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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여 잘 있거라> 2019년 세종도서 선정

2019-12-03 연구/산학

경희대 출판문화원이 출간한 <빙하여 잘 있거라(Farewell to Ice)>(피터 와담스 지음, 이준호 옮김)가 한국출판산업진흥원이 선정한 2019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순수과학 분과에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 9월 경희대학교에서 개최된 세계평화의 날 기념 PBF 2019(Peace BAR Festival 2019)에서 기조 연설하는 피터 와담스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 사진.

출판문화원, 피터 와담스 케임브리지대 교수 저서 번역해 출간
기후변화와 빙하 붕괴에 따른 재앙 심도 있게 논의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이 출간한 <빙하여 잘 있거라(A Farewell to Ice)>(피터 와담스 지음, 이준호 옮김)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순수과학 분과에 선정됐다.

피터 와담스 교수의 50여 년의 빙하 연구 집대성, 기후변화와 빙하 연관성 설명

올해 1월에 발간된 이 책은 약 50년간 극지를 연구한 피터 와담스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가 쓴 ‘극지 기후변화 현장 연구보고서’다. 북극 얼음의 중요성과 그 붕괴에 따른 재앙을 심도 있게 다뤘다. 빙하의 물리적 특성, 기후변화 역사를 짚어보며 빙하의 역할을 조명하고,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북극의 위기를 추적했다. 피터 와담스 교수의 전문 지식은 물론 오랜 연구 과정의 에피소드도 담겨 있다.

올해 세종도서 학술부문 순수과학 분과에는 총 88종의 도서가 접수됐고, 이중 총 17종이 최종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도서의 창의성과 도전성에 주안점을 두고 선정했다”라며 “어려운 내용이지만 일반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이·설명한 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선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선정 결과를 전달받은 피터 와담스 교수도 소감을 전해왔다. 피터 와담스 교수는 “세종도서 선정은 매우 큰 영광이며, 이 책을 번역·출간해준 경희대 출판문화원의 공이 크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피터 와담스 교수는 “기후변화와 지구가 직면한 거대한 위협들의 상관관계를 설명하고 싶었다”라며 책의 집필 목적을 밝혔다.

피터 와담스 교수는 “시애틀추장(Chief Seattle)의 ‘모든 것이 연결돼 있다. 땅 위에 일어난 일은, 그 땅의 아들들에게도 닥칠 것이다(All things are connected. Whatever befalls the Earth befalls the child of the earth)’라는 말처럼 지구온난화에 따른 빙하의 손실은 지구 해수면 상승, 지구온난화 속도의 상승, 극한 기후의 발생, 메탄가스의 배출, 해류의 변화 등에 영향을 끼친다”라며 빙하와 기후위기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피터 와담스 교수는 “기후변화라는 이슈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공감하고, 대중이 이런 책을 읽는 것이 유용하다고 판단한 점이 매우 기쁘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19 세종도서에 선정된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약 800만 원 상당의 도서를 구매해 전국의 공공도서관, 공공시설 및 복지 시설에 배포한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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