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LINC+사업 선정 후 사회맞춤형 교육 크게 늘어
2019-03-13 교육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2차년도 성과공유회 개최
도시재생 아이디어 구현, 기업 아젠다 분석 및 해결 방안 제안 등 학생 성취 발표
창업 교육·현장실습·캡스톤디자인 전년대비 1.5~2배 증가
도시재생을 위해 코워킹(Co-working, 공유사무실) 기능을 갖춘 청년 인큐베이션센터 설립, 서울 도심 내 대학생 입주민에 최적화된 코리빙(Co-living, 공유주택) 공간 개발, 빅데이터 솔루션 스타트업 창업, 미술대 학생들의 전시작품을 대중에게 중개하는 온라인 미술품 거래 플랫폼 창업, 독거노인을 위한 밀프렙(Meal-prep, 미리 준비해둔 식사) 개발 및 배달.
지난 한 해 동안 경희대학교 학생들이 사회맞춤형 교육을 통해 거둔 성취들이다. 경희는 지난 2017년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선정 이후 LINC+사업단을 운영하며 글로벌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 사회맞춤형 교육 및 산학협력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LINC+사업단은 지난 2월 13일(수) LINC+ 사업 2차년도 성과공유회를 개최해 교육 및 연구 성취를 경희 구성원, 기업 관계자들과 나눴다.
강곤 국제부총장 겸 LINC+사업단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2년간 LINC+ 사업을 추진하면서 산학협력 중심으로 체질을 변화시키는 데 주력했다. LINC+ 사업을 통해 궁극적으로 경희대만의 글로벌 산학협력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회맞춤형·융복합·창업 교육, 전 계열로 확대
경희는 LINC+ 사업 선정 이후, 지속가능한 글로벌 산학협력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사회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미래를 설계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사회맞춤형 교육, 융복합 교육, 창업 교육을 공학계열에서 전 계열로 확대했다. 특히 창업 교육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2018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창업 교육 비율 1위에 오른 것.(2018년 10월 30일자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 6위, 역대 최고’ Focus 기사 참조)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현장실습 참여 학생 비율과 졸업생 창업 활동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취업의 질을 반영하는 유지취업률은 2017년 24위에서 2018년 9위로 크게 뛰어올랐다. 최근 3년간의 실적을 반영하는 기술이전 수입액은 전년대비 7억 원 증가했다.
이 평가에서 2017년 대비 2018년, 점수 또는 순위가 크게 개선된 지표는 창업 교육, 현장실습, 졸업생 창업 활동, 유지취업률을 비롯해 국제논문 피인용, 연구비 수입, 기술이전 수입 등으로 사회맞춤형 교육 및 산학협력 연구 활성화에 따른 결과였다.
그 성취는 대학정보공시 자료(공시년도 기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2년간 캡스톤디자인 이수 학생 수와 지원금은 약 4배, 현장실습 학생 수는 2.6배 늘었다. 캡스톤디자인은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실제 현장에서 부딪칠 수 있는 문제들의 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
창업교육 이수 학생 수는 2017년 대비 2018년 두 배 가까이 늘었고, 같은 기간 동안 창업동아리 수는 18개에서 59개로 크게 증가했다. 창업경진대회 개최도 1년 새 2회에서 13회, 참여 학생 수는 3.7배 이상 늘었다.
LINC+ 사업 선정으로 산학융합교육센터, 창업교육센터, 현장실습지원센터, 기업혁신지원센터, 글로벌비지니스혁신센터, 산학협력 성과분석센터 등이 독립적·유기적으로 활발하게 운영되면서 경희의 산학협력 교육 및 연구, 창업이 강화된 것이다.
대기업·우량 중소기업과 함께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트랙 운영
LINC+ 사업 2차년도 성과공유회에서는 학생과 교수들이 거둔 산학협력 교육 및 연구, 창업에 대한 우수 사례가 발표됐다. LINC+사업단은 거교적 전략을 수립하고 사회 수요를 고려한 분야에서 현장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트랙이다. 각 학과는 대기업 및 우량 중소기업과 손을 잡고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트랙은 정보디스플레이학과의 ‘LGenius’다. LG디스플레이는 학부 3학년생 중 10~15명을 선발해 사전 입사를 확정하고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한다. 성과공유회에서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우수 사례로 푸드투어 창업트랙(외식경영학과)과 바이오식의약 CMC트랙(한방재료공학과)이 발표됐다.
푸드투어 창업트랙을 운영 중인 외식경영학과 김태희 교수는 “여행의 패턴이 여행객 스스로 자신의 관심사에 집중해 프로그램을 짜는 방향으로 변화되면서 새로운 여행 서비스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고, 이로 인해 1인 창업이 가능한 여건이 마련됐다. 학생들에게 새로운 진로를 제시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외식전공과 관광을 융합했다”고 설명했다.
푸드투어 창업트랙은 음식 관광 현장 실무 교육과정으로 푸드투어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외식경영학과는 지난해에 이 트랙을 LINC+ 사업과 연계해 캡스톤디자인으로 개설했다. 학생들은 과제를 설정하고 시장조사를 통해 상품화하는 창업의 전 과정을 경험하면서 현장 전문가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나갔다. 2개의 상품은 한시적으로 실제 관광객에게 판매해 시장 반응을 조사했다.
바이오식의약CMC트랙은 한방재료 및 천연물 사업체의 바이오식의약 연구개발에 필요한 화학(Chemistry), 생산(Manufacturing), 품질관리(Control) 파트의 전문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 한방재료공학과 강세찬 교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국내 식약처에 의약품 개발 인허가를 승인 요청할 때 CMC는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들은 산업체와 연계된 교과목을 통해 바이오식의약 연구개발에 대한 현장실무 역량을 습득, 바이오식의약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등 산학협력 교육 강화
경희는 LINC+ 사업 선정 이후 15~21학점 수준의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트랙에 캡스톤디자인과 현장실습을 포함시켜 산학협력 교육을 강화했다. 아울러 수원시, 스타트업캠퍼스, 기업 등과의 관산학협력을 통해 도시재생을 위한 아이디어 구현,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방안 모색(경희 청년 해외개척단), 기업의 아젠다 분석 및 해결 방안 제안(청년해결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청년해결단, 경희 청년 해외개척단, 캡스톤디자인 관련 학생 성취 사례는 곧 업로드됩니다.
LINC+사업단은 교육과 창업 외에도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계한 산학협력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산학협력 연구, 산학 공동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등이 늘어나고 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오즈랩(OZLAB) 천연기초화장품 시제품 제작, 면역과민 알레르기비염 개선 기능성 복합 프로바이오틱스 인체적용시험용 시제품 생산,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디스플레이 향 고효율 마이크로 LED용 광학구조 개발, 가상현실 착용형 기기의 생체신호 획득 솔루션으로의 활용에 관한 연구,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를 위한 경량 암호모듈 개발 등의 산학협력 연구 성과가 발표됐다.
글 오은경 oek8524@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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