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교육·연구의 수월성, 다른 구성원에 전파되길
2019-05-07 연구/산학
서울캠퍼스 경희 Fellow(교육·연구) 상장 수여식 및 현판식
교육 분야 이과대 지상현 교수, 연구 분야 호관대 구철모·한의대 안광석 교수 선정
경희대는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희 Fellow(교육·연구)’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연구 분야는 지난 2008년부터, 교육 분야는 2017년도부터 시작됐다. 매년 엄정한 심사를 거쳐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둔 교원을 선정한다.
올해는 교육 분야 3명(서울캠퍼스 1명, 국제캠퍼스 2명), 연구 분야 6명(서울캠퍼스 2명, 국제캠퍼스 4명) 등 총 9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제캠퍼스 선정 교원 기사에 이어 서울캠퍼스 선정 교원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지상현 교수, 연구 탁월성이 교육으로도 이어져
시상식은 지난 4월 1일과 2일 서울과 국제캠퍼스에서 각각 진행됐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총 3명의 ‘경희 Fellow’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교육 분야에 이과대학 지상현 교수, 연구 분야에 호텔관광대학 구철모, 한의과대학 안광석 교수이다. 상장 수여식은 지난 4월 2일 서울캠퍼스 본관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영국 총장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탁월한 사람이 주변 동료를 우수하게 성장하도록 이끈다”며 경희 Fellow 선정자를 격려했다. 이어 “수상 교수님들의 노력이 확산돼 경희대가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을 확보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교육 분야 수상자인 지상현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지리학회지>에 두 편의 논문을 게재한 연구자로 알려져 있다. 매년 1회씩 발간되는 <미국지리학회지>는 지리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저널이다. 교육과 연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지 교수는 학부와 대학원생에게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교육한다. 학부생은 ‘학생 개개인이 자신만의 세계관을 갖도록’ 이론과 현실을 융합하는 방식을, 대학원생은 ‘교수를 뛰어넘는 제자가 될 수 있게’ 학생 개개인의 성향과 배경을 검토해 개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지 교수는 학생과의 소통을 위해 질의응답, 포트폴리오와 시험 결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피드백한다.
지 교수는 시상식에서 성찰적 소감과 조언을 남겼다. 지 교수는 “제가 생각하는 교육자의 모습은 적어도 강의를 매년 재정비하고, 5년마다 큰 틀을 바꾸고 변화에 맞는 교과서를 내는 교수”라며 “스스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변화를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지 교수는 강의를 준비하며 느끼는 고민을 공유했다. 매번 교육의 범위와 방법을 두고 고심한다는 것. 지 교수는 “한 기관의 성장은 서로 다른 가치와 능력을 구성원이 공유하고 인정할 때 가능하다”며 “교수 연구실 앞에 다는 경희 Fellow 명패를 통해 제가 소망하는 교육의 가치가 동료 교수에게 잘 전파됐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구철모 교수 ‘스마트관광’ 최초 정의, 천연물 이용 암 치료·예방 전문가 안광석 교수
연구 분야의 구철모 교수는 ‘스마트관광’의 개념과 범위를 세계 최초로 정의한 연구자이다. 2016년 발표한 논문인 ‘스마트관광(Smart Tourism: Foundations and Developments)’이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일렉트로닉 마켓스(Electronic Markets)>가 선정한 ‘2016년 올해의 논문’으로 선정됐다. 인공 지능과 정보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향후 관광학 연구의 기본 가이드 라인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철모 교수는 경희 Fellow 선정을 통해 경희대에 부임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구 교수는 “경희대에 임용된다면 학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며 “경희 Fellow 선정이 연구로 대학에 기여했다는 인증 같아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경희대가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대학의 반열에 서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안광석 교수는 천연물과 한약재를 이용한 암 치료 및 예방 분야의 전문 연구자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SCI(E)급 국제학술지와 대체의학관련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이 200여 편을 넘는다. 지난 2009년부터는 한의과대학 암예방소재개발연구센터(MRC)의 연구 세부 책임자를 담당했고, 2015년에는 양·한방 융합이론 기반 동반질환 제어 기초연구실의 공동연구원, 2017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세부 책임자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안광석 교수는 “석사와 박사와 박사 후 과정에 10년이 걸렸고, 경희대에 와서 10년이 지나 경희 Fellow에 선정됐다. 10년마다 큰 변화가 생겼다. 앞으로의 10년이 기대된다”며 “경희 Fellow는 구성원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바라볼 구성원을 생각하며 더욱 겸손한 자세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 기사 보기
연구·교육 분야 탁월한 성과 이룬 교원 선정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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