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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다각도 기여

2020-04-24 교류/실천

경희대학교가 ‘2020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의 17개 평가 항목 중 12개에서 국내 1, 2위를 차지했다.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관한 기여도를 통해 대학의 사회적·지구적 책무 실현을 평가한다.

2020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 17개 전 항목에서 순위권 진입
물·위생, 일자리, 기아 종식 등 3개 항목 세계 50위권
양질의 교육, 빈곤 퇴치, 육상 생태계 보존, 글로벌 파트너십 등 6개 항목 국내 1위

경희대학교가 ‘2020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의 17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순위권에 진입,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해온 노력을 다각도로 인정받았다. 깨끗한 물과 위생,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 기아 종식 등 3개 항목은 세계 50위권, 빈곤 퇴치, 양질의 교육, 깨끗한 물과 위생,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육상 생태계 보존, 글로벌 파트너십 등 6개 항목은 국내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타임스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주관하는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는 교육과 연구 성과에만 집중한 다른 대학평가와 달리 대학의 사회적·지구적 책무, 즉 ‘공공성’을 주요 잣대로 삼는다.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활용해 대학이 SDGs 달성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평가한다. 연구 분야를 평가하더라도 ‘인류의 보편적·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인가’로 판단해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올해 평가에는 85개국, 766개 대학이 참여했다.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경희의 노력, 전 SDG에서 우수한 평가 받아
THE는 SDGs 17개 목표의 개별 순위와 함께 종합 순위를 발표한다. 경희는 △깨끗한 물과 위생(SDG 6) 세계 22위·국내 1위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SDG 8) 세계 41위·국내 2위 △기아 종식(SDG 2) 세계 46위·국내 2위 등 3개 항목에서 세계 50위권에 올랐다. △빈곤 퇴치(SDG 1) 세계 55위·국내 1위 △육상 생태계 보존(SDG 15) 세계 91위·국내 1위 △글로벌 파트너십(SDG 17) 세계 98위·국내 1위 등 3개 항목에서는 세계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8개 항목에서 세계 200위권, 3개 항목에서 세계 300위권으로 평가받았다. 국내 순위로 살펴보면 6개 항목에서 1위, 6개 항목에서 2위, 2개 항목에서 3위, 2개 항목에서 6위, 1개 항목에서 8위에 올랐다. 종합 순위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SDG 17)과 상위 3개 SDG 평가 결과만으로 산정되는데, 그 결과 경희는 세계 101~200위·국내 4위로 집계됐다.

이처럼 경희는 SDGs 17개 목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창학이념인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기치 아래 학술기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공적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남다른 길을 열어온 경희의 노력이 전 SDG를 아우르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SDGs는 2015년 UN 총회가 채택한 의제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시행해야 할 17개 목표를 제시한다. △빈곤 퇴치 △기아 종식 △건강과 웰빙 △양질의 교육 △양성평등 △깨끗한 물과 위생 △청정에너지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 △산업, 혁신, 사회기반시설 △불평등 해소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기후변화 대응 △해양 생태계 보존 △육상 생태계 보존 △평화, 정의, 효과적인 제도 △글로벌 파트너십 등이 그것이다.

경희가 추구해온 가치도 이와 다르지 않다. 경희가 추구하는 ‘문화세계’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계다. ‘문화세계의 창조’는 생명과 우주, 역사와 문명의 격동 속에서 인간적인 삶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사유하고 실천하는 행위다.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세계’를 꿈꾸며 평화로운 지구사회, 풍요로운 미래문명을 창달하는 것이 경희의 창학정신이다. 이를 위해 경희는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적, 국가적, 지구적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 대학의 공적 책무를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세대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주는 것이 미래세대를 양성하는 대학에 주어진 책무라는 판단 아래, 전환의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과 연구, 실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물 산업 관련 학과 두루 갖춰 교육, 연구, 국제 교류 활성화
이번 평가에서 경희는 깨끗한 물과 위생(SDG 6) 세계 22위·국내 1위로 가장 두각을 보였다. UN은 SDG 6을 달성해야 하는 이유로 물 부족, 열악한 수질 환경, 불량한 위생 상태에 따른 질병으로 매년 전 세계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빗물 집수, 해수 담수화, 하수 재이용 등을 위한 기술 개발, 통합 물 자원 관리 등을 세부목표로 제시했다.

경희는 환경학 및 환경공학과, 사회기반시스템공학과 등 물 산업과 관련된 학과를 두루 갖춰 교육과 연구 역량을 쌓아왔으며, 국제 교류 또한 활발히 펼쳐왔다. 기후변화, 미세먼지, 물, 미래도시, 공공정책 등을 연구하게 될 미래환경연구원은 지속가능한 통합 물관리 스마트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경희는 이러한 역량을 인정받아 2018년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 수탁기관에 선정, 센터를 개소했다. 이를 기반으로 경희는 경기도 물 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 관련 기술을 선진화하고, 물 산업을 미래전략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수준 높은 ‘경희 교육’ 지역사회, 국가, 세계와 나눠
경희는 양질의 교육(SDG 4)에서도 국내 1위에 오르며 탁월성을 입증했다. 경희는 ‘후마니타스’로 대표되는 교양교육과 함께 인공지능(AI)이 견인하는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가까운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융합형 전공교육, 취업, 창업, 시민사회, 학계, 문화·예술·체육계, 국제기구, 프리랜서, 대안적 삶을 포괄하는 사회진출 교육을 강화했다.

학생이 더 많은 미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새로운 배움의 장도 마련했다. 학생 스스로 과제를 설정 및 수행하고 교수와 함께 미래를 기획하는 독립연구, 독립심화학습, 전환21 등을 개설해 학습과 실천 역량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탁월한 학술적 성취가 개인의 성취를 넘어 사회와 세계로 이어지는 실천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세계시민의식을 기르고 전 지구적 이슈 및 문제 해결을 목표로 대학의 교육, 연구, 실천을 결합한 거교적 사회공헌 기구를 설립하고, 국내 대학 최초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희는 수준 높은 교육을 지역사회, 국가, 세계와 나누고 있다. 연중 개최하는 UN 세계평화의 날 기념 Peace BAR Festival(PBF), 미원렉처, 후마니타스 특강, 문명전환 특강 등 국제 학술대회와 특강 시리즈를 일반에 공개한다.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는 전 세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세계 석학과 국제 활동가가 강의하는 Global Collaborative Summer Program(GC)을 개설한다.

경희는 빈곤 퇴치(SDG 1)에서도 세계 55위·국내 1위를 기록, SDG1 달성을 위한 기여도를 높이 평가받았다. 고른기회전형 등의 입학 전형으로 소득계층 간 고등교육 기회의 불균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저소득층 학생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우정장학, 다양한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지원하는 CHEER-UP 장학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학생의 안정적인 학업 환경 조성을 돕고 있다.

글 오은경 oek8524@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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