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희는 나의 동반자”
2020-01-21 교류/실천
개교 70주년 기념 경희 Story 공모전(2) 임명분 동문 최우수상 수상, 상금 기부
에세이·사진 출품, 대학 생활의 추억 및 미주 총동문회 활동 생생히 담아
“모교의 눈부신 발전상을 보며 한없는 행복과 긍지 느껴”
‘학창 시절 9개였던 단과대학이 지금 22개 단과대학으로 확장됐으니 얼마나 눈부신 발전을 했는가. 감동적이다. 1960년대, 우리 대학처럼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곳은 찾기 어려웠다. 봄이면 교시탑 앞에 백목련이 피어나고··· 목련화를 작시하신 조영식 총장님의 조회 때 교훈은 아름답고, 사랑이 담긴 말씀이었다. 그렇기에 내게는 꿈이 있었다.’
지난해 열린 ‘개교 70주년 기념 경희 Story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임명분(생물학과 65학번) 동문이 상금 50만 원을 포함해 총 100만 원을 기부했다. 임 동문은 개교기념식 행사에 참여하려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달려올 만큼 경희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다. 미국 필라델피아 동문회장을 지내기도 한 임명분 동문은 “수상 소식을 듣자마자 상금을 기부할 생각이었는데,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500달러를 더 기부하기로 했다. 학교 발전에 사용되면 좋겠다”고 기부 계기를 밝혔다.
‘개교 70주년 기념 경희 Story 공모전’은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15일까지 ‘경희대학교와 관련된 나의 Story’를 주제로 열렸으며, 사진·문학·영상·미술 작품 외에도 캘리그라피, 자작곡 등 총 125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4명(팀)(상금 50만 원), 우수상 3명(상금 30만 원), 장려상 5명(팀)(상금 20만 원), 가작 25명(팀), 특별상 2명이 선정됐다.
대학 생활은 삶을 윤택하고 아름답게 가꿔나갈 수 있는 원동력
임명분 동문의 에세이 ‘추억의 학창 시절’에는 경희에서 겪은 흥미로운 경험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자연환경이 아름다웠던 광릉에서 한 야외 실습, 나무를 때어 밥을 해 먹었던 남이섬의 실습, 수업이 끝나면 음악 감상실에 모여 명화를 보던 추억, 동해안으로 떠난 졸업여행 등 “격의 없이 사랑으로 뭉쳐 있던” 그 시절 대학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대학의 역사 또한 살필 수 있다. 임명분 동문은 “1968년 경희대가 주관해 개최한 제2차 세계대학총장회(IAUP) 총회에서 세계적인 석학의 특별 연설을 들으며 세계로 향하는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와의 추억도 회고했다. “설립자께서는 근면, 성실을 가르치시며, ‘의지는 역경을 뚫고, 협동은 기적을 낳는다’는 것을 우리들 마음에 심어주셨다”라며, “그렇기에 1971년 해외에 나오며 성공에 자만치 않고, 실패에 실망치 않으며 나름대로 성공적인 삶을 살아왔다”라고 언급했다.
대학 시절을 거치며 “열정이 몸에 밴” 임명분 동문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살면서 북미주 총동문회를 적극적으로 이끌었다. 동문회 활동이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다는 임 동문은 개교 55주년, 60주년, 65주년, 7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기도 했다며 ‘경희 사랑’을 강조했다.
임명분 동문에게 “대학 생활은 삶을 윤택하고 아름답게 가꿔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며 경희는 “동반자”이다. 임 동문은 “내가 어디를 가든, 누구를 만나든 당당한 마음을 잃지 않게 만들어주신 설립자 미원 조영식 박사님과 모교 교수님께 늘 감사하다. 경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라고 경희의 미래를 응원했다.
※ 관련 기사 보기
개교 70주년 기념 경희 Story 공모전(1) 시상식 및 작품 전시회
글 박은지 sloweunz@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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