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산업·혁신, 일자리·경제 성장, 불평등 해소 기여도 세계 100위권 달성
2021-04-28 교류/실천
‘2021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 결과 발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개 전 항목 세계 순위권 진입
산업화·혁신·인프라 세계 19위, 양질의 일자리·경제 성장 세계 46위, 불평등 해소 세계 97위
경희대학교가 영국 대학평가기관 타임스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지난 4월 21일 발표한 ‘2021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THE Impact Rankings 2021)’에서 산업화·혁신·인프라 항목(SDG 9) 세계 19위·국내 3위, 양질의 일자리·경제 성장 항목(SDG 8) 세계 46위·국내 3위, 불평등 해소 항목(SDG 10) 세계 97위·국내 2위에 올랐다.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달성하는 데 대학이 얼마나 기여하는지 들여다본다. 연구 관련 지표를 평가하더라도 단순한 실적이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인가’를 살펴보며 인류와 문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학의 노력을 판단한다. 연구와 교육 실적, 평판에 집중한 다른 대학평가와 달리 대학의 사회적·지구적 책무, 즉 ‘공공성’을 주요 평가 잣대로 삼는 것이다.
인류 번영을 위한 17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경희의 지향점과 일치
THE는 17대 지속가능발전목표의 개별 순위와 함께 종합 순위를 발표한다. 종합 순위는 필수 항목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SDG 17)과 이를 제외한 16개 항목 중 상위 3개 항목으로 산정된다. 따라서 종합 평가를 받기 위해선 SDG 17을 포함해 4개 목표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경희는 17개 전 항목에서 자료를 제출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THE가 제시한 평가 기준인 17대 지속가능발전목표 모두 경희가 계승·발전시켜온 가치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인류의 번영을 위해 빈곤, 기아, 질병, 교육, 성평등, 물, 에너지, 경제, 고용, 불평등,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사회구조 등 문명사적 난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데, 경희가 추구해 온 지향점과 일치한다. 경희는 교시 ‘문화세계의 창조’ 아래 학술기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공적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 전환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문명사적 난제와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연구와 교육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외 대학, 정부, 기업, 국제기구, 시민사회와 긴밀한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두 번째는 지속가능한 발전은 17대 목표 중 어느 한 가지만을 위해 노력한다고 해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UN의 설명에 따르면 각각의 지속가능발전목표는 모든 목표와는 광범위하게, 특정 몇몇 목표와는 깊게 관련돼 있다. 예를 들어 지속가능발전목표 10번 불평등 해소는 5개 목표와 깊게 연관돼 있다. 불평등은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SDG 8)을 위협하고, 빈곤 퇴치(SDG 1)를 저해한다. 이는 범죄, 질병(SDG 3), 환경 파괴(SDG 14, SDG 15)로 이어질 수 있다.
3개 항목 세계 100위권, 5개 항목 세계 200위권, 5개 항목 세계 300위권 올라
경희는 올해 평가에서 종합 순위 세계 201~300위(국내 6위)를 기록했다. 개별 순위는 △산업화·혁신·인프라(SDG 9) △양질의 일자리·경제 성장(SDG 8) △불평등 해소(SDG 10) 등 3개 항목에서 세계 100위권에 오른 데 이어 5개 항목에서 세계 101~200위, 5개 항목에서 세계 201~300위, 3개 항목에서 세계 301~400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순위를 살펴보면 2개 항목에서 국내 1위, 3개 항목에서 국내 2위, 3개 항목에서 국내 3위로 집계됐다.
세계 101~200위를 차지한 항목은 △빈곤 퇴치(SDG 1) △기아 종식(SDG 2)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SDG 11) △해양 생태계 보존(SDG 14) △육상 생태계 보존(SDG 15)이며, △건강과 웰빙(SDG 3) △깨끗한 물과 위생(SDG 6)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SDG 12) △기후변화 대응(SDG 13) △평화적인 사회 증진과 제도 구축(SDG 16)은 세계 201~300위, △양질의 교육(SDG 4) △양성평등(SDG 5) △청정에너지(SDG 7)는 세계 301~400위에 올랐다.
△해양 생태계 보존(SDG 14) △육상 생태계 보존(SDG 15)은 국내 1위, △불평등 해소(SDG 10)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SDG 12) △기후변화 대응(SDG 13)은 국내 2위, △양질의 일자리·경제 성장(SDG 8) △산업화·혁신·인프라(SDG 9)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SDG 11)는 국내 3위를 차지했다.
대학 전 부문 혁신해 신산업 창출과 문명사적 난제 해결 위한 기반 마련
경희가 세계 19위에 오른 지속가능발전목표 9번은 기술 혁신과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속가능한 산업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경제 성장(SDG 8)과 인류복지 증진(SDG 3)은 물론 물(SDG 6), 에너지(SDG 7), 기후변화(SDG 13)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2019년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이어 지난해 4단계 두뇌한국21(BK21) 사업 대학원 혁신지원대학과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된 경희는 교육, 연구, 산학협력, 국제화, 사회공헌, 행·재정 인프라 등 대학 전 부문을 혁신해 신산업 창출과 문명사적 난제 해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홍릉 일대 강소연구개발 사업, 경희대-서울시 바이오헬스 공간협력 사업 추진 등 신산업 창출과 인프라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고 있다. 경희는 산업화·혁신·인프라 관련 연구성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퍼스(Scopus) 연구실적(91.5점)과 특허실적(99.9점)이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경희는 지속가능발전목표 10번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THE는 대학이 고등교육 기회의 불균등을 해소하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이 항목을 평가한다. 모든 학생에게 소득, 성별, 연령, 장애, 국적, 종교 등에 구애받지 않고 관심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가 균등하게 제공돼야 하기 때문이다.
경희는 고른기회전형 등 입학 전형으로 소득계층 간 고등교육 기회의 불균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학생을 지원하는 우정장학, 일시적 가계 곤란자를 지원하는 경희목련장학과 장학사정관제 장학, 주거비 및 생활비 마련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CHEER-UP 장학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학생의 안정적인 학업 환경 조성을 돕고 있다. 이외에도 장애 학생을 위한 입학 상담 게시판 운영, <장애 학생 학교생활 수기집> 발간, 장애 학생 도우미 지원, 밝은사회장학 지급기준 완화, 학습보조공학기기 확대 등을 통해 장애 학생 지원도 다변화했다. 경희는 불평등 해소 관련 연구실적도 91.3점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평가에서 경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SDG 17) 순위가 하락했는데, 경쟁 심화 등의 요인이 순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 참여한 대학은 지난해 89개국, 857개에서 올해 98개국 1,240개로 대거 늘어났다. 그동안 경희는 UN, 국제기구, NGO 등과 협력해 글로벌 시민사회 리더 육성과 시민사회 참여의 질을 제고하고, 경희 정체성을 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기반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해 왔다. 이러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시작된 뉴노멀 시대에 부합하는 교류 협력의 온라인화, 다각화를 추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글 오은경 oek8524@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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