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상해교통대 세계대학평가(ARWU) 141단계 순위 상승
2018-08-22 연구/산학
최근 발표된 각종 대학평가에서 국내 종합대 6위 랭크
국내 종합대 최초로 세계 10위권 학문 분야 배출도
최근 11년(2007~2017) 연구 성과 양적·질적 측면 모두 ‘우수’
학술진흥 문화 정착으로 ‘경희 연구’의 세계적 영향력 확대
경희가 최근 발표된 ‘2018 상해교통대 세계대학평가(ARWU)’에서 141단계 큰 폭으로 뛰어올라 339위, 국내 종합대학 6위에 올랐다. 국내 대학 중 가장 큰 폭으로 세계 순위가 상승했다.
경희는 이보다 앞서 발표된 ‘2018 QS 세계대학평가’와 ‘2018 THE 아시아대학평가’에서도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에 이어 국내 종합대학 6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취는 학과와 교수들의 학술 역량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희는 ‘2018 상해교통대 세계대학 학문 분야 평가’에서 호텔관광 분야 세계 8위, 국내 1위로 최정상권에 올랐다. 세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국내 종합대학은 경희대가 유일하다. 이 평가에서 경희는 평가 대상 54개 중 28개 학문 분야에서 순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보다 4개 분야가 늘었다.
2018 상해교통대 세계대학평가 학문 분야 순위(상위 300위)
순위 | 학문 분야 |
---|---|
8 | 호텔관광(▲3) |
51~100 | 생체의공학(▲18), 나노과학·기술(▲5), 통신공학(▲2) |
101~150 | 치의학(-), 약학(▲5), 식품공학(▼24), 에너지공학(▼28) |
151~200 | 간호학(신규), 농업학(▼9) |
201~250 | 화학공학(▼80), 의료기술(신규), 건축공학(▲26), 생명공학(▼5), 기계장비(▼30) |
251~300 | 전기전자공학(▲8), 정치학(신규), 재료공학(▼1), 화학(▼29), 공공보건(▲147), 기계공학(▼35) |
서울대, 성균관대, 고려대, 한양대, 연세대에 이어 종합대 6위
각종 대학평가 결과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경희가 타 학문 분야에 비해 비교적 많은 연구 실적이 발표되는 공학 계열의 규모가 주요 대학 대비 열위에 있는 상황에서 거둔 성취라는 것이다. 각종 대학평가에서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부분이 연구 실적이기 때문이다.
올해 상해교통대 평가에서 경희대보다 순위가 높은 서울대, 성균관대, 고려대, 한양대, 연세대의 경우 공학 계열 학생 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학생 수의 23~42%(2017 대학정보공시 재학생 정원 내 기준)로 나타났다. 경희대는 20%에 불과하다.
상해교통대 세계대학평가는 다른 대학평가와 달리 평판도 등 정성적 지표를 배제하고, 정량적 데이터에 기반한 학술 역량 평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희는 최근, 연구 역량을 평가하는 또 다른 대학평가에서도 국내 종합대학 6위에 올랐다.
지난 8월 9일, 경희는 국립대만대 세계대학평가기관으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경희대가 ‘2018 국립대만대 세계대학평가’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과 함께 축하 인사가 담겨 있었다.
국립대만대 세계대학평가는 논문의 생산성, 영향력, 우수성 등 연구 역량을 평가한다. 평가에는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의 최근 2년(2016~2017년)과 11년(2007~2017년)의 논문 수, 인용횟수 자료를 활용한다
최상위 논문 피인용 교수 수, 13.5점 대폭 상승
경희는 올해 상해교통대 세계대학평가에서 노벨상 또는 수학계의 노벨상에 해당하는 필즈상(Fields Medals)을 수상한 동문과 교수 수를 반영하는 두 가지 지표를 제외한 전 지표에서 점수가 올랐다. 특히 최상위 논문 피인용 교수 수에서 13.5점 대폭 상승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HCR)’를 배출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HCR은 논문 피인용 횟수가 ‘세계 상위 1%’에 해당하는 연구자를 말한다.
경희는 2017년 3명의 HCR 교수를 배출했다. 약학과 정서영 교수, 식품영양학과 임종환 교수, 동서의학대학원 융합건강과학과 박은정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HCR 선정 이후 초빙한 박은정 교수의 연구 성과는 이번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2017년, 전 세계에서 HCR로 선정된 연구자는 21개 분야에서 총 3,300명. 그중 한국인은 경희대 정서영, 임종환, 박은정 교수를 포함 28명이다. 대학별로는 경희대와 성균관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각각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보다 앞서 2014년과 2015년에는 식품생명공학과 김대옥 교수가 HCR에 선정, 세계적인 연구자로 인정받았다.
학술진흥 문화로 세계적 학과·교수 늘어
이처럼 경희가 세계적인 연구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학술진흥 문화’가 있다. 경희는 지난 10여 년간 ‘대학다운 대학’을 향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대학의 핵심가치 강화에 주력해 교육과 연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학술진흥 문화를 조성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인문, 사회, 자연, 공학, 예체능, 의학 계열 등 전 학문 분야가 고루 발전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문 분야가 늘어나고 있다. 교수 개개인의 연구 역량 역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각 학문 분야와 교수 개개인의 탁월한 성취는 대학발전으로 이어지며 각종 대학평가에서 순위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구성원이 선택한 대학의 역할 ‘학술적 가치 추구’, 대학 정책과 방향성 동일
경희는 학술문화 진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교수들이 석학, 대가, 거장의 꿈을 추구하는 학술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에미넌트스칼라(Eminent Scholar, ES)와 인터내셔널스칼라(International Scholar, IS) 제도를 도입, 세계적인 석학 육성 및 초빙을 위해 노력한 것이 대표적이다.
석학 육성을 통해 정서영 교수와 김대옥 교수가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했다. 석학 초빙은 대학의 전략적 학문 분야와의 시너지 효과 분석 등을 고려해 추진하고 있다.
김대옥 교수와 같은 연구 분야 ‘농업과학’에서 임종환 교수를 영입한 데 이어 정서영 교수와 같은 ‘약리학&독성학’ 분야에서 박은정 교수를 초빙한 것은 이 같은 이유에서다. 임종환, 박은정 교수는 지난해에도 HCR에 선정된 바 있다.
경희가 교수들이 석학, 거장, 대가의 꿈을 추구하는 학술문화를 추구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교수진의 탁월한 연구 성취가 탁월한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학술적 가치 추구’에 주력해온 경희의 지난 12년. 그 여정은 구성원이 원하는 대학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2017년 개최된 구성원 인식조사에서 학생들은 대학에 주어진 첫 번째 책무로 ‘학술적 가치 추구’를 꼽았다. 그간 경희가 추구해온 방향과 구성원의 인식이 궤를 같이한다.
글 오은경 oek8524@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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