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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예비 후보가 말하는 공적 가치 실현·사회 진출 확대 방안

2019-11-12 교류/실천

오는 11월 13일(수)까지 제16대 경희대학교 총장후보 추천을 위한 구성원 투표가 진행된다. 투표에 앞서 지난 11월 5일(화) 서울캠퍼스 크라운관에서 총장후보 토론회, 7일(목) 국제캠퍼스 예술·디자인대학관에서 총장후보 정책발표회가 열렸다.

제16대 경희대학교 총장후보 추천(5) 총장후보 토론회 및 정책발표회②
공적 가치 실현, 대학이 지속해서 추구해야 할 가치이다

오는 11월 13일(수)까지 제16대 경희대학교 총장후보 추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된다. 교수, 학생, 직원은 직선제로 투표에 참여해 교수 단체 2명, 학생/직원 단체 1명 등 총 3명의 총장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4일(목) 법인 이사회에 최종 후보 3명을 추천하고, 이사회는 그중 한 명을 제16대 경희대학교 총장으로 선임한다.

구성원 투표에 앞서 지난 11월 5일(화) 서울캠퍼스 크라운관에서 총장후보 토론회, 7일(목) 국제캠퍼스 예술·디자인대학관에서 총장후보 정책발표회가 열렸다. 7명의 예비 후보는 위상, 재정, 공적 가치, 사회 진출을 주제로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대학의 위상 제고, 재정 확충에 이어 공적 가치 실현, 학생의 사회 진출 확대 등의 정책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시대의 난제, 공론화하고 연계협력으로 풀어나가야
세계 27위, 국내 1위. 경희대학교가 올해 THE 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받은 결과이다. 이 평가는 대학의 사회적·지구적 책무, 즉 ‘공공성’을 주요 잣대로 삼았다. 창학이념인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기치 아래 창학 초기부터 학술기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공적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남다른 길을 열어온 경희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총장후보 토론회 및 정책발표회에서는 경희가 추구하고 실천해 온 ‘공적 가치 실현’에 대한 후보들의 견해를 엿볼 수 있었다.

기호 7번 장성구 후보는 “공적 가치 실현은 대학의 존재 가치이다. 시대 변화에 따라 변화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지속해서 추구해야 할 가치이다”라며 글로벌봉사팀(전 지구사회봉사단(GSC))의 사회적 역할 증대와 지구 환경 변화 및 인간 질병 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을 제안했다.

기호 6번 한균태 후보는 “기후변화, 불평등, 빈곤, 기아, 질병 등 시대의 난제를 공론화하고 연계협력으로 풀어나갈 때 우리 대학이 추구하는 ‘문화세계’ 실현을 조금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대학에서 추진 중인 ‘Blue Planet 21’을 장기 프로젝트로 규정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5번 정진영 후보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후, 봉사활동 활성화와 그린캠퍼스를 추진하고, GPS(Global Problem Solving) 랩을 설립해 기업과 함께 지구적 문제를 풀어나갈 해법을 찾아 나서겠다고 전했다.

대학의 공적 가치 추구, 경희대의 자랑스러운 가치이다
기호 4번 정완용 후보는 “시대의 난제는 어느 한 대학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연계협력을 강조하고, “사회, 국제기구와의 연계협력을 확대해 시대의 난제 해결에 나서는 한편,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공적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기호 3번 황주호 후보는 “우리 대학이 추구해 온 여러 공적 가치 실현 활동이 많은 성과를 거뒀고, 앞으로도 지속해야 한다”며 공적 가치 관련 연구 환경 조성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성과 창출, 기후변화 대응 세계대학연맹(가칭)과 같은 기후변화 네트워크 허브 구축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기호 2번 김도연 후보는 “여느 총장후보 토론회에서 대학의 공적 가치를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경희대의 교시 ‘문화세계의 창조’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늘 이 자리에서도 대학의 공적 가치를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은 경희대의 자랑스러운 가치이다”라고 말했다.

기호 1번 오환섭 후보는 “시대의 난제 해결을 어떻게 교육의 가치로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 뒤, 이 문제에 대한 고민과 함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공동해결 방안 모색, 다양한 국제개발 협력사업 추진 등을 제안했다.

7명의 예비 후보는 한목소리로 “공적 가치 실현은 대학이 지속해서 추구해야 할 가치이다”라고 말하며 기후변화, 불평등, 빈곤, 기아, 질병 등 시대의 난제를 공론화하고 연계협력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학생의 사회 진출 확대 위해 교육 혁신해야
7명의 예비 후보는 학생의 사회 진출 확대를 위해 대학 교육을 혁신해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을 내놓았다. 그 방법으로 한균태 후보는 대학 1학년 때부터 희망 사회 진출 분야 3가지를 선정해 1년간 경험하게 한 후, 하나를 버리고 새로운 것을 추가하는 과정을 거치며 미래를 준비하는 ‘Top3 Career Plans’ 등 밀착형 취·창업 지원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장성구 후보는 인공지능(AI) 및 언어 교육과 “나는 무엇을 추구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인재 교육을 강조했다. 인류는 120세 시대를 살게 되며 직업은 여러 차례 바뀔 수 있다는 미래학자의 예견에 따라 첫 직장을 위한 지식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역량 교육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주호 후보는 ‘배우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을 제안했다. “학생에게 거친 파도가 이는 바다를 헤쳐 가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라고 말한 황 후보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속 가능한 미래 진로에 기반한 교육 환경을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의과학 관련 단과대학 연계·융합 확대해 강점 더욱 강화해야
총장후보 토론회 및 정책발표회에서는 의학, 한의학, 치의학, 약학, 간호학에 이르는 의학 계열 단과대학과 경희의료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등 양 의료기관의 발전을 위한 예비 후보의 의견도 개진됐다.

장성구 후보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의학 분야도 큰 변화를 맞았다”면서 “빠르게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의료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의료기관의 혁신적 경영개선과 전 의학 계열 단과대학을 묶어서 캠퍼스화하는 메디컬 콤플렉스(Medical Complex) 구축을 제안했다.

정완용 후보는 “모든 의학 분야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강점이다”라며 “서울캠퍼스의 의학 계열 단과대학과 국제캠퍼스의 생명과학대학, 공과대학을 연계·융합해 강점을 더욱 강화해나가는 과정에서 학교기업을 만들어 학생의 사회 진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기호 2번 김도연 후보는 제16대 경희대학교 총장후보 추천을 위한 투표 직전 자진사퇴했으나, 총장후보 토론회 및 정책발표회에 참여했기에 발표 내용을 삭제하지 않고 보도합니다.

※ 관련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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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오은경 oek8524@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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