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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대학 개교 50주년, “더 나은 50년을 향해”

2017-10-24 교류/실천

경희대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이 개교 5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0월 21일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치과대학의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고, 더 나은 50년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개교 50주년 기념식 열려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Post 50 years, Coming 50 years’ 개최
“지속가능한 문명을 선도하는 세계적 명문으로 거듭날 것”


1967년 3월, 55명의 학생이 경희대 치의예과에 입학하며 ‘한국인에 의해 설립된 최초의 치과대학’ 그 역사가 시작됐다. 그로부터 50년, 3,411명의 의사를 배출하고, 819명의 박사를 탄생시킨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치과대학)은 자타가 인정하는 명문으로 거듭났다.

지난 10월 21일 평화의전당에서 치과대학 개교 50주년 기념식이, 22일에는 ‘Post 50 years, Coming 50 years’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인류의 구강 건강과 질병 없는 사회를 목표로 치의학 임상 교육과 연구, 진료 발전을 선도해온 치과대학의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고, 더 나은 50년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래가 요청하는 바에 따라 도약하자”
개교 50주년 기념식은 배아란 치과대학 교수의 사회로 문을 열었다. 1부·2부로 나눠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김희찬 경희대학교 중앙박물관장의 역사보고와 황의환 50주년 기념사업단장(치과대학 교수)의 치과대학 연혁보고, 치과대학 50년 UCC 상영, 치과대학 50년사 헌정 등이 진행됐다. 2부 만찬 및 축하공연에서는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재즈밴드의 연주가 이어졌다.

박영국 치과대학장은 “지난 50년간 치의학 분야에서 문화세계의 창조, 그 실천을 모색해왔다”며 “미래를 향한 성찰을 통해 대학의 핵심가치를 실천함으로써 대학다운 미래대학, 지속가능한 문명을 선도하는 세계적 명문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축사를 남겼다. 이어 “치과대학 성장과 발전을 위한 모든 구성원의 열정과 노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조인원 총장은 치과대학 5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미래가 요청하는 바에 따라 학계를 선도하고, 교육과 학습의 미래를 위한 큰 꿈을 향해 마음을 모아 도약하자”고 말했다.

조인원 총장은 “자랑스러운 치과대학 동문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와 희생으로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미래는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절실히 요청되는 시대”라며 “미래가 요청하는 바에 따라 학계를 선도하고, 교육과 학습의 미래를 위한 큰 꿈을 향해 마음을 모아 도약하자”고 축사를 전했다.

안민호 동문회장은 “치과대학 동문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었던 바탕에 모교가 있었다”며 “이제는 동문들이 나서서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 확대 및 학교발전기금 모금에 더욱 노력하는 한편, 후배들의 사회진출 및 정착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22일에는 5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를 위해 치과대학과 치과대학 동창회는 지난 2016년부터 공동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해왔다. 준비위원회 위원장 배아란 교수는 “오늘의 경희대 치과대학이 있기까지 이바지한 분과 치과대학 학생들이 멘토로 삼을 만한 분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총 8개의 강연으로 구성된 학술대회에는 최대균 원장(前 경희대 교수, 최대균치과원장), 서병인 박사(비스코 회장), 이승종 연세대 치과대학 교수, 최경규 경희대 치과대학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서 치의학계 주요 이슈들에 관해 강연했다.

치과대학은 50주년 기념으로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50년사>를 편찬했다. 기념식에서 50년사 편찬위원 권긍록 교수가 박영국 치과대학장에게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50년사>를 헌정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 왼쪽부터 권긍록, 문지회, 박영국 교수)

동문회 기부로 학술대회 및 행사 준비 도와
이번 개교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에는 동문 기부가 큰 도움이 됐다. 지난 6월 치과대학 15회 졸업생(81학번)과 치과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신흥이 각각 1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 1월 1일 이후 기금조성을 통해 총 4억 4천만 원의 발전기금도 모았다. 이 기금은 치과대학관 지하 4층 갤러리움 공사에 사용되고 있다. 갤러리움은 관람객에게 해방감과 독립감을 주기 위한 장소로 학생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치과대학 동문들의 기부는 꾸준히 이어져왔다. 1988년에는 치과대학 및 부속병원 신축에 맞춰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모금위원회를 통해 1억여 원을 모금했다. 1992년 9월부터는 치과대학 발전기금을 조성해 3억 원에 가까운 기금을 확보했고, 2015년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치과대학으로 편제가 개편되면서 필요해진 예과 1, 2학년 강의실·강당·임상수련실 개보수 비용 5억여 원도 동문들이 힘을 모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개교 50주년 기념사업 추진에는 동문 기부가 큰 도움이 됐다. 지난 6월 치과대학 15회 졸업생(81학번)과 치과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신흥이 각각 1억 원을 기부했으며, 발전기금 조성을 통해 4억 4천여만 원을 모았다.

국제경쟁력 강화와 임상교육을 선도하는 치과대학
치과대학은 1967년 설립, 1973년 제1회 졸업생 28명을 배출하며, 졸업과 동시에 치과의사국가시험 전원 합격 및 전국 수석 합격을 차지했다. 이후 2005년 치과대학에서 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해 치의학 의료에 필요한 기초·임상교육을 강화했다. 이를 계기로 약 3,000평 규모의 신축 치의학관을 준공하고 첨단기자재를 완비했다. 2015년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치과대학으로 전환하며 치의학교육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임상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와 대규모 국가연구개발사업 선정으로 치과대학은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산부 주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을 수주, 5년간 50억 연구비를 지원받는 치아조직 재생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세계적 시각을 가진 치과의사 양성을 위해 세계 여러 나라와 활발한 교류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17년 현재 미국의 UCLA와 메릴랜드 치과대학, 국립싱가포르대학 등 20여 개 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학생 및 교수 파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은지(커뮤니케이션센터, sloweunz@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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