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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을 경희와 함께 보내 영광이었다"

2019-08-30 교육

경희대학교의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지난 8월 21일(수)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사진은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의 기쁨을 만끽하는 졸업생들의 모습.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박사 172명, 석사 292명, 학사 1,835명 등 2,299명 졸업

경희대학교 2018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지난 8월 21일(수) 개최됐다. 이날 학위수여식을 통해 박사 172명(서울 107명, 국제 65명)과 석사 292명(서울 202명, 국제 90명), 학사 1,835명(서울 1,039명, 국제 796명) 등 총 2,299명이 학위를 받았다.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이용해(일반대학원 수학과 박사) 졸업생은 “오늘 졸업생들이 받게 되는 학위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각 분야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탐구심으로 여기까지 왔기에 우리의 학위에는 학문적인 숭고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성공적으로 졸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경희의 이름으로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졸업 소감을 전했다.

“부단히 노력하는 창의적 인간, 관계성 회복하는 지구적 실천인 되길”
21일 오전 11시, 평화의 전당에서는 대학원 학위수여식이 서울·국제캠퍼스 통합으로 열렸다. 서울캠퍼스 학사 학위수여식은 단과대학별로, 국제캠퍼스 학사 학위수여식은 선승관에서 진행됐다.

대학원 학위수여식의 졸업식사에서 박영국 총장직무대행은 “힘겨웠지만 보람 있던 대학 생활의 끝을 맺고, 사회의 일원으로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졸업생에게 두 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박 총장직무대행은 ‘마부작침(磨斧作針)’이란 사자성어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심스러운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에서는 매 순간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런 삶의 태도는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문명 전환의 향방을 예의 주시하며 스스로를 발명하는 창의적인 인간이 되자’는 말과 맥을 함께 한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하는 창의적인 인간이 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두 번째로 ‘관계성’을 강조했다. 기후변화의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면서 지구가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는데, 이러한 위기는 인간이 생태적 관계성을 무시하면서 비롯했다는 것이다. 박영국 총장직무대행은 “관계성을 회복하는 삶 역시 후마니타스칼리지가 강조해온 ‘탁월한 개인이 타인과 더불어 문명을 혁신하는 지구적 실천인이 되자’는 말과 상통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총장직무대행은 “경희는 ‘탁월한 개인, 책임 있는 시민, 성숙한 공동체 성원’을 목표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면서 “이제 경희에서 배우고 익힌 정신을 지구적 차원에서 실천하길 바란다. 경희는 여러분의 모교로서 언제나 졸업생 여러분의 성공을 응원하겠다”고 졸업식사를 마무리했다.

우수학위논문상과 학위증 수여… 축하 공연으로 기쁨 더해
이어서 우수학위논문상과 학위증이 수여됐다. 졸업생 답사자로 나선 이용해 학생을 비롯해 총 22명이 우수학위논문상을 받았다. 이용해 학생은 올해 초 ‘부정보를 이용한 상태교환(State Exchange with Quantum Side Information)’이란 논문을 발표했는데, 양자 컴퓨팅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게재됐다.

지난 2002년 학부생으로 입학해 17년 만에 대학을 떠나게 된 그는 “꿈을 찾기 위해 방황하고 헤맸던 지난 날이었다”고 대학 생활을 추억하며 “중심을 잃지 않도록 붙잡아 주시고 믿음을 보내주신 이수준 지도교수님 덕분에 무사히 박사학위까지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연구를 통해 많은 분께 받은 고마움을 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우수학위논문상 시상과 학위 수여 이후에는 졸업생 답사와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축하 공연은 경희대학교 금관 10중주가 맡았다.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도 학위수여식이 개최됐다. 이날 학위수여식을 통해 국제캠퍼스의 학사학위 수여자 796명이 학사모를 썼다.

국제캠퍼스 학위수여식에도 졸업생, 가족 등 1,500여 명 참석
같은 날 오전 10시 30분,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는 학부 학위수여식이 개최돼 국제캠퍼스의 학사학위 수여자 796명이 졸업했다. 국제캠퍼스의 학위수여식은 △개식 선언 △졸업 축사 △졸업생 답사 △우등상 상장 수여 △학위증서 수여 △축가 △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학위수여식에는 졸업생과 가족, 친지, 지인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의 기쁨을 만끽했다.

생명과학대학 한방재료공학과를 졸업한 유지은(15학번) 졸업생은 “대학 생활을 하며 어려움에 부딪혀 좌절할 때마다 교수님들께서 응원해주시고, 친구들이 공감해줘 이겨낼 수 있었다. 그들의 도움으로 한계를 넘어선 성취를 이뤘던 기억은 영원히 있지 못할 것 같다”면서 “인생의 일부를 경희에서 보낼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믿고 사랑으로 지원해준 부모님과 가족들, 배움의 장으로 이끌어준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글 한승훈 aidenhan213@khu.ac.kr
  박은지 sloweunz@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한승훈 aidenhan213@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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