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정서영 교수·후마니타스 시민교육 목련상 수상
2018-12-28 교류/실천
Magnolia 2018(1) 목련상 시상
경희 최고 영예의 상···연구, 실천 부문의 성취 격려
후마니타스칼리지 시민교육, 단일 교과로는 목련상 사상 최초로 수상
‘매그놀리아(Magnolia) 2018’이 지난 12월 20일(목) 경희 구성원, 동문,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전당에서 거행됐다. 매년 연말 열리는 매그놀리아는 경희가 이뤄낸 지난 1년간의 성취를 돌아보며 새해 새 희망을 공유하고, 수준 높은 공연 무대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자리다. 1부 목련회의, 2부 목련음악회로 진행된다.
올해 목련회의는 교육, 연구, 실천, 인프라, 행정, 재정 등 대학 전 분야에서 이뤄낸 성취를 기반으로 내년 개교 70주년을 넘어 100주년을 향한 도약 의지를 공고히 한 ‘리뷰(Review) 2018’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후 경희 최고 영예의 상 ‘목련상’ 시상과 개교 70주년 비전 발표, 총장 직무대행 환영사, 경희학원 이사장 축사가 이어졌다. 매그놀리아를 △목련상 시상 △2018년 주요 성취 및 개교 70주년 비전 발표 등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이번이 그 첫 번째다.<편집자 주>
목련상, 지구공동사회 건설에 기여한 구성원에게 수여
올해 목련상은 정서영 일반대학원 나노의약생명과학과 교수(연구 부문)와 후마니타스칼리지 시민교육 및 실천교육센터(실천 부문)가 수상했다. 정서영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 HCR)’에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연구의 탁월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시민교육 및 실천교육센터는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는 인간을 길러내는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육을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연계해온 점을 인정받아 목련상의 영예를 안았다.
목련상은 경희 최고 영예의 상으로 ‘학문과 평화’로 상징되는 경희의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학술과 실천의 창조적 결합을 통해 지구공동사회 건설에 기여한 구성원에게 수여된다. 교육, 연구, 실천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 매년 연말 개최되는 매그놀리아(Magnolia) 1부 목련회의에서 시상한다.
올해는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22일까지 후보자를 추천받은 결과, 교육 부문 3명, 연구 부문 12명, 실천 부문 4명(팀) 등 총 19명(팀)이 추천됐다. 이후 부총장단과 경희 Fellow, 교무위원, 기 수상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와 검증을 거쳐 최종 수상자가 선정됐다.
“연구는 혼자 할 수 없다. 교수들이 힘 모아야 한다”
연구 부문의 수상자인 정서영 교수는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 옛 톰슨로이터)가 선정한 HCR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약리학·독성학 분야, 올해는 한 분야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크로스 필드(Cross-field)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HCR은 논문 피인용 횟수가 ‘세계 상위 1%’에 해당하는 연구자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기존의 약을 변형해 부작용을 줄이고 효능을 극대화하는 약물 전달 체계(Drug Delivery System, DDS)이다. 항암제를 암세포에 선별적으로 전달하는 나노입자 개발과 관련된 국제논문을 150편 이상 발표했으며, 천연 고분자 재료인 ‘키토산’을 이용한 암 표적성을 가진 나노입자 관련 연구는 400회 이상 인용됐다. 정서영 교수는 약학대학 학장과 서울부총장을 역임하면서 연구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섰다. 신진 연구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후배 연구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목련상 시상식에서 정서영 교수는 “연구다운 연구를 시작한 지 38년이 됐다. 돌이켜보면 연구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수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며 연구를 함께 해온 제자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정 교수는 “그동안 연구를 하면서 안타까웠던 부분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면서 대학이 연구 시스템 확충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교수님들도 함께 힘을 모아 경희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시민교육, 후마 재도약과 함께 세계시민교육으로 확장”
후마니타스칼리지 시민교육 및 실천교육센터는 실천 부문에서 목련상을 수상했다. ‘시민교육’은 국내 대학 최초로 실시된 시민교육 교과로 경희대의 교훈 ‘학원의 민주화, 사상의 민주화, 생활의 민주화’를 구현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후마니타스칼리지의 출범과 함께 개설돼 모둠별 현장 활동으로 학교 및 지역사회의 당면 문제를 찾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전개해 후마니타스칼리지 및 경희대의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실천교육센터’는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배움과 실천을 함께하는 교육을 지향한다. 2008년부터 ‘희망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던 실천인문학센터가 전신으로 교육과 실천 프로그램을 강화해 지난 2014년 재출범했다. 후마니타스 주니어칼리지(초·중·고 학생 대상), 후마니타스 시니어칼리지(기업 및 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그린캠퍼스 사업, 기후변화와 위기의 전환사회 모색을 위한 실천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김윤철 실천교육센터 센터장은 “시민교육은 교수자의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토론 및 현장 활동을 통해 사회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수업으로, 학생과 교수가 함께 만들어간다. 따라서 이 상은 시민교육에 참여한 4만 여 경희대 학생, 후마니타스 주니어칼리지와 시니어칼리지에 2만 여 학생 및 시민이 함께 받는 상이다”라며 시민교육과 실천교육센터 교육에 참여한 이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김윤철 센터장은 “재도약을 준비 중인 시민교육은 학교 및 지역사회의 당면 문제를 넘어 민주주의, 무역전쟁, 기후변화, 생태 문제, 4차 산업혁명, 한반도 평화 등 지구적 차원의 문제에도 집중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통해 지구적 문제 해결에 나서는 세계시민의 상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목련상 수상자에게는 교화 목련을 오른손에 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수여된다. 개화 직전의 목련과 인간의 손은 경희의 창학 이념과 미래비전을 응축한 것으로, 창의적이고 역동적이며 실천적인 경희인을 중심으로 전개될 인류의 문화세계를 상징한다.
※ Magnolia 2018(2) 2018년 주요 성취 및 개교 70주년 비전 발표 기사는 곧 업로드됩니다.글 오은경 oek8524@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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