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생활과학대학 30주년, ‘삶의 미래’ 연구
2017-11-06 교류/실천
경제 시스템의 새 대안, ‘사회적 경제’에 관한 기념 강연 개최
국제연구 실적, 국내 생활과학대학 중 1위
‘건강노화원스톱 솔루션센터’ 개소
경희대 생활과학대학 설립 30주년 및 생활과학연구소 개소 40주년 기념식이 지난 10월 27일 서울캠퍼스 청운관에서 개최됐다. 1966년 가정학과로 출범한 생활과학대학은 현재 아동가정학과와 주거환경학과, 의상학과, 식품영양학과까지 총 4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
생활과학대학은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을 융합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국내 생활과학대학 중 국제연구 실적 1위로 탁월한 연구 역량을 갖추며, 국제교류와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생활문화 트렌트를 창조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
1부 기념식 인사말에서 오윤자 학장은 “생활과학대학은 민주교육, 전임교육, 정서교육, 과학교육을 바탕으로 인간과 환경의 상호 문제를 연구·교육하는 대학이다. 디지털 기술 발달에 가려져 소외되기 쉬운 현대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새로운 생활문화 창조에 이바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생활과학대학은 생활 과학, 생활 서비스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미래 환경변화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 연계를 주도하고 있다. 인턴십·취업 연계프로그램 확장과 디자인학과 계약 운영제 사업,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장실습을 강화한다.
생활과학연구소에서는 웰 에이징, 스마트 에이징 등을 기초한 융합형 연구를 실시한다. 100세 시대를 위한 가정환경을 진단하고 예측하며, 노년기 재설계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미래 사회 밀착형 생활 서비스를 선도한다.
오윤자 학장은 “30년의 교육 철학과 비전을 토대로 50년, 100년의 미래를 준비할 것이다. 생활과학대학의 미래가 인간 삶의 미래며 교육·연구, 사회공헌 등을 통해 모두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시장 경제 체제의 대안을 알아보다
‘생활과학대학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동문들의 활약상과 축하 메시지가 소개된 데 이어 ‘미니멀리즘시대 생활과학의 전망과 기대’라는 주제로 초청 강연이 열렸다. 첫 번째 강연은 윤준영 한세대학교 보건융합대학원 교수가 ‘사회적 경제,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윤준영 교수는 “‘사회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사회주의’와 연관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사회적 경제’는 대안 경제 시스템으로 세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경제 시스템이다”라며 “사회적 경제는 시장 경제 체제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보완수단이다”라고 설명했다.
자유경쟁의 원칙에 의해 이윤을 목표로 하는 ‘시장 경제 체제’와는 달리 ‘사회적 경제’는 공동체 보편의 이익, 노동 중심의 수익 배분을 추구하는 조직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사회적 경제 조직을 크게 4가지로 나눈다.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 기업, 자활 기업이 해당된다.
두 번째로 김정현 셰어하우스 ‘우주’ 대표가 ‘공유 경제를 통한 주거문제 해결’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2015년 1인 가구 비중 27%, 2020년에는 30%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는 지표를 제시하며 싱글족을 수용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의 사업 동향에 관해 설명했다.
미래 의식주를 제시할 ‘건강노화원스톱 솔루션센터’
2부 기념행사에서는 생활과학대학에 기부한 동문과 장기간 재직하며 교육에 힘쓴 교수에게 공로상과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어 ‘건강노화원스톱 솔루션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건강노화원스톱 솔루션센터의 센터장을 맡게 된 오세영 교수는 “현대인의 삶은 복잡하다. 의식주 문제를 통합해서 다룬다면 밝은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우수성과, 특별성, 발전성이 강조된 독창적인 센터를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건강노화원스톱 솔루션센터’에서는 10월 27일에 설립됐다. 건강노화를 위한 식품, 영양 분야의 기초 연구, 응용제품 개발, 안전성 확보, 고령인구의 영양 판정 및 교육 등에 관한 다양한 연구 및 산업화 방안을 모색한다.
김상수(커뮤니케이션센터, ss@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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