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중앙도서관은 계속 진화한다”
2019-04-08 교육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제3열람실 개관···자유로운 분위기의 학습 공간 조성
총 3단계 재단장 계획 중 2단계 완료, 하계방학에 다음 재단장 준비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 2층 전자정보실이 학생들을 위한 학습과 휴식의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4월 1일 중앙도서관은 제3열람실 개관식을 열고 개인 열람 좌석과 휴식공간 및 노트북 사용석 등 총 198석의 공간을 공개했다. 개관식에는 김한원 중앙도서관장과 김수혁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자율전공학과 16학번), 도서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학생 요구에 재단장 공사 일정 앞당겨
개관사에서 김한원 중앙도서관 관장은 “중앙도서관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도서관의 의미가 변화했다. 과거에는 도서관이 ‘지식의 보고’였다면, 지금은 지식의 ‘연결’을 촉진하는 공간이다”라며 도서관 재단장 방향을 설명했다.
중앙도서관은 제3열람실 개관에 앞서 지난해 9월 1층 일반열람실과 여학생열람실을 재단장한 바 있다. 김 관장은 당시 재단장 과정을 떠올리며 “학생들의 학습 공간에 대한 요구가 늘어 도서관 재단장을 서둘러야 했다”며 “학생들의 표현을 빌려 ‘닭장’ 같았던 제1열람실을 ‘북카페’처럼 재단장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도서관을 밖에서 사진 찍기 좋은 장소라고만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매력적인 공간으로 꾸며 학생들이 찾는 도서관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중앙도서관은 학생을 위해 재단장 공사 일정도 앞당겼다. 지난해 제1열람실 재단장 이후 학생들의 학습 공간에 대한 요구가 늘었다. 이에 중앙도서관은 동계방학부터 진행한 재단장 공사를 서둘러 마쳐 이날 제3열람실을 개관했다.
김 관장은 “중앙도서관을 폐쇄하고 전체 시설을 동시에 재단장할 수 없어 순차적으로 재단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사립대학교로서는 최초로 전자도서관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했고, 앞으로는 다른 시설 재단장도 해나갈 것이다. 학생들이 먼저 찾는 중앙도서관을 꿈꾸고 있다. 도서관은 앞으로도 계속 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기반 전자도서관 시스템은 도서관 내부 자료만이 아니라 외부 자료도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이용하는 방식이다. 물리적 공간에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료에 접근할 수 있다. 도서관 운영도 인쇄자료 중심에서 디지털 콘텐츠 위주로 변경했다.
학생 설문 결과 바탕으로, 소그룹 스터디룸·휴식 공간 조성 예정
김수혁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재단장 사업으로 중앙도서관에 대한 학생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중앙도서관은 학생들의 요청에 대한 피드백이 빠르다”며 중앙도서관 재단장 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지연 도서관자치위원회 위원장(영어영문학과 16학번)도 “제3열람실은 기존의 전자정보실과 세미나실, 사무공간을 재단장해서 탄생하게 됐다”며 “직원들이 사무공간을 학생에 양보해 생긴 공간인 만큼 더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중앙도서관은 2016년 서울캠퍼스 대도서관 발전계획 2016-2018을 수립했다. 노후 시설 개보수와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따른 도서관 이용 방식의 변화, 그리고 사용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계획이었다.
재단장의 목표는 ‘창의의 공간’과 ‘깊이의 장소’의 실현이었다. 창의의 공간은 이용자의 지적 성취와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창학 이념의 핵심 거점을 목표로 했다. 깊이의 장소는 도서관이 개인의 내면과 세계를 성찰하는 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발전계획에는 중앙도서관의 주사용자인 학생들의 요구가 반영됐다. 2017년 설문을 진행했고, 학생들은 ‘학습과 휴식의 복합공간(응답자의 28%)’과 ‘소그룹 스터디룸(응답자의 23%)’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장 계획은 총 3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는 제1열람실과 여학생열람실을 대상으로 지난 2018년 9월 완료했다. 2단계는 기존의 전자정보실과 사무공간, 제1세미나실을 재단장해 제3열람실로 만드는 계획이었다. 이번 하계방학에 진행할 3단계는 화장실과 출입 게이트, 로비를 재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1층의 학술정보지원팀 사무공간을 재단장해 그룹스터디룸으로 만들고, 신문열람 장소와 복사, 이용자지원센터의 자리에는 휴식공간이 들어선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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