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캄보디아에서 인도네시아까지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이어진다
2020-04-03 교류/실천
글로벌봉사팀, 캄보디아 및 인도네시아에 2019 동계 해외 봉사팀 파견
교육 및 문화 활동 전개, 글로벌 리더의 역량 함양
영어 및 한국어 교육, 학예회 개최, 문화교류의 시간 보내
‘아이들을 대하는 게 어렵다는 편견을 깰 수 있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인생의 터닝 포인트예요’ ‘기적이죠. 역경을 이겨내고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을 때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해줬습니다’
봉사에 대한 생각을 묻자 2019 동계 해외 봉사단원들이 이처럼 답했다. 글로벌봉사팀은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고, 학생들에게 글로벌 리더의 역량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1년부터 매년 두 차례(하계, 동계) 도움이 필요한 해외지역으로 봉사팀을 파견하고 있다.
2019 동계 해외 봉사는 양 캠퍼스를 통합해 지원자를 모집했던 이전과 달리 캠퍼스별로 나눠 진행했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지난 1월 11일부터 열흘간 캄보디아 씨엠립주에 재학생 14명과 글로벌봉사팀 직원 1명으로 꾸린 단기 해외 봉사팀 ‘KHU러기(이하 꾸러기)’를 파견했다. 국제캠퍼스에서는 2월 1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재학생 12명과 글로벌봉사팀 직원 1명 등 총 13명의 단기 해외 봉사팀 ‘쿠키텍쳐(KHUchitecture)’를 파견했다.
KHU러기, 화산분출 실험, 줄다리기, 딱지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꾸러기 팀은 지난해 10월에 모집 및 선발을 마치고, 12월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사전교육을 시행했다. 선발된 학생 14명은 캄보디아 씨엠립의 상켐 초등학교(Banteay srei-Sangkhem primary school) 학생 눈높이에 맞춰 유익한 교육을 제공하고 아이들과 재미있는 추억을 쌓겠다는 의미로 팀 이름을 ‘꾸러기’로 정했다. 수학·과학팀, 체육팀, 미술팀, 영어·음악팀으로 나눠 교육 봉사와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수학·과학팀은 화산분출 실험을 진행하고, 탱탱볼, 사칙연산 주사위, 색 팽이 등을 만들기도 했다. 오뚝이 균형잡기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체육팀은 몸을 움직이다 보니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줄다리기, 피구, 릴레이 드리블, 꼬리잡기를 하며 지역 아이들과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미술팀은 클레이로 나만의 동물농장을 만들기도 하고, 스크래치 북을 활용해 랜드마크도 만들었다. 딱지를 접어 다 같이 딱지치기하며 한국의 전통 놀이도 알렸다. 영어·음악팀은 노래를 통해 영어를 알려주었다. 이후 학예회를 개최해 아이들이 수업 때 배운 노래와 춤을 선보였고, 팀원들도 무대를 꾸몄다.
꾸러기 단장 김재희(행정학과 13학번) 학생은 “처음엔 단장이라 부담이 크기도 했지만, 끝나고 보니 해외 봉사 기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아쉽다. 함께 해준 단원에게 고맙고 글로벌봉사팀 장미내 주임께도 감사하다”라며 “봉사 활동은 끝났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얻었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 2019 동계 캄보디아 해외 봉사단 ‘KHU러기’ 활동 영상 보기
쿠키텍쳐, 코로나19로 일정 변경해 자카르타 보육원에서 교육 봉사 펼쳐
쿠키텍쳐 팀은 꾸러기 팀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10월 모집 및 선발을 마쳤다. 쿠키텍쳐 팀은 이번 동계 해외 봉사를 NGO단체인 해비타트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지가 폐쇄되며 일정이 변경됐다. 인도네시아 족가르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건축 봉사 대신 자카르타의 보육원(ANAK-ANAK DAMPINGAN YAYASAN KASIH MANDIRI)에서 교육 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팀원들은 보육원에서 아이들에게 태권도, K-POP 댄스를 알려주고, 이 닦기, 손 씻기 등 위생 교육을 실시했다. 중학생에게는 영어와 한국어를 가르쳤다. 현지 학생들이 매우 잘 따라주었다는 후문이다. 봉사를 마무리할 때쯤 문화교류의 시간을 가지며 현지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인솔자로 참여한 글로벌봉사팀 장미내 주임은 “해비타트에서 진행하기로 한 일정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을 때, 지금까지 준비한 학생들에게 미안했고, 마음이 답답했다. 다행히 새로운 봉사 활동지를 찾았으나,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고 활동 내용도 바뀌어 진행 여부는 학생들의 선택에 맡겼다”라며 “학생 모두가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했고, 자카르타 보육원에서의 활동은 계획된 것이 아니었지만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기회를 만든 학생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의 책무 중 하나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연민과 공감, 평화와 공영의 마음을 기르고 나눔과 헌신을 실천하는 것이다. 글로벌봉사팀은 앞으로도 대학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사회공헌을 지향하며 고등교육기관의 공적 실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 2019 동계 인도네시아 해외 봉사단 ‘쿠키텍쳐’ 활동 영상 보기
글 박은지 sloweunz@khu.ac.kr
사진 글로벌봉사팀 applygsc@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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