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프랑스 대표 지성, 필리프 클로델 작가 겸 감독 초청 강연 진행
2024-03-27 교육
프랑스어학과, 아프리카연구센터 주관, 프랑스어학과 재학생 100여 명 참석
“문학은 인간의 내면과 타인, 세계를 이해하게 만드는 창구”
프랑스어학과와 아프리카연구센터가 3월 21일(목) 프랑스의 스타 작가 겸 영화감독인 필리프 클로델(Philippe Claudel)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필리프 클로델은 프랑스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공쿠르 문학상 선정위원회의 종신 위원이다. 그는 나약한 인간과 선악의 문제를 다룬 대표작 소설 <회색 영혼>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남겼고, 2009년에는 영화감독으로 데뷔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프랑스어학과와 아프리카연구센터의 전문성과 역사성 인정받아
이날 행사는 프랑스어학과와 아프리카연구센터의 전문성과 역사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필리프 크로델의 <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 국내 출간을 기념해 주한프랑스대사관과 프랑스대사관이 진행한 행사인데, 이들은 관련 분야에서 연구와 교육 성과를 쌓은 강연처를 탐색했고 경희대를 선택했다. 이날 행사가 경기도 지역의 유일한 홍보 일정이었다. 프랑스어학과는 1980년 설립 이래 프랑스어권 지역 전문 인력을 배출해 왔고, 아프리카연구센터와의 협력으로 활발한 연구 및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21일(목) 10시 30분 외국어대학관 한누리소극장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100여 명의 프랑스어학과 재학생이 소극장을 가득 채웠다. 행사는 필리프 클로델 강연, 학생 인터뷰 순으로 진행됐다. 본격적 행사 진행에 앞서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축사를 통해 한·불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프랑스 문화를 이해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경희대 재학생의 많은 참여 바란다”며 독려했다.
필리프 클로델은 ‘문학이 우리에게 필요한가?’라는 질문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최근 문학의 중요성을 경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다분하다. 필리프 클로델은 “문학은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고, 더 나아가 타인과 세계를 이해하게 만들기 때문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글쓰기를 위해 다른 누군가의 허락을 구할 필요가 없다. 글쓰기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본능”이라고 설명했다.
강연 이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작가로 등단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필리프 클로델은 “어렸을 때 새로운 이야기를 듣고, 쓰는 것이 좋았다. 새로운 글을 써보도록 유도하는 프랑스의 교육 역시 도움이 됐다. 계속 글을 썼고, 자연스레 작가가 됐다”며 “작가를 꿈꾼다면 끊임없이 글을 쓰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학생 인터뷰는 필리프 클로델의 생애, 소설, 영화를 돌아보며 이뤄졌다. 이번 행사 책임자인 아프리카연구센터장 오정숙 교수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인 필리프 클로델과의 만남을 통해 한·프랑스 문화 및 학술 교류가 더욱 돈독해질 계기가 됐다. 작가와의 대담을 통해 참여한 재학생이 성장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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