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희 인문학, 학술 성취를 실천으로 연결해온 인재 초빙
2019-08-05 교육
2019학년도 1학기 신임교원(1) 서울캠퍼스 정경대학·문과대학·후마니타스칼리지
인류학, 사회학, 경제 분야 등에서 사회 현안 해결 위해 노력해온 신임교원
경희는 학문의 다양성 및 탁월성을 존중하는 대학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학문의 권위를 재건하고 소통의 학문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를 위해 뛰어난 역량을 갖춘 교원을 초빙, 대학의 핵심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2019학년도 1학기에는 21명(서울캠퍼스 14명, 국제캠퍼스 7명)의 신임교원을 임용했다. 새롭게 경희 가족이 된 신임교원들의 주요 학술·실천 활동, 향후 계획 등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정경대학 사회학과 정고운 교수
정경대학 사회학과 정고운 교수(현대사회론 분야)의 주요 연구 분야는 젠더, 섹슈얼리티, 가족, 이민, 문화, 글로벌라이제이션, 질적연구방법론이다. 2018년 뉴욕주립대학 사회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펜실베이니아대학 인구학센터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초국적 가족, 세계화에 따른 교육의 국제화, 성 소수자의 정체성과 통합을 연구했다. 젠더, 섹슈얼리티의 연구 패러다임 가운데에선 개인 간 상호작용, 문화적 규범, 그리고 구조적 한계를 협상하는 개인의 성찰성에 중심을 두는 상징적 상호작용론 및 이해의 사회학을 바탕으로 연구해왔다. 뉴욕주립대학에서 연구방법론 등을 강의했으며, 한국리서치,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UNESCO Bangkok), 뉴욕주립대학 연구재단(Research Foundation of SUNY)과의 공동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정경대학 경제학과 김태훈 교수
정경대학 경제학과 김태훈 교수(응용미시경제학 분야)는 노동경제학을 주전공, 공공경제학을 부전공으로 2017년 위스콘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국내 대학에서 정책학과 재정학을 강의했다. 노동, 공공, 보건 경제학 분야의 이슈를 계량경제학 방법으로 실증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며, 해당 분야의 중요한 정부 정책의 인과적인 효과를 추정하고 그에 따라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는 일에 집중해왔다. 이외에도 미국의 유치원 입학 정책, 한국의 교육, 고용, 보건 정책 등에 대해 제도 분석과 데이터를 통한 실증 분석을 통해 정책적 함의를 도출해왔다. 우리 사회가 당면한 주요 현안에 대해 경제학적 방법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다.
문과대학 사학과 조정은 교수
문과대학 사학과 조정은 교수(중국근대사 분야)는 중국근대 의학사에서 탁월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왔다. 현재는 근대 상하이 도시위생 인프라 구축과 변용, 근대 상하이 공공조계(公共租界) 도시위생과 방역(천연두 백신 접종을 중심으로), 근대 중국 영미파 서의(西醫)의 성장과 록펠러 재단의 영향 등을 주제로 공동 또는 개인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전통과 근대의 연속성 문제를 주요 연구 주제로 다룰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의료사와 도시사의 관점에서 도시화와 의료위생 관념의 변화, 전통의학과 근대 의학의 상호연관성, 전통의사와 서양의사의 대립과 공존을 살펴보고, 장기적으로 시야를 동아시아로 확장해 의학을 포함한 과학기술과 동아시아 사상의 관계를 분석한다.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 조성관 교수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 조성관 교수(영문학 분야)는 셰익스피어 문학을 전공했고 연극 퍼포먼스를 중점적으로 연구, 최근 4년간 8편(국제 1급 4편 포함)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의 극단 ‘여행자’가 영국 런던의 셰익스피어글로브극장에서 공연한 ‘한여름 밤의 꿈’에 대해 역사성의 의도적 배제와 보편성의 욕망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등 셰익스피어 문학과 관련해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왔다. 이외에도 북한 사실주의 연극을 연구하면서 A&HCI 등재지 <아르히브 오리엔탈니(Archiv Orientalni)>를 비롯한 다수의 저널에 논문을 발표했다. 앞으로 한류 드라마, 드라마에서의 시간, 윤리학과 연극, 비극 개념의 비교연구, 셰익스피어와 동시대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조성관 교수는 연극의 극작법(dramaturgy)과 음악에 참여, 연구 결과를 현장에 적용하는 실천적 활동도 펼쳐왔다.
