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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예비 후보가 말하는 대학의 위상 제고·재정 확충 방안

2019-11-08 교류/실천

11월 8일(금)부터 13일(수)까지 제16대 경희대학교 총장후보 추천을 위한 구성원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에 앞서 지난 11월 5일(화) 서울캠퍼스 크라운관에서 총장후보 토론회, 7일(목) 국제캠퍼스 예술·디자인대학관에서 총장후보 정책발표회가 열렸다.

제16대 경희대학교 총장후보 추천(4) 총장후보 토론회 및 정책발표회①
대학의 핵심가치인 교육과 연구에 더욱 주력해야

오는 11월 13일(수)까지 제16대 경희대학교 총장후보 추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된다. 교수, 학생, 직원은 직선제로 투표에 참여해 교수 단체 2명, 학생/직원 단체 1명 등 총 3명의 총장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4일(목) 법인 이사회에 최종 후보 3명을 추천하고, 이사회는 그중 한 명을 제16대 경희대학교 총장으로 선임한다.

구성원 투표에 앞서 지난 11월 5일(화) 서울캠퍼스 크라운관에서 총장후보 토론회, 7일(목) 국제캠퍼스 예술·디자인대학관에서 총장후보 정책발표회가 열렸다. 7명의 예비 후보는 대학의 위상 제고, 재정 확충, 공적 가치 실현, 학생의 사회 진출을 주제로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총장후보 토론회 및 정책발표회에서 공개된 내용을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교육과 연구의 질적 성장·지혜를 쌓는 교육 혁신·연계협력 확대 제안
경희는 대학의 학술 역량 강화에 주력하며 핵심가치를 다져온 결과, 위상이 꾸준히 상승했다. 2006년 500위 밖이었던 QS 세계대학평가 순위가 지속 상승해 2011년 245위에 진입,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QS 세계대학평가 247위, THE 아시아대학평가 31위(국내 종합대 5위)에 올랐다. 7명의 예비 후보는 한목소리로 교육과 연구에 주력하는 것이 대학의 위상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한 뒤,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기호 1번 오환섭 후보는 ‘교육과 연구의 질적 성장’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우리의 교육이 사회가 요구하는 것보다 더 높은 가치를 낼 때 학생의 사회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교육과 연구 경쟁력이 생긴다”며 그 방법으로 등록금 인상의 합리성을 확보해 학교 발전에 재투자, 학습자 중심의 교육 질 보증을 위한 인증제 실시,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미래융합인재대학(가칭) 설립 등을 제안했다.

기호 2번 김도연 후보는 지식과 더불어 남을 배려하고 협력하는 지혜를 쌓는 교육 혁신을 다짐했다. 김 후보는 “수명 120세 시대를 살아갈 오늘의 학생은 대학 졸업 후 70년간 사회·경제활동을 할 것이며, 그동안 적어도 다섯 번은 직업을 바꿀 것이다. 대학 졸업 후 첫 번째 직장을 찾는 데 유용한 능력과 더불어 노년에 마지막 직장을 찾는 데 필요한 능력도 대학에서 가꾸어야 한다”며 그 능력이 ‘지혜’라고 피력했다.

기호 3번 황주호 후보는 ‘세계대학 100위 내 진입’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제한된 재정과 인력으로 세계대학 100위 내에 진입하기 위해선 모든 역량을 종합 조정해 효율화를 이뤄내야 한다”라고 설명한 황 후보는 “2010년부터 3년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을 지내면서 연계협력으로 에너지 연구성과 세계 8위를 달성했다. 이 경험을 대학에 적용해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인재 양성과 공적 책무를 다하는 학문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의 선순환 구조 확립·정보통신기술(ICT) 학습 환경 조성 등 정책 제시
기호 4번 정완용 후보는 “구성원이 협력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면서 구성원 공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정 후보는 “구성원의 마음을 헤아리고 각자 가지고 있는 재능을 살려서 학문 연구와 직장 생활의 보람과 만족을 얻고, 경희의 발전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소통을 통한 협력을 추구하겠다”며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고 연구, 교육, 행정에서 보람을 느끼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기호 5번 정진영 후보는 연구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진, 연구공간, 연구비, 대학원생 등 4가지 요소가 선순환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한 정 후보는 “양 캠퍼스의 산학협력관 건립, 대학원 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로 더 큰 진전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통을 기반으로 계열·대학(원)별 특성화된 발전을 지원해 대학 발전의 역동성을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기호 6번 한균태 후보는 “대학의 위상은 구성원의 만족도와 자긍심과 직결된다”며 “학생들이 마음껏 배우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 교수들이 마음껏 연구하고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창의와 융합, 실천 역량을 갖춘 문명전환적 미래혁신 인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인문학과 미래과학이 결합된 최고의 교양교육 프로그램 개설, 전공교육의 양적·질적 향상, 교육 여건 향상을 위한 시설 투자를 제안했다.

기호 7번 장성구 후보는 대학 교육과 경영에 정보통신기술(ICT) 적용을 강조했다. 장 후보는 “현대인은 ICT를 활용하는 학습 환경을 만들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대학의 책무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학생들은 호모 코퍼라티오(Homo Cooperatio, 인공지능과 협업하는 인류)의 삶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 학생들이 살아갈 앞날의 삶에 걸맞은 교육이 이루어지는 미래지향적인 대학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7명의 예비 후보는 한목소리로 교육과 연구에 주력하는 것이 대학의 위상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한 뒤 교육과 연구의 질적 성장, 지혜를 쌓는 교육 혁신, 연계협력 확대, 연구의 선순환 구조 확립, 정보통신기술(ICT) 학습 환경 조성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대학이 연구를 통한 지식 이용해 스스로 경제적 가치 창출해야”
재정 확충과 관련해 모든 후보는 11년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대학이 처한 재정난에 공감하고, 산학협력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총장이 앞장서서 대규모 재정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교육과 연구 환경의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경희 발전의 역동성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경로를 만들어내야 할 때이다”라며 대규모 재정 확충을 정책 전면에 내세운 정진영 후보는 서울과 국제 양 캠퍼스에 R&D 밸리 건립, 국가 R&D 사업에 선제 대응, 산학협력 추진 등을 제안했다.

김도연 후보는 “대학이 연구를 통한 지식을 이용해 스스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경희대 펀드를 조성해 대학 내 연구 성과를 사업으로 이어나가는 한편, 기업과의 기술 영역 R&D 확장, 대학 내 지식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환섭 후보는 “대학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교육이다”라며 우수한 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익 창출을 기대하는 한편, 대학이 보유한 지식재산권 활용을 제안했다. 오 후보는 “지식재산권을 기술이전만 할 것이 아니라 학생이 기술 가치를 평가하게 하고, 그 기술을 활용한 창업경진대회를 열어 캠퍼스 내에서 산학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자”고 말했다.

※ 기호 2번 김도연 후보는 제16대 경희대학교 총장후보 추천을 위한 투표 직전 자진사퇴했으나, 총장후보 토론회 및 정책발표회에 참여했기에 발표 내용을 삭제하지 않고 보도합니다. 총장후보 토론회 및 정책발표회에서 발표된 공적 가치 실현과 학생 사회 진출 방안 등의 내용은 곧 업로드됩니다.

글 오은경 oek8524@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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