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박상우 명예동문, Global Trust 기금 5천만 원 기부
2017-09-04 교류/실천
경희가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지구적 난제 해결 위한 노력, 인상적”
“금액이 아니라 십시일반 나누는 마음·실천 중요하다”
“경희대에 다닌 것은 단 2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미국에서 학위를 마치고, 기자생활을 하던 중 지난 10여 년간 경희대가 큰 발전을 이뤄낸 소식을 접했다. 특히,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미래과학 클러스터,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등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추진하는 모습 등에서 뭔가를 해내겠다는 의지가 보였다. 저의 작은 정성이 뜻을 이루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지난 1999년 경희대 체육학부에 입학해 2년간 재학한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박상우(2006년 경희대 명예졸업) 동문이 Global Trust 기금 5천만 원을 기부 약정하며 이 같이 밝혔다.
떡잎 보이는 기부처 찾아…“경희대가 이뤄낸 발전 놀랍다”
박상우 동문은 미국에서 정치와 대학 등이 활발한 기부를 통해 발전하는 것을 보면서 기부의 힘을 느낀 후 기부를 결심했다. 기부처를 찾는 과정에서 경희대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에 공감하고, 발전가능성을 발견해 기부를 결정했다.
박 동문은 “30대 직장인에게 5천만 원은 적은 금액이 아니다”라며 “직장생활과 재테크를 통해서 모은 돈이 의미 있는 일에 사용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떡잎’이 보이는 기부처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인문, 사회, 자연, 공학, 예체능, 의학계열 등 전 학문분야에서 전공학과를 두고 있으면서 모든 전공을 발전시킨 대학. ‘2017 상해교통대 세계대학 학문분야 평가’에서 호텔관광 분야 세계 11위(국내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학과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교원을 지속적으로 충원하는 대학. 그가 발견한 경희의 ‘떡잎’이다.
박 동문은 “한 대학에서 모든 전공을 골고루 발전시키기 어려운데, 경희대가 그 일을 해냈다”며 “경희대가 이뤄낸 발전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10월 13일(금)에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평화음악제’를 개최한다고 들었다”면서 “이번뿐 아니라 그동안 지속적으로 세계평화와 환경문제 등 지구적 난제에 관심을 갖고 사회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희대가 올해 ‘QS 세계대학평가’에서 256위에 올랐는데, 언젠가 세계 100위 내에 들어갈 대학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경희의 미래를 확신했다.
“기부는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다”
박상우 동문은 비록 졸업은 하지 못했지만, 미국에서 이어진 경희와의 인연으로 갖게 된 애교심도 기부를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한국어 교육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희대, 학회와 콘퍼런스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는 교수님과 학생, 끈끈한 정으로 뭉친 동문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애교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상우 동문은 “기부는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전하며 기부 실천을 강조하고, 동문들의 기부를 독려했다.
박 동문은 “최신원(SK네트웍스 회장) 동문님과 같이 기부가 몸에 배어 있는 분들이 많은데, 기부는 그런 분들만 하는 게 아니다”라며 “많은 금액을 기부하지 못하더라도 좀 덜 먹고 아껴서 십시일반 나누는 마음과 실천이 중요한 것 같다. 최신원 동문님을 롤 모델로 삼아 할 수 있는 선에서 나눔 활동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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