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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세계 창조의 길 걸어온 경희 예술 20년

2019-10-10 교류/실천

예술·디자인대학의 설립 20주년 기념식이 지난 10월 1일, 예술·디자인대학관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사진은 20주년 기념식에서 축하 공연을 펼치는 연극영화학과 재학생의 모습.

10월 1일, 국제캠퍼스 예술·디자인대학관에서 설립 20주년 기념식 개최
재학생·동문·교수·직원 함께 모여 20주년 축하··· 역사·발자취 느끼게 하는 전시회도 진행

“지난 20년 동안 예술·디자인대학은 쉼 없이 달려왔다. 오늘 행사는 우리의 지난날을 돌아보며, 더욱 발전해나갈 앞날을 한마음, 한뜻으로 축복하는 자리이다. 예술·디자인대학 구성원 모두가 준비한 의미 있는 시간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

축제가 한창이던 지난 10월 1일(화), 예술·디자인대학은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1999년에 고고성을 울린 예술·디자인대학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국제캠퍼스 예술·디자인대학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한 것이다. 많은 재학생, 동문, 교수, 직원이 모인 가운데 김혜경 예술·디자인대학장은 참석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기념식의 시작을 알렸다.

20주년 기념식과 축하공연이 열린 예술·디자인대학관 공연장. 이날 행사에는 많은 재학생, 동문, 교수, 교직원이 참석해 설립 20주년을 함께 기념했다.

“경이로운 성장과 발전에 감사, 앞으로의 발전 응원한다”
기념식은 김혜경 학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기념영상 상영 △축사 △감사패 증정 △축하공연 △동문 축하메시지 △축하공연 △기념사 △기념식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작지만 큰 발걸음(One Big Step)’이란 제목으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기념영상은 예술·디자인대학 8개 학과를 소개하며 20년의 세월을 걸어온 예술·디자인대학의 모습을 소개했다.

▶ ‘작지만 큰 발걸음’ 기념영상 보기

이어서 고석오 국제교무처장이 백운식 국제부총장의 축사를 대독(代讀)했다. 백운식 부총장은 “문화예술의 중심이 된 경희대 예술·디자인대학은 우리나라와 세계 예술분야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우수한 동문들을 다수 배출했다. 경희 예술인의 발걸음이 국내·외 예술이 나아갈 길이 되고 있다”라며 “예술·디자인대학은 교수, 학생, 동문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오늘날 열정 넘치는 청년 대학이 됐다. 경이로운 성장과 발전에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발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예술·디자인대학 발전에 앞장 선 동문에게 수여하는 감사패는 조경학과(現 환경조경디자인학과) 전병익(76학번) 동문이 받았다. 조경학과 1회 졸업생인 전병익 동문은 2006년부터 2018년까지 2억 4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해 남다른 모교 사랑을 실천했다.

예술·디자인대학 20주년 기념식에서 재즈피아노를 연주하는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전윤한 교수. 이날 기념식에는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재학생, 동문, 교수가 무대에 올랐다.

재학생, 동문, 교수의 축하공연·메시지 이어져
축하공연에서는 앞서 오프닝 공연을 맡았던 재즈 오케스트라가 아름답고 신나는 노래를 들려줬다. 가수 김진호(SG워너비, PostModern음악학과 06학번) 동문의 심금을 울리는 노래와 전윤한(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실용음악학과) 교수의 재즈피아노 연주로 축제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었고, 연극영화학과 재학생들은 <Can't Help Falling In Love> 등 뮤지컬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기념식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가수 규현(슈퍼주니어, PostModern음악학과 06학번)과 배우 김성령(연극영화학과 02학번) 동문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배우 정준호(연극영화학과 02학번, 경희문화예술인클럽 회장) 동문은 “오랜만에 교수님들을 뵈니 20여 년 전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항상 후배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저를 비롯해 많은 동문과 여기 계신 교수님께서는 후배들의 꿈과 성공을 위해 물심양면 힘쓰고 계신다. 후배들은 이 점을 기억하고 현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다시 한 번, 예술·디자인대학의 20주년을 축하드리며, 경희대가 더욱 번창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여 년간 예술디자인대학 발전을 위해 힘써준 역대 학장들은 “20주년을 맞이해 감개무량하다”며 구성원과 동문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노력을 주문했다.

