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문화 올림픽’
2018-05-17 교육
국제캠퍼스 학생자치단체 쿠디(KHUddy), ‘International Day’ 진행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 친목 도모
“각국 생활 및 정서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국제교류처 산하 외국인 학생 교류단체 쿠디(KHUddy)가 지난 5월 11일(금), 경희대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르네상스홀에서 ‘International Day’ 행사를 진행했다.
비교적 한산한 금요일 오후에 열린 행사였음에도 전날까지 치러진 봄 축제 ‘대동제’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 위해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축제는 현재진행형이었다.
세계 6개 지역 체험부스 운영해 다양한 문화 경험
안내를 받으며 르네상스홀로 들어서자 세계 각지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부스와 체험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날 행사는 동아시아, 서아시아,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6개 지역 체험부스가 운영되고 있었고, 부스마다 ‘요가(서아시아)’, ‘젠가 게임(유럽)’, ‘축구(남아메리카)’, ‘헤나 체험(아프리카)’ 등 지역 문화를 대표하는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한국문화 체험부스가 인기였다. ‘한복 체험’과 ‘한국어 이름쓰기’ 프로그램이 진행된 부스에는 많은 외국인 유학생이 몰렸다. 이들은 한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거나, 화선지에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잡아보는 붓이 어색할 법도 했지만, 안내에 따라 이름을 한 자 한 자 써내려가는 학생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해보였다.
아히전 압둘라예브(Akhidjon Abdullaev, 컴퓨터공학과 18학번) 학생은 “나와 마찬가지로 유학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사귀고 싶어 참가했는데 많은 친구를 만난 것 같아 기쁘다.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자신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자랑스레 들어보였다.
“교내 외국인 유학생 위한 다양한 활동 펼칠 것”
이번 International Day 행사는 쿠디 학생들이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맡았다. 쿠디(KHUddy)는 ‘Kyung Hee University+Buddy(친구)’의 줄임말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공감·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한국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학생자치단체이다. 지난 2014년에 설립된 이후, 2015년부터는 경희대 국제캠퍼스 국제교류처 산하 단체로 편입됐다.
그동안 쿠디는 환영회와 송별회, MT, 박물관 견학 등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최해왔다. 이번에 열린 International Day 행사도 외국인 학생들에게 학교 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쿠디 회장 김지예 학생(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17학번)은 “타 대학 행사를 모티브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재미있게 다른 문화를 경험, 이해하는 시간을 준비했다”면서 “특히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International Day는 쿠디 학생들이 직접 준비해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교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쿠디의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김지예 학생은 “다가오는 6월 1일(금)에는 본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송별회가 준비돼 있으며, 다음 학기에 진행할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앞으로도 쿠디는 경희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단체로서 적극 활동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승훈(커뮤니케이션센터, pr@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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