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코로나19로부터 경희인을 지켜주세요”
2020-06-26 교류/실천
학생·동문 기업인들의 손 소독제, 항균동 LDPE 필름 등 아름다운 기부 이어져
코로나19 상황 속 대학의 안정적 발전과 경희의 미래 위해 나눔 실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수도권 확산세가 심각하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가 2차 유행 중이라는 진단을 내리며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름철 감소 예측이 빗나가면서 대학에서도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 학생·동문 기업인들이 힘을 보탰다. 지난 6월 18일, 23일 이경민 동문과 양수진 학생의 현물기부 기증식이 열렸다. 이경민(체육학과 97학번, 클린씨유 대표) 동문은 2천 4백만 원 상당의 항균동 LDPE 필름 등을, 양수진(생명공학원 한방신소재공학전공 석박사통합과정 3기, 구스타㈜ 대표) 학생은 3천 6백만 원 상당의 손 소독제를 기부했다. 경희 구성원의 위생과 안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도 함께 전했다.
이경민 동문, 코로나19 감염력 상실 입증된 항균동 LDPE 필름 등 5종 기부
양수진 학생, 손 소독제 2,000개 전달··· “경희 빛내며 뷰티산업에 이바지할 것”
이경민 동문은 클린씨유에서 개발한 항균동 LDPE 필름 등 5종을 기부했다. 클린씨유는 항균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체로, 그간 적용해오던 항균동 분말 외에 항균성 구리를 적용한 항균동 플라스틱에 대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하는 등 우수 스타트업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경민 동문의 현물기부 기증식 당일, 클린씨유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항균동 필름이 코로나19의 감염력을 상실시키는 불활화(不活化)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기쁨을 더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바이러스병 연구소에서 시험한 결과, 클린씨유의 항균동 필름은 파라 필름 대비 77.8%(8시간 경과), 최대 96.7%(24시간 경과) 더 불활화가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양수진 학생은 손 소독제 2,000개를 기증했다. 현재 1,080개를 건물 주출입구, 행정 공간, 단과대학 강의실, 실험·실습실 등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는 2학기에 활용할 예정이다. 양수진 학생이 대표로 있는 구스타㈜는 2014년 설립된 친환경 여성 청결제 제조업체로, 기업부설 피부과학연구소의 특허 기술로 항균 세정하면서 피부도 보호하는 다목적 손 소독제를 출시했다.
백운식 학무부총장(국제)은 각 기증식에서 “후배들을 위해 항균동 제품을 기부하고자 모교를 찾아주신 이경민 동문을 환영한다”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뜻을 지닌 양수진 대표가 경희대 생명공학원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며 “이렇게 열심히 연구하는 기업인이 있기에 우리나라 R&D 산업이 발전한다는 것을 느꼈다. 인연이 이어져 대학과 기업, 사회가 지속해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혁상 대외부총장은 “적절한 시기에 귀한 물품을 기증해주셨다. 나눔을 실천해주셨다는 것에 대해 대학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 구성원들의 감사하는 마음이 기업 경영에 힘이 됐으면 한다”라며 “더불어 모색하는 사업이 번창하길 빈다”고 언급했다.
이경민 동문은 “경희인이라는 것을 늘 자랑스러워하며 어느 곳에 가든 경희 동문임을 밝혀왔다”라며 “경희의 미래를 응원하는 작은 마음을 전달한 것 같아 좋다. 경희대 동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기업을 운영하겠다”라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양수진 학생은 “손 소독제를 기부할 수 있어 기쁘다. 경희인으로서 늘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라며 “경희를 빛낼 수 있는 학생으로서 더욱 열심히 사업을 하며 우리나라 뷰티산업에 이바지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글 박은지 sloweunz@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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