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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연구 경향, 교육과 연계해나갈 교원 임용

2020-02-19 교육

경희는 2019학년도 2학기에 17명(서울캠퍼스 7명, 국제캠퍼스 10명)의 신임교원을 임용했다. 사진: 커뮤니케이션센터 DB

2019학년도 2학기 신임교원(1) 정경대학·의과대학·약학대학·한의과대학
활발한 국제 공동연구로 새로운 연구에 도전해온 신임교원···학생 학습권 확대에 기여할 것

경희는 학문의 다양성과 탁월성을 존중하는 대학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문의 권위를 재건하고 소통의 학문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를 위해 뛰어난 역량을 갖춘 교원을 초빙, 대학의 핵심가치인 교육·연구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2019학년도 2학기에는 17명(서울캠퍼스 7명, 국제캠퍼스 10명)의 신임교원을 임용했다. 새롭게 경희 가족이 된 신임교원의 주요 연구(작품) 활동, 향후 계획 등을 살펴본다. 이번이 그 첫 번째로 서울캠퍼스 정경대학, 의과대학, 약학대학, 한의과대학 신임교원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정경대학 경제학과 조석주 교수
정경대학 경제학과 조석주 교수(미시경제학 분야)는 미시경제학적 방법으로 정치적 의사 결정과 정치제도를 탐구하며 정치경제이론 연구에 매진해왔다. 대의 민주정에 존재하는 정치제도의 조합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민주주의의 규범적 이상에 비추어 살펴보는 데 관심을 두고, 현실 정치제도의 비교 연구를 통해 제도에 관한 이론적 모형 수립, 모형 예측, 규범적 함의 도출, 현실 관찰과 비교할 수 있는 함의 도출에 주력했다. 특히 제도가 실질적으로 어떤 사회적 결과를 낳을 것인가는 정치 행위자의 전략 선택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가정하에 게임이론을 이용해 정치제도에 대한 설명과 예측을 추구해왔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예일대학교 정치학과, 2015년부터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정치경제학, 법경제학, 미시경제학, 게임이론, 정치제도론, 협상이론 등의 과목을 강의했다.

