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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후마니타스칼리지, 연구 영역 확장해온 교원 임용

2019-07-17 교육

경희는 2018학년도 2학기 신임교원으로 9월에 15명(서울캠퍼스 10명, 국제캠퍼스 5명), 12월에 15명(서울캠퍼스 9명, 국제캠퍼스 6명)의 교원을 임용했다.

2018학년도 2학기 신임교원(5) 국제캠퍼스 후마니타스칼리지
공직윤리, 페미니즘, 문학 등 분야에서 강의·저술 경험 풍부한 신임교원

경희는 학문의 다양성 및 탁월성을 존중하는 대학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문의 권위를 재건하고 소통의 학문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를 위해 뛰어난 역량을 갖춘 교원을 초빙, 대학의 핵심가치인 교육·연구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2018학년도 2학기에는 9월에 이어 12월, 15명(서울캠퍼스 9명, 국제캠퍼스 6명)의 신임교원을 임용했다. 새롭게 경희 가족이 된 신임교원들의 주요 연구(작품) 활동, 향후 계획 등을 살펴본다.<편집자주>

후마니타스칼리지 김영진 교수
김영진 교수(중핵교과 분야)는 서양 중세(사상)사 전공자로서 종교개혁가 얀 후스의 사상 연구에 천착해왔다. 후마니타스칼리지 중핵교과 강의를 맡은 2011년 이후에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융·복합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수자의 연구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인문학과 관련한 실존주의 철학과 한국의 근대문학으로 연구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일제 강점기를 겪으면서 식민 조선의 정체성과 사상적 고민에 천착한 현덕과 방정환 연구에 집중했다. 김영진 교수는 앞으로 후스의 개혁사상을 통해 교양교육과 미래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문학에 이어 영화로 연구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현실세계에 대한 탐구를 영화 속 인물을 통해 확인하고 삶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후마니타스칼리지 신충식 교수
신충식 교수(중핵교과 분야)는 교양교육, 정치철학, 행정철학, 공직윤리, 환경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강의와 저술 활동을 펼쳐왔으며, 2008년에는 ‘행정사상과 방법론 연구회’를 결성해 공직윤리 분야에서 윤리적 의사결정 모형을 개발하고 있다. 신충식 교수는 현재 한국의 정치 상황에 적용 가능한 정치적 비판문법을 중심으로 카를 슈미트의 정치신학, 후설의 생활세계 현상학, 후기 하이데거의 사건존재론에 대한 분석을 끌어내는 저작물 출판을 준비 중이다. 또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실정에 맞는 공직윤리 교재 저술을 계획하고 있다. 신충식 교수는 사회인식론을 경험론, 관념론, 실재론으로 나눠 융·복합적으로 연구하며, 자연주의 탐구양식과 반자연주의 탐구양식을 체계적으로 다루는 연구와 젊은 세대가 자신의 의사결정을 윤리적으로 내릴 수 있는 구체적 모형 연구 등도 하고 있다.

후마니타스칼리지 이진오 교수
이진오 교수(중핵교과 분야)는 여러 대학에서 철학전공과 교양과목을 가르쳤고, 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이들에게 삶과 관련된 철학을 그들의 눈높이에 맞게 가르치는 방법을 연구한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2018년에는 공저로 <고등학교 교과서 철학>(천재교과서 발행)을 출간한 데 이어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저술사업에 선정돼 전문학술서 <실존철학상담 입문>을 집필 중이다. 이진오 교수는 대중이 철학적 깊이를 갖고 자신의 문제를 성찰하는 데 도움을 줄 목적으로 대중서 발행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마무리하는 대로 칸트, 후설, 하이데거, 야스퍼스를 비교분석하며 근현대 독일철학사와 시대정신을 연결하는 연구와 저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철학자를 철학 실천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전집 작업을 한국어로 진행한 후 영어로 출간할 계획이다.

후마니타스칼리지 조현준 교수
조현준 교수(중핵교과 분야)는 정신분석학과 페미니즘 분야를 연구하며 5권의 역서와 14권의 저서를 출간하는 등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젠더 연구에 집중했다. 젠더 이론가인 주디스 버틀러의 전기 젠더 계보학과 후기 윤리학 사상을 연구, 강연, 집필해 버틀러 전문 연구자로 인정받았다. 조현준 교수는 국내 연구자 중 버틀러의 저서를 가장 많이 번역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젠더 이분법을 허물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쉽게 읽는 젠더 이야기>(행성B 발행)를 펴낸 데 이어 버틀러의 전후기 이론 동향을 집대성한 <버틀러의 정치 이론: 젠더와 권력>을 집필 중이다. 조현준 교수는 23년의 강의 경력이 있으며 국내 여러 대학에서 영어강의 경험도 있다.

후마니타스칼리지 윤종희 교수
윤종희 교수(시민교육교과 분야)는 사회학 연구자로서 교육제도, 과학기술 제도, 기업제도, 금용제도의 역사적 진화를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세계화 시대의 교육, 보건의료, 농업 및 생태 위기, 에너지 위기, 글로벌 금융 위기 등 현안을 주제로 시론적인 분석을 제시하는 저술 활동을 이어왔다. 앞으로는 교육 활동에서 형성된 문제의식을 이론적으로 해명하고, 이를 교육에 적용하는 형태로 교육과 연구의 관계를 정립할 계획이다. 우선 후마니타스칼리지 독립연구와 미래문명원 글로벌봉사팀(전 지구사회봉사단)의 팰로우십을 확대, 결합해 2년(2~3학년)에 걸친 새로운 학습·실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시민성의 실현을 위한 현실적 토대를 규명하는 작업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을 이론화하고, 대학교육 개혁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후마니타스칼리지 진은진 교수
진은진 교수(글쓰기교과 분야)는 1995년 MBC 창작동화대상 단편 부문 대상으로 등단한 후 고전문학 연구자, 어린이문학 작가, 글쓰기 교육자로 활동해왔다. 대학생, 저소득층 및 탈북 청소년, 비문해 및 다문화가정 여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글쓰기, 문학 강의 경험을 쌓아온 진은진 교수는 학생 맞춤형 글쓰기 교육을 위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효과적인 글쓰기 교육을 위해 글쓰기의 주체인 학습자에 대한 연구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체육대학 학생의 글쓰기 인식 및 태도, 대학 내 학생 운동선수의 어려움을 연구했고, 이를 확장해 계열별·전공별 학생의 특성이나 글쓰기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연구한다. 또한 고전 글쓰기와 현대 글쓰기의 비교 연구, 고전의 대중화 연구와 어린이를 위한 고전 창작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2018학년도 2학기 신임교원 소개 기사(6)는 곧 업로드됩니다.

※관련 기사 보기
2018학년도 2학기 신임교원(1) 서울캠퍼스 문과·이과·약학·간호과학대학
2018학년도 2학기 신임교원(2) 서울캠퍼스 음악·미술대학
2018학년도 2학기 신임교원(3) 국제캠퍼스 공과·응용과학대학, 교육·테크노경영대학원
2018학년도 2학기 신임교원(4) 서울캠퍼스 의과대학·치과대학

글 오은경 oek8524@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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