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김동진 동문, 장학기금 1억 원 기부
2017-10-30 교류/실천
매년 화학과 재학생 4명에게 장학금 250만 원 지급
“모교의 위상 강화에 자부심 느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
“경희대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꾸준히 접했다. 그리고 최근 화학과가 신축건물로 이주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모교가 내실을 다지면서 외연을 확장해 안팎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동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고, 더욱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 기부하게 됐다.”
김동진 동문(화학과 86학번, ㈜퍼슨 대표)은 지난 10월 23일(월) 화학과 장학기금 기부를 약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천만 원,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한다. 이에 따라 매년 화학과 재학생 4명에게 25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현장 맞춤형 교육 위해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야”
㈜퍼슨은 빨간약으로 유명한 소독약 등 기초 필수 의약품을 생산하며 관련 분야에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동진 동문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가면서 후배들이 선호하는 기업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모교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진 동문은 대학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기업 입장에서는 대학 졸업 후 바로 실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동문은 현장맞춤형 교육으로 ‘특성화’를 제안했다. “화학 전공자의 경우, 연구자의 길만이 아니라 GMP(제조·품질관리), 연구&개발(R&D) 매니지먼트, 특허 관련 분야에도 진출할 수 있다”며 “이 분야에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기업은 연구, 경영,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필요로 한다.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다방면으로 사회진출의 길을 열어주고, 융복합 전공지식을 갖춘 인재를 배출해달라”고 요청했다.
“학과·대학 발전에 뜻을 함께하는 구성원 늘어나길”
이과대학에 속한 화학과는 캠퍼스 종합개발사업 ‘Space21’ 1단계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신축건물로 이주를 준비 중이다. ‘Space21’ 1단계 사업에는 서울캠퍼스 한의과대학, 이과대학, 간호과학대학 건물과 함께 행복기숙사 A동(아름원), 국제캠퍼스 종합체육관 ‘선승관’(善昇館)이 포함돼 있다.
지난 5월 17일 선승관 개관을 시작으로 ‘Space21’ 1단계 사업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행복기숙사 A동은 8월 완공됐고, 단과대학 건물은 올해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다.
화학과 하상수 학과장은 “더 나은 환경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우수한 학생을 배출해 학과의 위상, 나아가 대학의 위상이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김동진 동문의 기부가 단초가 돼 학과와 대학 발전에 뜻을 함께하는 구성원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은경(커뮤니케이션센터, oek8524@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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