장암과 투병하며 쓴 시 <희망은 깨어있네>, <어떤 결심> 등을 낭독하며 "겸손한 용기, 꾸준한 인내, 상대를 구체적으로 배려하는 지혜와 기도, 이를 실천하기 위해 쉼 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나눈다. 김의신 교수는 암으로 무너진 개인의 인간다움을 회복하고, 우리의 실정에 맞는 가장 효과적이면서 환자와 가족에게 친절한 치료통합의학의 새 지평을 제시할 수 있는 21세기 암병원이 나가야 할 바람직한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할 예정이다.

희망나눔 토크 참가 신청은 16일까지 경희의료원 희망나눔 토크 홈페이지(www.khmc-event.or.kr)에서 접수 가능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행사 당일 무료 건강검진 혜택이 주어진다. 사전 등록한 선착순 1,000명에게는 이루마의 사인 음반, 이해인 수녀의 사인 서적, 액세서리, 커피 증정권, 경희의료원 건강검진권 등이 증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