역대 학장들, “더 큰 발전 위해 합심해서 노력하자”
축하공연과 예술·디자인대학의 20년을 회고하는 영상상영에 이어 그동안 예술·디자인대학 발전을 위해 애쓴 역대 학장이 무대에 올랐다. 먼저, 서주환(3대 학장,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교수는 “경희와 인연을 맺은 지 42년째인데 오늘 20주년 행사에 오니 감격스럽고, 많은 생각이 떠오른다”며 “우리가 이런 멋진 공간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선배 교수, 동문의 노력과 현재 이곳에 몸담은 교수, 교직원 선생님, 재학생 여러분의 열정 덕분이다. 함께 오늘의 축제를 즐기고, 더 큰 발전을 위해 합심해 노력하자”고 소감을 전했다.

뒤이어 김규현(5대 학장,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20주년 기념식을 멋있고 품위 있게 준비해주신 학장님과 부학장님, 각 분야에서 수고해주신 교수님과 학생, 동문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구성원 모두가 대한민국 최고의 예술·디자인대학이 되기 위해 힘써주시고 혼연일체가 될 때 우리 대학은 더욱 도약할 것”이란 말을, 장미경(6대 학장,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는 “인생의 절반이 넘는 시간을 예술·디자인대학과 함께해 영광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혜경 학장은 “오늘 기념식과 축하공연을 보며 예술·디자인대학의 현재와 20여 년의 소중한 역사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면서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경희대의 교시처럼 예술·디자인대학은 대한민국과 세계의 예술을 창조해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관심을 두고 지켜봐달라. 뜻 깊은 시간을 끝까지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예술·디자인대학관 앞에서 20주년 기념식수를 식재했다.

▶ 예술·디자인대학 20년 회고영상 보기

예술·디자인대학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그간의 발자취를 느끼게 하는 자료와 국내·외 크고 작은 대회에서 상을 받은 재학생, 동문의 작품이 전시됐다.

기념 전시회와 공모전도 진행… 소속감, 자부심, 용기 얻었다
이날 예술·디자인대학에서는 20주년 기념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예술·디자인대학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린 전시회는 그간의 역사와 발자취를 느끼게 하는 기록물, 소속 교수의 예술작품, 국내·외 크고 작은 공모전에서 수상한 재학생·동문의 작품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예술·디자인대학 설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됐던 20주년 기념 로고 및 슬로건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23개의 작품 가운데 시각디자인학과 고지윤(15학번) 학생이 대상을, 시각디자인학과 강주은(17학번) 학생이 금상을 수상했다. 은상은 배은서(시각디자인학과 17학번), 신찬호(원예생명공학과 12학번), 양동준(디지털콘텐츠학과 19학번) 학생이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장과 상금이 전해졌다.

대상을 수상한 고지윤 학생은 “20주년이란 의미를 강조하고, 예술·디자인대학이 세상을 향해 뻗어나간다는 의미를 담아 제작했다”고 작품을 설명하며 “의미 있는 공모전에서 대상까지 수상하게 돼 기쁘다. 설립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예술·디자인대학 17대 학생회장 이지운(환경조경디자인학과 16학번) 학생은 “기념식과 축하공연을 준비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8개 학과 구성원이 힘을 모아 행사를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돼 보람차고 기쁘다”면서 “오늘 사회 각 예술분야에서 승승장구하는 선배님의 모습을 보고 자부심과 용기가 생겼다. 10년, 20년 뒤에는 자랑스러운 선배의 모습으로 다시 이 자리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글 한승훈 aidenhan213@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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