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7일부터 7월 15일까지 서울캠퍼스 학생 8명이 ‘치매’를 주제로 2020학년도 1학기 ‘실버스쿨 멘토링’을 진행했다. 글로벌봉사팀에서 주관하는 실버스쿨 멘토링은 고령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노인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이 멘토로 활동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치매 안심 키트 및 소책자를 제작해 동대문 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했다.

글로벌봉사팀, 2020-1 실버스쿨 멘토링 활동
치매 안심 키트 및 소책자 제작해 동대문 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치매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의 ‘대한민국 치매현황 2019’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 수는 약 75만 명으로,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는 셈이다. 치매 환자 수는 2024년에는 1백만 명, 2039년에는 2백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 부담 비용도 만만치 않다. 65세 이상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은 약 2천만 원으로 추정되며, 국가치매관리비용은 약 15조 3천억 원으로 GDP의 약 0.8%를 차지한다. 이제 치매는 국가가 풀어야 하는 중대한 문제가 됐다.

실버세대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경희인이 나섰다. 지난 5월 7일부터 7월 15일까지 서울캠퍼스 학생 8명이 ‘치매’를 주제로 2020학년도 1학기 ‘실버스쿨 멘토링’을 진행했다. 글로벌봉사팀에서 주관하는 실버스쿨 멘토링은 고령화 사회에서 발생하는 노인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이 멘토로 활동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실버세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실행하며 사회공헌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이번 멘토링에서 학생들은 치매 안심 키트 및 소책자를 제작해 동대문 노인종합복지관에 전달했다.

실버스쿨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제작한 치매 안심 키트 및 소책자.

약 달력, 입으로 부는 종이연 키트 제작
이번 멘토링은 인지예술 교육팀과 건강관리 교육팀으로 나눠, 실버세대가 치매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스스로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에 맞춰 인지예술 교육팀은 뇌 건강 인지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건강관리 교육팀은 치매 관련 건강강좌와 뇌 건강을 높이는 다양한 요리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발목을 잡았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노인종합복지관이 잠정 휴관함에 따라 대면 멘토링이 어려워졌다. 학생들은 다시 아이디어를 모아 치매 안심 키트 및 소책자를 제작해 복지관에 전달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건강관리 교육팀은 치매를 올바르게 알리는 내용과 치매 예방을 위한 뇌 건강 향상 운동, 식단 등을 담은 소책자를 만들었다. 인지예술 교육팀은 약 복용 횟수가 많은 실버세대가 요일별 정량을 잊지 않고 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약 달력’ 키트를 제작했고, ‘입으로 부는 종이연’ 키트를 만들어 예술 활동을 통해 뇌 기능을 높여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봉사팀의 김승연 담당자는 “코로나19 탓에 계획한 활동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모아 키트 및 소책자를 제작해 전달했다”라며 “주도적으로 위기에 대응하는 자세를 함께 배웠고, 중단될 수 있었던 멘토링 활동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글 박은지 sloweunz@khu.ac.kr
사진 글로벌봉사팀 khgsc@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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