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공과대학 50주년, “경희의 엔진으로 세상을 뛰게 하라!”

2019-12-09 교류/실천

지난 11월 22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공과대학 50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이 개최됐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공과대학 교수, 학생, 직원, 동문은 공과대학 50년 역사를 돌아보고, 도약을 위한 비전 “경희비상(慶熙飛上), 경희의 엔진으로 세상을 뛰게 하라”를 공유했다.

공과대학 50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 개최
“경희의 에너지로 세상을 뛰게 할 사회·산업 맞춤형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야”

“경희! 비상(飛上)!” 힘찬 함성과 함께 색색의 종이비행기가 공과대학 50주년 기념식장을 수놓았다. 종이비행기에는 공과대학의 눈부신 미래를 염원하는 구성원들의 메시지가 담겼다. 지난 11월 22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공과대학 50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이 개최됐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공과대학 교수, 학생, 직원, 동문은 공과대학 50년 역사를 돌아보고, 도약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공과대학 50주년 기념 영상 상영 후 박영국 총장 직무대행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 총장 직무대행은 “공과대학은 지난 50년간 2만 명이 넘는 인재를 배출, 산업 태동기의 국가 발전과 경희대의 연구·교육 발전에 기여했다”라며 “산·학·연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동문의 활약상을 접할 때마다 동문으로서 자랑스럽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희대는 학술과 실천의 새 지평을 열기 위해 바이오헬스, 미래과학, 인류문명, 문화예술, 사회체육 5대 분야에서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그 선두주자로 출범한 미래과학 클러스터의 중심에 공과대학이 있다”라고 말했다.

박 총장 직무대행은 “미래과학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국제캠퍼스에 국제적 수준의 대단위 R&D 단지를 설립할 계획이 거교적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것이 공과대학의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 믿는다”라며 “앞으로 경희 공대가 혁신적인 성과를 계속 이뤄내고 세계를 선도하는 교육·연구 기관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박영국 총장 직무대행은 축사를 통해 “오늘을 전환점으로 경희 공학의 눈부신 50년 역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의 길에 힘차게 나서는 공과대학의 노력에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낸다”라고 전했다.

비상(非常)시기는 경희 공대가 비상(飛上)할 수 있는 골든타임
다음으로 임성수 공과대학장이 단상에 올랐다. 임 학장은 공과대학 50년 역사와 성과를 되짚은 후 “공과대학은 대한민국 산업화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전문 인재 육성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며 경이로운 성과를 거뒀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연구·교육 공간의 부족, 교육 커리큘럼의 변화, 4차 산업혁명의 물결, 학령인구의 감소, 빠른 기술 혁신 등 모든 면에서 비상(非常)시기”라며 “위기는 기회와 같이 온다. 비상(非常)시기는 경희 공대가 비상(飛上)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라고 강조했다.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교수, 학생, 동문과 함께 고민했다는 임 학장은 “지금까지 조용하지만 강력한 에너지를 품은 외유내강, 포용적 인재가 경희 공대의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경희의 에너지로 세상을 뛰게 할 사회·산업 맞춤형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이런 기대를 모아 학생들이 제안한 슬로건을 바탕으로 경희 공대 50주년의 비전을 만들었다. ‘경희비상(慶熙飛上), 경희의 엔진으로 세상을 뛰게 하라!’”라고 비전을 선포했다.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공과대학은 교육, 연구, 실천, 인프라, 대학 특성화 분야에서 전략과 과제를 도출하고 구성원과 공유했다. 임 학장은 “공과대학이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의 중심이 돼 기술을 창조하고 세상을 움직이는 힘을 키우겠다. 우리는 세계 최첨단 ICT 바이오 허브, R&D 단지에 둘러싸여 있고, 수도권에서 찾아볼 수 없는 대단위 R&D 단지 후보지도 보유하고 있다”며 “지리적 여건을 이용, 산학협력의 요충지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임성수 공과대학장은 “공모전을 통해 경희 공대의 목표와 비전에 대한 재학생들의 의견을 모았다”라며 “학생들의 눈은 벌써 세계를 향해 있다. 전 세계 발전을 견인하는 세계적인 공과대학, 세계 100위 안에 드는 공과대학으로의 비상을 꿈꾼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인프라 계획도 발표했다. 1단계는 공과대학 중정에 파빌리온을 건축하는 것이다. 그 위로 첨단 강의동을 건축하는 게 2단계이다. 3단계는 공과대학 측면에 교수 연구동을 건축하는 것이다. 임 학장은 “3단계 공간 확충 계획이 완성되면 국내 어느 대학도 부럽지 않은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임 학장은 “공과대학은 인류 공동번영이라는 경희대의 숭고한 DNA와 끊임없이 해결책을 찾아내는 엔지니어의 자부심을 갖고 최고의 성과를 이룩해온 조직이다. 전 세계 발전을 견인하는 세계적인 공과대학을 꿈꾼다”라며 “먼 길을 가려거든 같이 가라는 속담이 있다. 외로운 나무로 홀로서기보다 경희 공대와 함께하는 나무가 되어주시길 바란다”라고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안광헌(기계공학과 79학번) 동문은 “후배들이 경희의 이름으로 세상을 깨워 나가는 데 동문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광헌 동문, “대학이 시대 변화 발 빠르게 인지하고 발맞춰 나가야”
다음으로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안광헌(기계공학과 79학번) 동문의 축사가 이어졌다. 안광헌 동문은 현대중공업에서 30년간 근무하며 첫 독자개발 중형엔진인 힘센 엔진(HiMSEN)의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안광헌 동문은 “끊임없는 열정과 무한한 도전, 혁신적 창조 정신과 경희 에너지가 함께 있었기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며 축사를 시작했다.

안광헌 동문은 “세계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새로운 비전과 파괴적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초연결, 초지능, 초경쟁 시대에 맞는 대학의 교육과 역할이 필요한 시기”라며 “기업은 모든 분야에서 혁명 수준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학의 역할 또한 달라져야 한다. 디지털 인류, 초격차와 같은 개념을 대학이 발 빠르게 인지하고 빠르게 발맞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안광헌 동문은 “열정과 역량을 갖춘다면 경희 공대는 세상을 리드하는 선도자로서의 위치에 오를 것이다. 경희비상(慶熙飛上)을 위한 모든 교수님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열렬한 지지를 보낸다. 그러나 그분들만으로는 더 높이 더 멀리 나갈 수 없다. 동문 모두가 나서 후배들이 강력한 에너지를 발휘하며 꿈꿀 수 있는 연료가 되도록 다 함께 힘을 모으자”라며 동문의 노력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공과대학 50주년을 자축하는 의미로 비전을 함께 외치고,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특별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이안섭(화학공학과 86학번) 동문이 단장으로 있는 경희동문 합창단 중창팀의 축하무대가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글 박은지 sloweunz@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 많이 본 기사

  • 멀티미디어

    • 개강 맞은 캠퍼스

      개강 맞은 캠퍼스

      2024-03-19

      More
    • 2024학년도 입학식

      2024학년도 입학식

      2024-03-05

      More
  • 신간

    •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

      2024-03-27

      More

      아픈 마음과 이별하고 나와 소중한 이를 살리는 법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

    •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2024-02-28

      More

      2024 K-콘텐츠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