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희대, ‘2022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 세계 74위·국내 3위 달성
2022-05-02 교육
평가 참여대학 확대에도 역대 최고 종합점수 기록, 전 분야 고르게 높은 평가 받아
산업화·혁신·인프라 세계 15위, 양질의 일자리·경제 성장 세계 33위, 건강과 웰빙 세계 57위
경희가 영국 대학평가기관 타임스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4월 28일(목) 발표한 ‘2022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THE University Impact Ranking 2022)’에서 역대 최고 종합점수로 세계 74위·국내 3위를 달성했다. 평가에 반영된 산업·혁신·인프라(SDG 9)는 세계 15위·국내 3위, 양질의 일자리·경제 성장(SDG 8) 세계 33위·국내 4위, 건강과 복지(SDG 3) 세계 57위·국내 1위에 올랐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기여도 평가, 대학의 ‘공공성’ 주된 고려 사항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는 대학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달성에 기여하는 정도를 평가한다. 문명 전환기 인류와 문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학의 노력이 반영된다. 목표별로 연구 성과를 평가하며 해당 성과가 ‘인류의 보편적·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인가’를 살핀다. 대학의 사회적·지구적 책무, 즉 ‘공공성’이 주요 평가 기준이다. 기업의 평가 지표로 많이 언급되는 ESG와도 유사하다. 올해는 전 세계 1,524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 평가는 종합 순위와 SDGs의 개별 목표별 순위를 발표한다. 평가는 대학이 제출한 자료를 기반으로 진행한다. 종합 순위는 필수 분야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SDG 17)과 이를 제외한 16개 항목 중 상위 3개 항목의 결괏값을 더해 산출한다. 종합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SDG 17을 포함해 총 4개의 목표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경희는 17개 목표 모두 자료를 제출했다. 대학의 지구적 공헌을 위한 경희의 설립 목표와 SDGs가 닮았기 때문이다.
경희는 올해 종합 순위 세계 74위·국내 3위에 올랐다. 제출한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 100위 내에 들어간 지표가 8개, 101위에서 200위 사이가 6개, 201위에서 300위 사이가 3개로 나타났다. 세계 순위가 가장 높은 분야는 산업·혁신·인프라(SDG 9)였다. 세계 15위·국내 3위를 차지했다. 대학이 자체 회복력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산업화 증진, 혁신을 이루도록 장려하는 분야이다. 경희는 창업 보육을 활성화해 교내 창업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학생을 비롯한 구성원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창업 투자와 창업강좌를 증대했다. 구 이과대학 동관 4층에는 학생창업을 위한 ‘대학혁신지원사업 창업보육실’을 설치하기도 했다. 교육혁신단과 산학협력단, 캠퍼스타운사업 등 다양한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교내 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경희는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SDG 8) 분야에서 세계 33위·국내 4위를 달성했다. 이 분야는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및 양질의 일자리와 고용보장을 목표로 한다. 경희는 교수와 직원 채용 시 성별과 종교, 나이 등에 따른 차별이 없도록 관련 규정에 차별 금지 조항을 추가했다. 이리나 보코바 미원석좌교수 겸 후마니타스칼리지 명예대학장(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여성의 권한 강화와 여성 리더의 역할(Women’s Empowerment and the Role of Female Leaders)’을 주제로 강연을 꾸준히 개최해왔다.
건강과 복지(SDG 3)는 건강 보장과 모든 연령대 인구의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한다. 경희는 지난해 이 분야의 201~300위 권에 머물렀는데, 올해 세계 57위·국내 1위에 올랐다. 경희는 건강센터와 심리상담센터를 통해 구성원의 신체·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지역사회 노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세대 간 정보격차를 줄였고, 지역사회 고령자들을 위한 ‘도자 카네이션 브로치’ 전달 캠페인도 전개했다. 대학가 근처의 고령 인구와 학생 간의 소통으로 고령자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아가 사회적 문제인 고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4개 분야 국내 1위, 불평등과 기후변화 대응, 생태계 보전 위해 노력
국내 1위를 달성한 분야도 여럿이다. 건강과 복지(SDG 3)를 포함해 불평등 해소(SDG 10), 기후변화 대응(SDG13), 육상 생태계 보전(SDG 15) 등 4개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했다. 경희는 모든 종류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장애학생과 외국인 학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고른기회전형Ⅰ·Ⅱ,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등 다양한 입시전형을 마련했고, 행복기숙사에는 장애인 학생을 위한 거주 공간을 마련했다.
기후변화 대응에서는 학생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지구적 난제 해결을 위한 학생 활동을 지원하는 전환 21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웨어러블 센서를 활용해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기후위기 정책세미나 시리즈는 실천적 지혜를 모으기 위한 활동이었다.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회의에서는 다양한 지구적 난제 중 기후변화의 동인에 주목해 근원적 인식 및 정치 문제를 다뤘다. 기후학실험실에서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의 영향력을 탐구하고 있다.
육상 생태계 보전(SDG 15)에서는 연구와 교육의 성과가 눈에 띄었다. 동물생태학연구실, 생물지리실험실, 환경생물공학연구실, 환경시스템공학연구실 등을 운영해 여러 다양한 연구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공과대학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는 환경만이 아니라 환경 영역 및 경제학의 개념을 접목한 교육을 실시한다. 생태학, 수질오염, 대기오염학을 중심으로 관련 분야의 이론을 교육한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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