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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자동 녹화 강의실 19개 추가 신설

2020-12-14 교육

비대면 강의의 효율성과 강의 질 향상을 위해 ‘수업 자동 녹화 강의실’이 추가로 설치됐다. 기존 3개소의 스튜디오 외에 총 19개의 강의실이 수업 자동 녹화 강의실로 탈바꿈했다. 사회학과 김중백 교수가 수업 자동 녹화 강의실에서 실시간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교수자 자동 추적 카메라, 전자 교탁, 전자 칠판 등 설치
비대면 교육 환경 개선 및 효율성 제고 효과 기대

코로나19가 삶의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았다. 가장 큰 변화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비대면 환경의 확대이다. 대학에서도 원격화상회의와 비대면 교육이 일상이 됐다. 이같은 변화에 발맞추어 대학은 교육의 질 유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총학생회와 TF를 만들어 학생의 비대면 강의 불편 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비대면 강의의 효율성과 강의 질 향상을 위해 ‘수업 자동 녹화 강의실’을 추가로 설치했다. 기존 3개소의 스튜디오 외에 총 19개 강의실이 수업 자동 녹화 강의실로 탈바꿈했다.

실시간 수업의 상호작용과 비대면 강의의 특성 모두 갖춰
비대면 시대의 강의에는 수업 녹화가 필수이다. 기존에는 교수자가 촬영기기를 통해서 촬영하거나 PPT에 음성을 더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 방식은 학생 참여 없이 교수자가 단독으로 수업을 진행하게 돼, 교수자와 학생의 상호작용이 어렵고 교수자는 학생이 없어 생동감 있는 강의를 할 수 없었다. 대안으로 실시간 화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례도 있으나 강의실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보완책이 수업 자동 녹화 강의실이다.

수업 자동 녹화 강의실에는 빔프로젝터와 전동 스크린, 수업 자동 녹화 시스템, 전자 교탁 시스템 등이 설치됐다. 수업 자동 녹화 시스템에는 강사 위치 추적 카메라와 강사용 모니터, 대형 스크린 등이 포함돼 있다. 강사 위치 추적 카메라가 있으면 교수자는 강의실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강의할 수 있다. 강사용 모니터로는 강의 자료를 보고 대형 스크린에 비대면으로 접속한 학생들을 확인하며 전자 교탁에 설치된 태블릿 모니터로 판서도 가능하다.

강의 중 촬영 방식도 교수자가 원하는 대로 판서형, 강연형, 혼합형 등 다양하게 바꾸고, 촬영도 중간에 멈출 수 있다. 판서형은 태블릿 모니터를 비춰주고 강연형은 교수자를 보여주며, 혼합형에서는 태블릿 모니터와 교수자를 함께 담는다. 촬영한 강의는 바로 클라우드로 저장된다. 이 클라우드에서 강의를 바로 편집할 수 있어 교수자가 강의를 내려받아 편집하는 수고를 덜었다. 편집한 영상을 교수자가 E-Campus로 올리면 학생들이 내려받을 수 있다.

수업 자동 녹화 강의실 사용은 경희대 교수학습지원센터 비대면 수업 촬영 예약관리 시스템 홈페이지 (http://studio.khu.ac.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교수자는 강의 분석해 강의 개선 가능, 학생은 반복 학습과 필기 부담 감소
수업 자동 녹화 강의실을 활용하면 교수자와 학생 모두 도움을 받는다. 교수자 입장에는 촬영이 쉬워지는 것은 물론이고 녹화된 강의를 돌려보며 본인의 강의를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찾을 수 있다. 교수자 다수가 모여 모의 수업이나 연구 수업을 진행하고 강의의 질을 향상할 수도 있다. 학생은 강의를 반복해서 돌려보며 복습할 수 있고, 필기 부담이 줄어 강의에 집중할 수 있다.

수업 자동 녹화 강의실은 총 19개 강의실에 마련됐다. 강의실 사용은 경희대 교수학습지원센터 비대면 수업 촬영 예약관리 시스템 홈페이지(http://studio.khu.ac.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예약 신청하면 승인을 통해 강의실을 사용할 수 있다.

김대진 교수학습지원센터 센터장은 “새로 설치된 ‘수업 자동 녹화 강의실’은 원격 수업 진행에 있어 원활한 교수-학생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장비이다. 온라인 강의 콘텐츠의 질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는 예약관리 시스템 운영 및 장비 사용 교육, 지원을 통해 설치된 장비가 잘 활용될 수 있게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학생과 교수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강의 콘텐츠 위한 도구
수업 자동 녹화 강의실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김중백 교육혁신단 단장(사회학과 교수)은 “3주 정도 사용했는데, 거의 오프라인 강의와 유사한 수준의 강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며 시스템의 효용성을 설명했다. 학생들과 소통하는 수업에는 Zoom을 이용하고 이론 전달이 위주인 수업은 강의를 촬영해 업로드한다. 김중백 교수는 “PPT에 녹음하거나 연구실에서 강의를 녹화하는 것보다 훨씬 생생한 강의를 수강생에게 전달할 수 있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학생은 “현장 강의와 거의 유사하고 차이를 느낄 수 없다”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최선의 형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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