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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도전 응원하는 ‘신개념 장학제도’

2019-05-23 교육

2019학년도 1학기 경희꿈도전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이 지난 5월 16일(목)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열렸다. 이번 경희꿈도전장학에는 191개 팀이 신청, 총 49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선발된 팀은 2020년 2월까지 꿈을 향해 도전한다.

2019학년도 1학기 경희꿈도전장학 장학증서 전달식 개최
창업·봉사·탐방·연구·자유주제 분야 49개 팀 선발, 장학금 200~500만 원 지급
“그동안 시도해보지 못한 것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경희대학교는 학생의 도전 정신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2017년 신설된 ‘경희꿈도전장학’이다. 지난 5월 16일(목) 열린 2019학년도 1학기 경희꿈도전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총 49개 팀이 꿈을 향한 도전에 나섰다. 이번에는 총 191개 팀이 신청해 서류·면접평가를 거쳐 창업 분야 11개 팀, 봉사 분야 4개 팀, 탐방 분야 9개 팀, 연구 분야 11개 팀, 자유주제 14개 팀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팀은 2020년 2월까지 활동을 펼친다.

경희꿈도전장학은 꿈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 의지가 있는 학생이 창업, 봉사, 탐방, 연구, 자유주제 등 5개 분야에 개인 또는 팀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성적 및 이수학점, 가계곤란 정도의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고, 등록금에서 추가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꿈도전장학만의 특징이다. 장학금은 200~500만 원까지 도전 주제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장학생으로 선발될 때 장학 확정 금액의 50%를, 중간·최종 결과보고서 제출 및 결과 발표회 이후 나머지를 순차적으로 지급한다.

학생이 스스로 인생 목표를 수립하고, 진로를 탐색하면서 자아를 성찰하는 것이 꿈도전장학의 목적 중 하나다. 학생은 목표에 대한 실행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결과물을 도출하며 융합설계능력을 키울 수 있다. 그 과정에서 교수, 학생 간 실질적인 지도가 이루어지는 것은 덤이다.

윤기선 미래혁신원장은 경희꿈도전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꿈도전장학을 통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의류 브랜드 출시, 막걸리 세계화, 한의의료봉사 등 49개의 꿈 펼쳐
이번 꿈도전장학을 통해 각양각색의 꿈이 한자리에 모였다. 창업 분야의 이하늘, 이미소(의상학과 16학번) 학생팀은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디자인, 실루엣 등 변화를 줄 수 있는 패션디자인을 개발하고 브랜드를 출시하기 위해 도전한다. 최진영, 김혜린(한의학과 15학번) 학생팀은 국가유공자의 만성질환과 건강관리를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 한의의료 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권다인(경영학과 17학번) 학생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지역 전통 막걸리를 분석하고, 막걸리 기행을 홍보해 청년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넘어 세계화 방안까지 모색한다. 연구 분야의 이명훈(지리학과 14학번) 학생은 서울 스마트시티(Smart City)와 미국 스마트시티 콜럼버스(Columbus)를 비교하고, 서울의 교통 빅데이터를 분석해 국내 스마트 시티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49개의 꿈은 저마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더 큰 꿈으로 자라날 것이다.

꿈도전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윤기선 미래혁신원장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현재, 보이지 않는 것을 꿈꿀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하고,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고, 그때는 더 잘 해보리라는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과 같이 꿈꾸는 자들이 세상을 더 좋은 사회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한다고 믿는다. 지금보다 더 성숙하고 자신감 있는 학생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2018학년도 2학기 꿈도전장학생 대표 오영주(언론정보학과 15학번) 학생은 “가장 도움이 됐던 게 주변 친구들, 교수님의 피드백이다. 교수님께서 많은 관심을 두고 도와주신다. 피드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주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원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할지라도 계속 도전할 것”
2018학년도 2학기 꿈도전장학생 대표 오영주(언론정보학과 15학번) 학생의 조언이 이어졌다. 오영주 학생은 “꿈도전장학을 통해 포스트모더니즘을 미학적 관점에서 연구하며 대학 공동체 매거진을 제작하고 있다. 허황한 꿈이라고도 생각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으니 결코 황당한 발상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힘을 얻었다. 대학에서 우리의 꿈만 믿고 지원해주는 것인만큼 더 나은 공동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슬로우 패션(slow fashion)을 지향하는 감성 워크 웨어 브랜드 프로젝트 팀장인 권준하 학생(의상학과 14학번)은 “패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시작했다”며 “만연해 있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에 대항하는 슬로우 패션을 통해 사람들이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소재나 디자인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다. 꿈도전장학을 통해서 그동안 시도하지 못했던 것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탐방 분야에 선정된 도지은(호텔경영학과 15학번) 학생은 “장학생으로 선발돼 기쁘기도 했지만 계획을 실행하면서 일정한 한계에 부딪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하는 성과를 100% 거두지 못하더라도 계속 도전해볼 것”이라며 “카지노 산업에 관심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카지노 산업 현장을 경험할 기회가 적다. 이번 기회로 국내 실무자와 인터뷰를 하고, 국내외 카지노를 비교하며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발팀의 꿈을 향한 도전 결과는 2020년 2월에 확인할 수 있다.

글 박은지 sloweunz@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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