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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혁신지원사업은 담대한 도전의 ‘마중물’

2020-07-10 교육

경희대학교가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1차 연도 연차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경희대,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1차 연도 연차평가 A등급
교육, 연구, 국제화 및 사회공헌, 행·재정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도출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1차 연도 연차평가 결과가 공개됐다. 연차평가 결과에 따라 1유형(자율협약형) 사업은 권역별로 A등급(30%), B등급(50%), C등급(20%)으로 나뉘었다. 2유형(역량강화형, 12개 대학)에서는 A등급 4개교, B등급 6개교, C등급 2개교로 정해졌다. A등급과 B등급 대학에는 가중치별로 인센티브가 부여되고 C등급 대학은 인센티브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평가에서 1유형의 자율협약형에 속하는 경희대는 A등급을 받았다.

평가 인센티브 포함 2020년 사업비 88억 원으로 작년 비교해 16억 원 증가
2020년 사업비는 약 88억 원으로 지난해 72억 원과 비교해 약 16억 원 증가했다. 이는 A등급 선정에 따른 평가 인센티브를 포함한 금액이다. 교육부는 경희의 대학혁신지원사업에 대해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대학혁신 전략과의 연계성이 구체적으로 잘 제시됐으며, 대학혁신전략의 세부 프로그램 운영실적은 계획대비 사업 대부분이 내실 있게 운영됐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SDGs 기반 사회적 가치창출 전공교육과정 운영은 3P(문제중심, 참여중심, 과제중심) 기반의 현장 맞춤형 교육 성과가 우수하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자율혁신을 통해 혁신성장의 토대가 될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체제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 위주로 진행되던 다양한 목적형 사업을 대학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일반재정지원’ 사업으로 개선한 결과물이다. 경희는 지난 2018년 교육부의 기본역량 진단에 따라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선정으로 경희는 ‘교육혁신사업단’을 신설하고 사업의 내실화를 도모했다. 사업단장에는 김중백 사회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경희는 대학의 인재상을 구현하고 중장기 발전계획에 기반한 대학 역량 강화를 위해 6대 전략 분야를 선정했다. 교육, 연구, 산학협력, 국제화, 사회공헌 및 행·재정 인프라 개선이 그것으로 대학 운영의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포괄한다. 교육혁신사업단은 6대 전략 분야를 기초로 교육 및 학습효과 증진에 필요한 21대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DGs 기반 전공교육, 고등교육의 새로운 방향 제시
교육혁신사업단이 교육부에 제출한 우수사례는 6대 전략 분야별로 다양하다. 전공 교육에서는 SDGs에 기반한 전공교육과정을 통해 고등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거나 융합학문을 통해 미래형 교육콘텐츠를 창출하는 방식, 비교과 교육에는 새로운 온라인 환경에 맞춘 교수·학습법과 온라인 강좌 개발과 학생 맞춤형 비교과 프로그램을 시행해 학생의 핵심 직무역량을 강화한 방식이 뽑혔다.

연구 영역은 우수학문 단위 지원과 연구역량 강화가 키워드이다.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CK-Ⅱ)을 지속해서 지원하며 경희만의 우수학문 분야를 특성화하는 것, 대학의 핵심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 연구팀과 연구소를 지원해 연구성과 향상의 기반을 마련한 것 등이 선정됐다.

국제화 및 사회공헌 영역은 경희가 외부 대학평가에서 항상 높은 수준의 성취를 보인 분야이다. 주제별 특화 연수 프로그램 확대와 사회공헌 참여프로그램의 다양화를 목표로 했다. 다양한 글로컬(Glocal) 수준의 사회교류를 통해 경희 정신을 확산하는 사회 혁신가 양성을 기대하는 점을 내세웠다.

행·재정 인프라 부분은 미래형 교육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했다. 7개 단과대와 중앙도서관 및 창업 공간의 환경을 개선했다. 2차 연도인 올해부터 시행하는 교육과정 고도화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경희대는 대학혁신사업을 위해 ‘교육혁신사업단’을 신설하고 사업의 내실을 다졌다. 교육, 연구, 산학협력, 국제화, 사회공헌 및 행·재정 인프라 개선을 6대 전략 분야로 선정했다. 사진은 지난 1월 개최된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 확산 포럼’에서 발표중인 김중백 단장의 모습. 사진 출처 커뮤니케이션센터 DB. 

SDGs 반영 교육과 교과·비교과 맞춤형 진로 트랙도 개발
교육혁신사업단은 분야별 우수 성과 중 구체적 사례로 총 3가지를 선정했다. SDGs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전공 교육과정은 호텔관광대학 조리·서비스경영학과가 대표적인 사례로 뽑혔다. 조리·서비스경영학과는 17대 SDGs 가운데 ‘기아 종식’, ‘건강과 웰빙’,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을 선정해 기존의 전공 교과목 개선과 신규 교과목 개설을 진행했다. 총 3개 과목을 3개의 SDGs 주제에 맞춰 3P 기반 교육과정으로 개편했다.

지난 2019학년도 동안 3개 과목에 총 116명의 학생이 참여했고, 2020학년도에는 187명이 참여했다. 산학연계 교육을 했고, 조리시설을 개선하고 외부인사 특강을 실시해 교육의 현장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K-Pop을 이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잠재력이 큰 K-Food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해 미래 국가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간호과학대학은 교과와 비교과를 아우른 맞춤형 진로 트랙 ‘나이팅게일 인증제’를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앙부서 중심으로 진행되던 비교과 프로그램을 간호과학대학의 특성에 맞춰 개선했다. 간호전문인으로서 학생의 개인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문화인, 세계인, 창조인으로 구분된 비교과 과정에서 총 300점 이상을 달성하면 졸업하며 ‘나이팅게일 인증서’를 받는다.

시뮬레이션 기반 간호역량 프로그램은 학생의 실무현장 적응을 위해 기획했다. 우리나라 신규간호사의 1년 미만 이직률이 30%가 넘는 점에 문제를 느낀 교수진이 20가지 핵심 기본 간호 술기에 대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학생을 교육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72명의 졸업 예정 학생이 참여했다. 코로나 19와 초고령화 사회 진입 등으로 의료인력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지역사회의 의료수요에 충족하는 우수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공헌 프로그램 고도화, 학생 성취 도와

전환21을 통해 임소현(의상학과 13학번) 학생이 만든
‘한지 마스크 파우치’

2018학년도부터 시행해오던 전환21 프로그램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고도화했다. 전환21은 지구적 난제 해결에 도전하는 학생의 과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육혁신사업단은 지속가능한 인류의 미래, 문명건설을 향한 이론적·실천적 기여도 및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총 6팀을 선발했다.

가장 대표적인 성취는 마스크 파우치를 만든 임소현(의상학과 13학번) 학생이다.(관련 기사: 전환21 일환으로 한지 마스크 파우치 개발) 임소현 학생은 마스크를 효과적이고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한지 마스크 파우치’를 개발했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2,441%의 달성률을 기록하며 1,200만 원이 넘는 펀딩을 받았다.

김중백 단장은 “경희가 추구하는 ‘대학다운 미래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탁월한 발전계획과 구성원 참여와 협력이 요구되고, 이를 뒷받침하는 효율적 투자도 필수적인 요소다. 코로나 19가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더라도 준비된 대학에는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라며 “비록 지금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교내 다양한 구성원이 서로 신뢰하고 노력하여 이 시기를 극복한다면 우리 모두 새로운 경희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라고 구성원에게 바람을 전했다. 이어 “대학혁신지원사업은 경희의 담대한 도전의 마중물이 되는 중요한 재정지원사업이기에 구성원의 적극적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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