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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의ㆍ치ㆍ한의학 기초의과학연구센터 사업 선정

2012-09-20 의과학경희

2007년 한의대, 2011년 의전원에 이어 2012년 치전원 선정
치전원, 연구자ㆍ연구계획의 우수성 등 연구 역량 인정받아


경희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의ㆍ치ㆍ한의대 3개 대학에서 교육과학기술부의 기초의과학연구센터(Medical Science & Engineering Research Center, MRC)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2007년 한의과대학 암 예방소재 개발 연구센터(센터장: 김성훈 교수), 2011년 의학전문대학원 활성산소 연구센터(센터장: 김성수 교수)에 이어 올해 치의학전문대학원 치아와 치주조직 재생 연구센터(센터장: 김은철 교수)가 MRC에 선정된 것이다. 치아와 치주조직 재생 연구센터는 2019년까지 7년간 연구비 약 69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MRC는 의ㆍ치ㆍ한의대의 기초의학교실을 중심으로 기초의과학 부문 거점연구조직을 육성, 생명공학에 활용 가능한 지식과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이 사업에 지원한 치아와 치주조직 재생 연구센터는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연구자의 우수성, 연구계획의 우수성 등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8월 29일 최종 선정됐다.

조인원 총장, 탁월한 학술기관 위한 지속적 노력 당부
지난 9월 11일, 치전원 MRC 선정 관련 총장 격려 자리에서 조인원 총장은 "이번 MRC 사업 선정은 대규모 지원을 받게 된 것보다 치전원 연구역량이 강화된 데 의의가 있다"면서 대학 본연의 역할인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한 대학 구성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단과대학(원)에서 탁월한 교수를 지속적으로 초빙하고, 대학본부도 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한다면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63년 경희의 역사를 소중히 가꾸면서 교육과 연구의 미래를 여는 탁월한 학술기관으로 자리매김 하는 데 함께 고민하고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치아ㆍ치주조직 재생을 위한 통합 연구로 신약 개발 가능성 제시
치아와 치주조직 재생 연구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치아ㆍ치주조직 재생을 위한 통합 연구, 즉 치아와 잇몸ㆍ잇몸뼈(치조골) 등 치주조직이 손상되는 원인과 과정을 파악해 치료법을 연구할 계획이다.

치주질환 초기에는 잇몸에 염증이 생겨 붓고 출혈증상이 나타난다. 증세가 악화되면 잇몸뼈가 녹아내려 잇몸이 부실해지면서 치아가 흔들리는 풍치로 진행된다. 문제는 손상된 치아나 풍치는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치아ㆍ치주조직 손상과 면역 기전을 밝혀 손상 차단과 재생 촉진 제어 표적 분자를 발굴하면, 새로운 재생 및 신약 후보 물질 개발의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치아ㆍ치주질환의 기전 규명과 선도물질 개발을 연구하는 1총괄, 치계줄기세포의 신호전달 기전 및 나노융합 생체소재 개발을 연구하는 2총괄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한다. 한쪽에서는 발병 원인을 밝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줄기세포ㆍ나노입자ㆍ생체고분자 등을 활용해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연구에는 10명의 교수를 주축으로 50명의 연구원, 7개의 기업이 참여해 기초연구에서부터 임상과 기초를 아우르는 실제적인 연구를 추진한다. 센터장인 김은철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장기간 공동연구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기초치의학, 임상치의학, 기업 등이 서로 연계해 치의학의 핵심 연구 분야인 치아와 치주조직 손상ㆍ재생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어기술을 체계적으로 연구ㆍ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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