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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소정 학생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판매왕 챌린지 최우수상 수상

2020-02-03 교육

경소정(한방재료공학과 15학번) 학생이 ‘제5회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판매왕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3천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해 5월 스타트업 허브펀치를 설립해 한방재료를 활용한 숙취해소제 ‘허브샷’을 개발했다.

한방재료 활용한 숙취해소제 개발··· “전공 수업에서 아이디어 얻었다”
현장실습으로 인연 맺은 동문 선배가 사업계획서 작성, 제품디자인, 마케팅, 판매 등 지원

경소정(한방재료공학과 15학번) 학생이 ‘제5회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판매왕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3천만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농식품 창업콘테스트는 농업 분야 최대 혁신창업가 발굴 프로그램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다. 판매왕 챌린지와 투자왕 챌린지로 나눠 진행된 창업콘테스트 수상자는 지난해 11월 28일 발표됐다.

경소정 학생은 한방재료를 활용한 숙취해소제 ‘허브샷’을 개발해 지난해 5월 스타트업 허브펀치를 설립했다. 대학에서 한방재료를 배우며 대중화 방안을 고민하던 그는 현장실습을 거치면서 창업을 구체화하고, 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소주에 타 먹는 발포정 형태의 홍삼맛, 백련초맛으로 구성된 ‘허브샷’은 재미와 편리성으로 소비자 선택이 심사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판매왕 챌린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각종 창업 공모전 적극 활용하며 제품화에 성공
경소정 학생은 대학 입학 후 전공을 깊게 공부하면서 마음 한켠에 창업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창업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겼다. 졸업 후 실무역량을 쌓고 창업하는 것이 수순이라고 판단한 것.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은 파트너스앤코의 천세철(전자계산공학과(현 컴퓨터공학과) 86학번) 대표가 경소정 학생의 아이디어를 인정하며 사업제안서 작성을 조언했다.

그때 작성한 것이 허브샷 제안서였다. 경소정 학생은 “전공 수업에서 한방재료의 성분과 효능을 배우면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 생각만 해오던 것을 사업제안서를 쓰면서 정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러 한방재료 중 홍삼과 백련초를 선택한 것도 이때다. 그는 “한방재료의 추출물, 농축액 등으로 선호도 테스트를 했는데, 많은 사람이 잘 알려지지 않은 한방재료나 먹어보지 않은 맛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홍삼이고, 백련초는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경소정 학생은 허브샷 아이디어로 지난해 6월 ‘하이트진로 청년창업리그’ 최우수상을 수상, 시제품을 제작했다. 시제품을 갖고 나간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판매왕 챌린지’를 치르면서 허브샷을 제품화했다. 그는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수상은 기대도 하지 않았다. 이미 수년 전에 창업해 판매와 매출이 있는 참가자가 많아서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뿐이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당황스럽기까지 했다”면서 “농식품 창업콘테스트를 통해 시장성을 테스트해볼 수 있었고, 사업에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경소정 학생이 한방재료공학 전공을 살려 개발한 숙취해소제 ‘허브샷’. 소주에 타 먹는 발포정 형태의 홍삼맛, 백련초맛으로 구성된 ‘허브샷’은 재미와 편리성으로 소비자 선택이 심사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판매왕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희대학교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지원군 자처한 동문 선배가 큰 힘”
창업 후 제품화, 마케팅, 판매까지 홀로 이끄는 경소정 학생은 모든 과정이 녹록지 않았지만, 친구와 선배, 교수, 대학 LINC+사업단 등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힘을 얻었다. LINC+사업단 지원으로 창업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지식재산권을 출원했다. 특히 경소정 학생의 아이디어 가치를 가장 먼저 알아봐 주고, 창업을 지지해준 천세철 대표는 지금까지 가장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고 있다.

경소정 학생은 “전공에서 익힌 한방재료 기초 지식과 복수전공으로 택한 응용화학을 통해 분석검사, 품질검사 등 한방재료의 효능을 입증하는 자료를 보는 역량을 키워 허브샷 개발은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경영은 전혀 다른 분야였다. 제품을 생산할 공장을 찾는 것부터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었다. 천세철 대표님이 경희대학교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사업계획서 작성, 제품디자인, 마케팅, 판매 등 전 분야에서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경소정 학생은 스타트업만의 분위기도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가 입주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모여 있다. 현장실습을 한 파트너스앤코 역시 이곳에 자리한다. “현장실습을 하면서 능력 있는 사람이 스타트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퇴근시간과 주말도 없이 일에 매달리는 열정적인 모습이 멋있었다. 나의 도전 의식을 깨우는 기회였다”는 경소정 학생은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여러 차례 시음회를 열었는데, 그때마다 모든 사람이 도와주셨다. 남의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 2월 졸업을 앞둔 경소정 학생은 산학협력단이 보유한 특허를 활용해 제품을 보완해나가는 한편 논의 중인 편의점 입점을 마무리하고, 다이어트, 피부미용 등에 효능이 있는 한방재료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글 오은경 oek8524@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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