후마니타스칼리지 박현귀 교수
후마니타스칼리지 박현귀 교수(인류학 분야)는 2017년에 러시아 극동지역의 고려인에 대한 첫 인류학 저서로 평가받는 <The Displacement of Borders among Russian Koreans in Northeast Asia>(암스테르담대학 출판부 발행)를 펴내며 인류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역량을 입증했고, 케임브리지대학 인류학과와 동아시아학과, 국내 여러 대학에서 교육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러시아 극동지역의 접경성(중·러, 북·중·러, 북·러)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면서 연구 분야를 인류세(Anthropocene, 인류에 의한 환경 파괴가 지구의 지층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시대)로 확장하고 있다. 유라시아주의가 실천되는 구체적 맥락을 기후변화가 촉발한 인류세 개념과 관련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후마니타스칼리지 김성일 교수
후마니타스칼리지 김성일 교수(중핵교과 분야)는 여러 대학에서 사회학, 시민운동, 대중문화, 문화정책, 현대문화이론, 질적연구방법 등을 가르쳤다. 그 과정에서 학생이 자신의 삶과 연관해 사회를 볼 수 있도록 하거나 직접적인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교육법을 도입했다. 사회학개론 수업에서는 ‘100분 토론’을 진행했고, 대중문화 수업에서는 조별로 공공문화기반시설, 지역문화, 지역축제, 공연문화, 일상소비공간을 대상으로 8곳을 여행(탐방)하도록 했다. 시민운동 수업에서는 명랑운동회, 사회문제와 학내문제를 주제로 한 조별 토론, 1박 2일 전체 토론회를 실시했다. 2011년 후마니타스칼리지 출범과 동시에 시민교과 객원교수로 활동하면서 교과 개발에도 기여해왔다.
후마니타스칼리지 임옥희 교수
후마니타스칼리지 임옥희 교수(중핵교과 분야)는 페미니즘의 한국적 발전에 기여한 이론가로 1997년 여성문화이론연구소를 창립했다. 이후 페미니즘 생태계의 이론적 기초를 다지기 위해 강연, 대중 강좌를 하면서 페미니즘 연구지 <여/성이론>을 창간하고, <페미니즘과 정신분석>(공저, 여성문화이론연구소 발행), <주디스 버틀러 읽기>(여성문화이론연구소 발행) 등 78권의 저서와 번역서를 펴냈다. 2010년에는 후마니타스칼리지 ‘인간의 가치 탐색’ 교재 개발에 참여했고, 한국연구재단의 시민인문학 사업지원을 받아 지역 NGO 단체와 함께 노원시민인문학 강좌를 진행했다. 2011년부터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로 활동했으며, 그 과정에서 학생과 함께 고민한 것을 인문학 대중 강좌로 전환했고, 이를 다시 교육 현장에 반영하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후마니타스칼리지 조복현 교수
후마니타스칼리지 조복현 교수(중핵교과 분야)는 여러 대학에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강의하면서 중국 관료들의 경제생활,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사, 중국 북방민족의 역사 등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는 <중국 송대 가계수입과 생활비 상·하>(신서원 발행), <송원시대의 고려사 자료>(공저, 신서원 발행) 등 9권의 저서, 44편의 논문(국제 논문 8편 포함)으로 발표했다. <중국 송대 가계수입과 생활비 상·하>는 중국에서 관련 연구가 없는 독특한 분야로 평가받아 중국어 번역 출판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해 출판할 예정이다. 조복현 교수는 2011년 후마니타스칼리지 출범 이후 중국인 학생을 위한 중핵교과와 ‘돈의 발명’,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강의하고 있다.
※ 2019학년도 1학기 신임교원 소개 기사(2)는 곧 업로드됩니다.
글 오은경 oek8524@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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