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기술이전 실적 및 대외연구비 수주 실적 상승
2017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약 28억 이상 기술이전 수입료 발생
2017학년 대외연구비 수주 약 1,360억 올해도 성과 이어져

경희대학교의 기술이전 실적과 대외연구비 수주 실적이 3년 연속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술이전 실적과 대외연구비 수주 실적은 대학의 연구력과 비례하는 대표적 분야이다.

경희는 2017년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약 28억 원 이상의 기술이전 수입을 올렸다. 특히 서울캠퍼스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서울캠퍼스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좋은 성과를 보인다. 2016년에는 2015년 대비 200%의 성장을 보였으며 2017년에는 전년 대비 120%를 달성했다. 올해도 수익률이 지난해 대비 62% 성장했다.

연구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추적 지원으로 성과 유도해
이런 상승세는 산학협력단의 노력의 결과이다. 산학협력단은 연구진의 연구와 대학기술지주회사 지원사업(TMC),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 등 정부 지원 사업을 연계하기 위해 연구개발 단계부터 R&D 방향 및 지식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 창출 전략을 도출하고 기술마케팅과 시작품 제작을 지원해 연구 결과물의 기술성숙도(Technology readiness Level)를 높이고 있다. 연구 개발부터 실용화까지 주기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교수들의 우수한 연구와 산학협력단의 기술이전 및 기업 지원 프로그램의 시너지가 극대화돼 서울캠퍼스에서는 대형 기술이전 계약이 증가하고 있다. 김동현 나노의약생명과학과 교수의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가 좋은 예이다. 김 교수의 연구를 기술이전한 기업과 공동 임상 연구과제를 수주했고, 시작품 제작지원으로 실용화 기간을 단축했다. 또한 애로기술에 대한 후속 조치로 재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국제캠퍼스는 비디오 코덱 HEVC 관련 표준특허와 MPEG-LA 표준풀 가입으로 경상 기술료 수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적인 경상 기술료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나아가 2018년에는 새롭게 결성된 표준풀인 HEVC ADVANCE에 추가로 가입해 이전의 표준특허를 활용한 새로운 경상 기술료 수익 창출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강세찬 생명과학대학 한방재료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3년간 10억 원의 기술이전을 진행하는 성과를 올렸다. 강 교수 연구팀은 건강식품 원료, 대상포진 치료 조성물, 간염바이러스 치료 조성물 등의 출원 특허 및 관련 노하우 등의 기술을 연구했다.

보유 기술의 해외 기술시장 진출을 위한 대외활동도 활발하다. 산학협력단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중국 톈진과 시안에서 한중 기술 교류회를 개최해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 7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경희대 기술이전 기업 및 자회사의 제품 수출을 위한 설명회도 개최했다. 현재는 베트남 투자 무역 촉진기관(ITPC) 및 사이공 이노베이션 허브와의 업무협약 등의 기술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추가적인 해외 기술이전 및 제품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문학부터 의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대형과제 수주 이어져
대외 연구비 수주실적은 지난 3년간 평균 5% 이상 성장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정보공시 기준으로 약 1,360억 원을 수주했고, 올해도 다양한 분야에서 대형 신규과제 수주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손혁상 공공대학원 교수는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교육부 한국사회과학연구(SSK)지원 사업 중형단계 연구를 수행했다. 이 성과를 인정받아 올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약 14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손 교수는 이를 통해 국제개발협력에서의 포괄적 개발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기초의과학연구소(소장 김성수 의과대학 교수)는 2002년 9월부터 올 8월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활성산소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사업에 이어 교육부 지원 대학중점연구소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기초의과학연구소는 올해 6월부터 향후 2021년 2월까지 총 17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활성산소 연구를 통해 만성질환을 극복해 기초의과학연구소를 의생명공학 분야의 최고 수준의 연구소로 도약시키고자 한다.

한의과대학의 한의학 안정성·유효성 평가 연구소(소장 고성규 한의과대학 교수)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수행하는 보건복지부의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약 3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신한약제재를 기존의 항암제와 병용 투여해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비교문학연구소(소장 이명호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도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8 인문사회분야 대학중점 연구소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 이번 사업 선정으로 비교문화연구소는 ‘대안공동체 인문학: 공유와 연결, 지속가능한 유토피아 연구’를 진행하며 향후 6년간 2억 원씩, 총 12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이러한 연구 수주에는 다양한 연구 지원 사업이 큰 도움이 됐다. 산학협력단은 대외연구수주를 위해 대형 신규공모사업 신청경비 지원사업, 대외연구사업계획서 검토 지원사업, 행정지원전담인력 지원사업 등의 제도를 운용해 연구자들을 돕고 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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