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기념적인 해에 기부하는 전통 만든 치과대학

2018-09-19 교류/실천

치과대학 26회 졸업생(92학번)들이 졸업 20주년을 계기로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글로벌 트러스트(Global Trust) 기금을 기부했다. 사진 왼쪽부터 치과대학 26기 동기회 송재혁 회장과 유삼혁 총무.

치과대학 26회 졸업생 졸업 20주년 기념으로 발전기금 기부
“선배들의 기부로, 자연스럽게 기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졸업 20주년을 계기로 모인 치과대학 26회 졸업생(92학번)들이 선배들을 본받아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치과대학 15회 졸업생(81학번)들이 졸업 30주년을 맞아 발전기금 1억 원을 쾌척했다. 치과대학 동문들이 졸업 20주년, 30주년과 같이 의미 있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모교에 기부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발전기금 기부를 위해 지난 9월 14일(금) 모교를 찾은 송재혁 치과대학 26기 동기회 회장은 “졸업 20주년을 맞아 지난 주말에 동기 모임을 가졌는데, ‘졸업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무엇을 할까?’에 대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모교에 기부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바로 윗기수, 그리고 그 윗기수 선배들이 졸업 20주년을 맞은 해에 기부를 했기 때문이다.

모임에 참석한 42명은 그 자리에서 기부금 1,680만 원을 모았다. 이 금액은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글로벌 트러스트(Global Trust) 기금으로 적립됐다. 이들의 이름은 ‘치과대학 26회 졸업생’으로 청운관 1층 로비에 위치한 글로벌 트러스트 월(Global Trust Wall)에 새겨진다. 글로벌 트러스트 월은 대학발전을 위해 진행되는 성금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벽화다.

치과대학 26회 졸업생들이 지난 9월 14일(금) 권긍록 치과대학장에게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글로벌 트러스트(Global Trust) 기금을 전달했다.

“기부하는 선배들의 모습을 본 후배들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송재혁 회장은 “저희 동기는 80명이 입학했으나, 함께 졸업한 동기는 60명이 채 되지 않았다. 그만큼 학사 관리가 엄격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 졸업은 어렵지만, 대학에서 잘 배워서 사회에 나오면 큰 도움이 된다”며 후배들에게 학업에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그는 후배들에게 “의학 공부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공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치과의사는 직업상 받는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에 오늘 치과대학관에 들어오면서 본 심신치의학회 창립총회 소식이 반가웠다”면서 “후배들이 환자뿐 아니라 치과의사, 치과종사자들의 심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심신치의학에 대한 공부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긍록 치과대학장(81학번)은 “최근에 후배들로부터 졸업 30주년을 기념해 기부를 준비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기부하는 선배들의 모습을 본 후배들이 자연스럽게 그 뒤를 따르고 있다”며 “치과대학은 오래 전부터 기념적인 해에 기부하는 문화를 전통으로 만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글 오은경 oek8524@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 많이 본 기사

  • 멀티미디어

    • 개강 맞은 캠퍼스

      개강 맞은 캠퍼스

      2024-03-19

      More
    • 2024학년도 입학식

      2024학년도 입학식

      2024-03-05

      More
  • 신간

    •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

      2024-03-27

      More

      아픈 마음과 이별하고 나와 소중한 이를 살리는 법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

    •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2024-02-28

      More

      2024 K-콘텐츠 한류를 읽는 안과 밖의 시선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