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모교에 감사”··· 밴드 잔나비, 경희대에 발전기금 전달
2019-11-01 교류/실천
밴드 잔나비, 대동제 공연하고 받은 출연료 전액 기부
최정훈 동문(경영학과 11학번), “동문 성원에 큰 용기 얻어··· 멤버들과 상의해 기부 결정”
장학금 지급 및 교육환경 개선에 기금 활용 예정
밴드 잔나비(최정훈, 김도형, 장경준, 윤결)가 경희대학교 학생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 10월 30일(수), 최정훈(경영학과 11학번) 동문이 속한 밴드 잔나비가 모교 대동제에서 받은 출연료 전액을 글로벌 트러스트(Global Trust) 기금으로 기부한 것이다. 이 기부금은 학교 발전과 교육환경 개선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30일 발전기금 전달식 열려
30일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손혁상 경희대 대외협력부총장과 김상만 대외협력처장, 김동선 대외협력부처장, 이진섭 학생지원센터 과장, 김수혁 총학생회장과 밴드 잔나비 멤버들이 참석했으며, △참석자 소개 △발전기금 전달 △인사말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발전기금을 전달한 최정훈 동문은 “대동제 때 모교를 찾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좋은 공연을 통해 즐거움을 드리려고 했는데, 동문·후배들의 뜨거운 열기와 성원으로 더 큰 용기를 얻었다”라고 떠올리며 “공연 이후 멤버들과 출연료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동제 때 받은 응원에 비하면 작은 보답일 뿐인데 이렇게 환영해주시니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손혁상 대외협력부총장은 “경희대 학생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부한 잔나비 멤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모교에 대한 애정으로 기부해준 동문의 마음에 대학 구성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경희대는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양성과 대학다운 미래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동문이 자랑스러워하는 모교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대동제 때 동문·후배 응원에 큰 힘, 멤버들도 기부에 흔쾌히 동의
올해 잔나비가 경희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 앞서 봄·가을 대동제에서 게스트로 참여해 학생들과 만났다. 최정훈 동문은 “공연을 위해 오랜만에 모교를 찾았는데 특별한 감정이 들더라. 특히, 가을 공연에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용기와 치유를 받았다”며 “음악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드려야 하는데 그날은 우리가 더 신났던 것 같다. 보답하는 마음으로 정말 열정적으로 공연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최정훈 동문은 “공연이 끝나고도 고마운 마음이 이어졌고, 덩달아 일들도 잘 풀렸다. 어떻게 하면 모교에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와중에 멤버들에게 출연료를 기부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다행히 멤버 전원이 흔쾌히 동의해줬다”고 기부 계기를 설명했다.
멤버 김도형(기타) 씨는 “정훈이에게서 경희대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인지 봄 대동제 공연 때 처음 경희대에 왔는데도 모교처럼 느껴졌다. 공연을 하며 나 또한 큰 감동을 받았기에 정훈이의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고 부연했고, 장경준(베이스) 씨는 “이제 무대가 있던 노천극장에서 어느 건물 화장실이 가장 가까운지 알만큼 학교가 익숙하다”며 “제2의 모교와 같은 경희대에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뜻깊은 대학생활에 보탬 되길”
예술경영인을 목표로 경희대에 진학했던 최정훈 동문은 음악에 매진하기 위해 1년 만에 휴학을 결정했다. 하지만, 경희와 함께했던 1년이란 시간이 짧거나 무의미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최정훈 동문은 “재학시절 들었던 글쓰기 수업은 생각의 폭을 키워줬고, 캠퍼스 곳곳에 서려있는 추억과 동기들과 함께했던 경험은 음악활동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게 해준 대학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잔나비 멤버들은 “대학생활은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이 기부금을 통해 경희대 학생들이 아름다운 학창시절을 뜻깊게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한승훈 aidenhan213@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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