정경대학 경제학과 김준성 교수
정경대학 경제학과 김준성 교수(미시경제학 분야)는 계량경제와 네트워크 이론을 전공해 이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2014년 호주 모나쉬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후 박사논문 주제인 사회경제적 네트워크 형성 요인을 식별하고 추론하는 것을 발전시켜 최근 3년간 SSCI급 저널에 논문 5편을 발표했다. 활발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노동, 농업,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연구주제를 다뤄왔다. 네트워크 형성 요인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세계 연구자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으며, 노동, 개발, 도시경제학 등 다양한 미시경제 분야로 네트워크 경제 이론 및 방법론을 적용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그간의 연구, 교육 경험을 토대로 네트워크 경제학, 응용미시경제학, 계량경제학 분야의 강의 개설이 가능해 학부생의 전공선택과목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의과대학 의학과 민진영 교수
의과대학 의학과 민진영 교수(비과 분야)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경희의료원에서 임상의사로 근무하며 외비기형이 동반된 비중격만곡 환자에게 필요한 기능성 외비성형술, 비부비동종양의 내시경 수술 등 다양한 임상경험을 쌓았고, 탁월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왔다. 2017년 알레르기와 면역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알레르기·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제1저자로 두 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최근 4년간 SCI(E)급 논문 18편(주저자 5편, 공동저자 13편)을 발표했다. 2019년에는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에 선정됐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과 연계해 만성 비부비동염의 발병 기전과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치료방법 정립을 연구하고 있다. 앞으로 기초와 임상, 한의학과 의학 간 상호보완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의과대학 의학과 서미리내 교수
의과대학 의학과 서미리내 교수(유방/갑상선/흉부영상 분야)는 유방, 갑상선 질환의 진단과 치료 정확성, 효율성 향상을 위한 영상의학 진료와 연구에 매진해왔다. 서울대병원과 중앙대병원의 유방, 갑상선 파트 전임의를 거쳐 2016년부터 경희의료원 임상교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경희의료원에서 기존에 시행하지 않던 갑상선 결절에 대한 핵심 침생검, 갑상선 결절 에탄올 절제술을 시행하는 등 새로운 치료법을 도입하는 한편, 국제진료센터를 포함한 외래 혹은 병동에서 요청하는 초음파와 시술, 당일 진료를 수행했다. 그동안 34편의 논문에 주저자 또는 공저자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쳤고, 최근 4년간 주저자로 발표한 논문은 9편에 달한다. 탁월한 학술 역량을 인정받아 2017년과 2018년에 대한유방영상의학회로부터 해외저명학술상을 받았다. 앞으로 다른 병원과 다기관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의과대학 의학과 정혜문 교수
의과대학 의학과 정혜문 교수(심혈관영상 및 심부전 분야)는 비후성 심근증과 심질환에서 삼차원 영상을 포함한 심장 초음파를 이용한 연구, 심근경색 환자에서 심장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한 연구 등 심장 초음파와 영상을 이용한 연구에 다수 참여했다. 최근 관심이 높은 구조적 심질환 시술 중 하나인 좌심방이 폐쇄 시술의 결과에 관한 연구도 진행했다. 강남 세브란스병원을 거쳐 2016년부터 경희의료원 심장내과 임상조교수로 근무하면서 부정맥, 심혈관 중재술 파트와 함께 구조적 심질환팀을 형성해 여러 시술에 참여했고, 뇌졸중 환자를 위한 콘퍼런스를 구성해 진행하고 있다. 향후 구조적 심질환과 심부전 환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재활의학과와 함께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심장 재활 치료를 준비 중이며, 심부전과 심근증 환자의 예후를 예측·개선하는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약학대학 약학과 임동순 교수
약학대학 약학과 임동순 교수(약물학 분야)는 최근 4년간 SCI(E)급 논문 29편을 발표했고, 이 중 19편은 주저자로 참여했다. JCR 상위 5%에 포함되는 약물학 분야 최상위 저널인 <영국 약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에 최근 2년 연속으로 논문 2편을 게재하는 등 양적·질적으로 탁월한 연구 성취를 거뒀다. 인체 내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국소호르몬 등에 대한 인체 내 수용체 중 가장 큰 그룹인 G 단백질 연관 수용체(GPCR) 연구를 다년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소화관에서 음식물의 소화과정에 생성되는 장내 대사체인 지방산과 단백질 대사체에 대한 수용체 GPCR 연구,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활용해 고아 수용체 GPCR에 대한 리간드(중심 원자에 결합한 이온이나 분자)를 찾는 연구,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대사성 질환 관련 혁신 신약 개발 연구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의과대학 한의예과 이인선 교수
한의과대학 한의예과 이인선 교수(경혈학 분야)는 한의학과 신경과학의 융합연구, 경락과 경혈을 현대 언어로 설명하고 침의 기전을 알아내기 위한 연구에 주력하며 국제 논문 30편, 국내 논문 5편을 발표했다. 앞으로 경희대의 장점을 살려 기초교실 간, 기초교실과 병원 간 협력 연구에 집중하면서 미국국립보건원(NIH) 등과의 공동연구를 이끌 계획이다.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한 연구를 통해 고전에 설명된 경락과 경혈의 현대적 의미를 도출하고, 경혈의 특이적인 뇌신경학적 패턴을 밝혀 임상에서는 개인별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연구에서는 침의 특이적 효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한다는 구상이다. 교육과 관련해서는 그간의 연구 경험과 연계해 한의학의 전통 지식을 현대화하는 방법과 신경과학을 융합하는 등의 방법으로 학생이 다양한 관점에서 한의학을 연구하도록 한다.

글 오은경 oek8524@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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