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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간호교육, 키르기즈 공화국 간호 역량 향상 돕는다

2022-05-04 교류/실천

신현숙 간호학과 교수팀이 교육부가 추진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개발도상국인 키르기즈 공화국(키르기스스탄)의 보건의료 질적 향상을 위한 사업을 수행한다. 4월 1일 온라인으로 키르기즈 국립 의과대학과 사업 발대식인 ‘BK-LUPIC Kick Off Ceremony’를 진행했다.

신현숙 간호학과 교수팀, 개발도상국 대학 돕는 교육부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 선정
7년간 27억 원 지원받아 키르기즈 공화국(키르기스스탄)에 선진화된 간호 교육과정 도입 예정

신현숙 간호학과 교수팀이 교육부가 추진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내 대학의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개발도상국가 대학에 필요한 학과 구축 및 지역사회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대표적인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사업이다. 신현숙 교수팀은 경영대학과 함께 ‘Bright Kyrgyzstan - Leading University Project for International Collaboration 사업단(이하 BK-LUPIC 사업단)’을 꾸려 사업에 지원했고, 지난해 12월 최종 선정돼 4월부터 7년간 27억 원을 지원받는다. BK-LUPIC 사업단은 개발도상국인 키르기즈 공화국(키르기스스탄)의 보건의료 질적 향상을 위한 사업을 수행한다.

BK-LUPIC 사업단은 4월 1일, 현지 협력대학 키르기즈 국립 의과대학(Kyrgyz State Medical Academy, 이하 KSMA)과 사업 발대식을 진행해 사업 목적과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발대식에는 BK-LUPIC 사업단 단장인 신현숙 교수와 KSMA Indira Orozobaevna Kudaibergenova 총장, Djumalieva Gulmira Artykbaevna 부총장(국제협력부), Zhamankulova Madina Kemelbekovna 간호학과 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간호 학제 리모델링·실무역량 강화 교육과정 등 도입해 키르기즈 간호 역량 높여
키르기즈 공화국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사회·경제적 수준이 열악한 편에 속한다. 특히 코로나19상황으로 간호교육, 간호 지원, 보건 시스템 등에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키르기즈 공화국 정부는 국가발전계획에 ‘보건의료 수준 개선’을 포함하고, 간호사를 포함한 보건 의료인력의 질적 향상을 핵심 사항으로 설정했지만, 자원 부족과 비효과적인 프로그램 운영 등의 이유로 성공적인 변화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BK-LUPIC 사업단이 이번 사업을 통해 독립적인 간호 교육과정을 제공해 키르기즈 공화국의 간호 역량 부재를 채워갈 예정이다.

경희대는 사업 선정에 따라 KSMA의 감염 대응 및 보건의료 실무역량 강화를 위한 간호교육 선진화 사업을 진행한다. 키르기즈 공화국의 보건의료를 질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국립대학 간호학과 △학제 리모델링 △실무역량 강화 교육과정 등을 시행해 키르기즈 공화국의 수도이자 KSMA가 위치한 비슈케크 지역의 보건소 및 공립학교 등의 감염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인프라를 확대할 방침이다.

학제 리모델링은 간호학교 및 전문대학 졸업 간호사를 대상으로 학부 편입과정, 학사과정, 석사과정 등을 개설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간호교육·감염관리·정보화 중심 특성화 과정도 개발해 이 과정이 간호학 석사과정으로 전환되는 트랙도 계획 중이다. 간호 학제의 리모델링은 키르기즈 공화국 보건부와 사전 협의를 통해 계획됐으며, 보건 의료인력의 질적 개선에 핵심적인 부분으로 평가되고 있다.

BK-LUPIC 사업단은 실무역량 강화 교육과정 도입을 위해 인적·물적자원을 지원하고, 선진화된 학제를 자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교원역량도 강화한다. KSMA 내에 ‘보건의료정보원’을 구축해 대학의 보건의료정보 관련 기본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지역 보건 의료인의 정보화 교육 및 수집된 지역의 보건 정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보건 의료정책의 주요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경희 간호과학대-키르기즈 공화국, 오랜 협력 관계 통해 간호 지원 범위 확장
신 교수는 7년 넘게 키르기즈 공화국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해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15년 4월부터 11월까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을 통해 키르기즈 공화국 내 고려인을 위한 포괄적 건강검진 지원사업에 참여했고, 같은 해 12월부터 2019년 12월까지는 한국국제협력단의 키르기즈 공화국 이주민 마을 지역사회 기반 아동건강증진사업 사업책임자로 활동, 2019년 4월부터 2020년 2월까지는 KSMA 간호학과 역량 강화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는 키르기즈 국립 의과대학 간호학과 실습 교육과정 개선과 교육 콘텐츠 공동개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키르기즈 공화국 간호 교육정책 수립을 위한 한국-키르기즈 공동연구 책임연구자로 참여했다.

대학의 지역사회 감염 대응 지원활동은 대학-지역사회 연계, 감염 대응 및 예방, 감염정보 전달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교육훈련 확산 등을 가능케 한다. 이번 사업에는 지역사회에 간호학 실습프로그램을 도입하고 KSMA 교원의 감염 대응 교육활동을 지역 보건소와 지역 공립학교 보건 의료인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지역사회의 감염 상황이 효과적으로 관리된다면 키르기즈 공화국의 감염 대응 수준이 높아져 사회·경제적 안정화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 교수는 “키르기즈 공화국의 선진화된 간호교육 체계를 구축해 실무역량이 강화된 간호사 및 보건 의료인력을 배출하는 게 목표”라며 “보건의료 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루고 지역사회 내 감염 대응 역량이 강화되면 키르기즈 공화국의 건강 수준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신 교수는 “KSMA과의 협력은 키르기즈 공화국 내 간호교육 선도대학을 육성함으로써 키르기즈 공화국의 다른 대학과 타 중앙아시아 국가로의 파급효과도 이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 손은주 eve@khu.ac.kr
사진 간호과학대학 제공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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