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작을 살펴보면 학생들이 자신만의 비전을 갖고 학습에 의미를 부여하며, 시행착오를 거쳐 학습전략을 체화해 성취를 거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학습 상황에서의 수업 몰입 전략, 동료 학우와의 협력 전략, 반복 암기를 통한 기억 전략, 노트 작성법, 시간 관리 전략, 시험 전략, 효과적인 팀 프로젝트 방법 등을 활용하고 있다.

‘재밌게 공부하고 성적까지 잘 받는 나만의 공부 비결’로 대상을 받은 권아민(조리·서비스경영학과 10학번) 학생은 평균 평점 3.4에서 평점 4.25라는 성장을 이뤄낸 전공 학습 노하우를 공유했다. 권아민 학생은 Hospitality경영학부 교과와 관련된 산업의 특성을 잘 이해하며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고, 포털사이트의 외식산업 관련 인기 검색 키워드를 눈여겨보면 좋다. 박람회와 전시회를 꾸준히 가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라며 평소 전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많은 학생이 힘들어하는 팀 프로젝트와 발표에 대한 팁도 공유했다. 수업의 주요 개념과 관련돼 있으면서 응용 및 심화가 가능한 주제를 선정하는 게 효과적이며, 마감일보다 2~3일 먼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짜야 한다는 게 권아민 학생의 의견이다. 권아민 학생은 “발표 때는 여러 번 연습해 발표의 핵심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고, 대본 없이 청중의 눈을 보며 ‘나의 언어’로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팀 프로젝트, 소중한 인연을 쌓을 관계 형성의 토대
최우수상은 새내기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조별 과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역지사지(易地思之) 프로젝트’를 쓴 황수현(식품영양학과 18학번) 학생에게 돌아갔다. 황수현 학생은 “조별 과제는 조원들이 조화를 이뤄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양보하며 조원들의 여러 의견이 담긴, 즉 다양성을 내포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역지사지의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황수현 학생이 제시한 역지사지 프로젝트는 4행시로 이뤄져있어 기억하기 쉽다. ‘역: 역할 분담, 제대로 시작하기, 지: 지성 집단의 힘! ‘도서관’을 이용한 자료의 활용법과 정리 방법, 사: 사적인 공간은 친밀도를 높여준다! 장소 이동의 중요성, 지: 지지해주는 팀원이 되자!’라고 정리된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악명 높은 팀 프로젝트도 소중한 인연을 쌓을 관계 형성의 토대가 됨을 알 수 있다.

소개한 수상작 외에도 <2019 선배들의 학습전략 팁>에 다양한 학습 노하우가 담겨 있어 신입생 및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수학습지원센터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문적이며 체계적인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학습법 특강·학습전략 워크숍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 학습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지원, 인재 양성을 위한 교수 방법·전략 개발과 실행, 교수전략 및 방법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글 박은지 sloweunz@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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