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병마에 맞서는 원우 위해 테크노경영대학원 구성원 힘 모아

2022-12-02 교류/실천

11월 21일(월) 테크노경영대학원 구성원이 병마로 투병 중인 천 하오원(Chen Haowen) 학생을 위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천 하오원 학생의 투병 소식을 들은 테크노경영대학원이 십시일반 힘을 보탰다.

천 하오원 학생 갑작스런 뇌출혈로 투병
테크노경영대학원 구성원 모금 캠페인 진행 및 장학금 지원

천 하오원(Chen Haowen) 학생은 중국의 광고 회사에서 3년간 근무하며 ‘한국 유학’을 꿈꿨다. 전문적인 지식으로 개인 역량을 높이고 싶기 때문이었다. 올해 3월 천 하오원 학생은 테크노경영대학원에 입학하며 그토록 바라던 꿈을 이뤘다. 그는 원하던 공부를 할 수 있어 즐거웠고, 이는 자연스레 높은 학업 성취로도 이어졌다. 연이어 기쁜 소식도 전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수업이 대면 수업으로 전환됐다. 천 하오원 학생은 대면 수업을 맞이해 꿈에 그리던 한국으로 입국했다.

하지만 짧은 행복 뒤 찰나의 순간에 비극이 닥쳤다. 지난 10월, 자취방에 머물던 천 하오원 학생이 뇌출혈로 쓰러졌다. 다행히 대학원 동기의 발 빠른 대처로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막대한 병원비가 청구된 것이다. 한국에 막 입국한 유학생 신분인 천 하오원 학생에게 병원비를 감당할 여력은 없었다. 소식을 들은 그의 모친도 급히 한국에 입국했으나, 금전적 문제 앞에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투병 와중 학습을 마치겠다는 의지 피력해, 장학금 지원”
천 하오원 학생의 사연을 접한 테크노경영대학원 구성원이 힘을 모았다. 그와 함께 수학한 중문 MBA 원우회 주최로 모금 캠페인이 진행됐다. 사연에 공감한 재학생, 교직원이 힘을 모아 800여만 원을 모금했다. 이와 더불어 테크노경영대학원도 학사운영위원회를 통해 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 테크노경영대학원 홍충선 원장은 “천 하오원 학생이 병실에 입원해있는 와중에도 학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석사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싶다는 의지가 뚜렷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22일(월) 장학금 전달식이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개최됐다. 전달식은 작은 규모로 진행됐다. 천 하오원 학생 어머니인 장 지에(Zhang Zie) 여사를 위로하고 응원을 전했다. 전달식에서 장 지에 여사는 “학교에 너무나 큰 도움을 받아 감사할 따름”이라며 “무사히 석사과정을 마치는 것이 아들의 소원이다. 이미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났지만, 얼른 회복해 후유증 없이 아들이 꿈을 이루는 두 번째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 많이 본 기사

  • 멀티미디어

    • 개강 맞은 캠퍼스

      개강 맞은 캠퍼스

      2024-03-19

      More
    • 2024학년도 입학식

      2024학년도 입학식

      2024-03-05

      More
  • 신간

    •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

      2024-03-27

      More

      아픈 마음과 이별하고 나와 소중한 이를 살리는 법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

    •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2024-02-28

      More

      2024 K-콘텐츠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