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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송지영 교수, 발전기금 기부

2017-08-17 교류/실천

의과대학 송지영 교수. 그는 “1971년 경희대 의과대학에 입학한 후, 46년간 공부하고, 연구하고, 진료하며 많은 것을 얻었다”며 “그간 대학에서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8월 말 정년 앞두고 기부, “대학이 있었기에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었다”
“동문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도약 밑거름 마련되길”

8월 말 정년퇴임을 앞둔 의과대학 송지영 교수(정신건강의학과)가 의과대학 발전기금 천만 원을 기부했다.

송 교수는 “1971년 경희대 의과대학에 입학한 후, 46년간 공부하고, 연구하고, 진료하며 많은 것을 얻었다”며 “그간 대학에서 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 몸담은 많은 구성원들 역시 대학이 있었기에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구성원으로서 기부는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적은 금액이라도 마음을 표현하면 된다”
송지영 교수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경희 의학의 발전을 위해 재정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생각에 동문을 비롯한 구성원의 기부를 독려하며 꾸준히 기부를 해왔다. 정년을 앞두고 기부한 것도 정년을 마친 교수들이 기부에 앞장서 기부 문화가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송 교수는 “발전을 위해선 투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늦은 감이 있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해 암병원을 설립 중인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재정이 필요한 것 같다”며 “동문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경희 의학 발전의 밑거름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기부에 대한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기부와 관련된 언론 보도를 통해 ‘10억 원 기부’, ‘전 재산 기부’와 같은 소식을 접하면서 거액기부만 기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적은 금액이라도 마음을 표현하면 된다”고 말했다.

“나눔활동을 경험하면 봉사에 대한 의식 달라질 것”
송지영 교수는 기부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나눔을 실천해왔다. 1993년에는 의과대학 동문들과 함께 ‘경희-국제 의료협력회’를 창립해 매년 정기적으로 개발도상국 등 의료 낙후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인술을 펼치고 있다.

‘경희-국제 의료협력회’는 1993년 5월 네팔 카트만두 근교 박타푸르 지역에 경희-네팔 친선병원을 개원해 10년간 병원을 운영, 9만여 명을 진료했다. 사업 종료 후에도 매년 정기적으로 해외 단기 진료팀을 파견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캄보디아 시소폰 지역으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그는 “의료인의 사명은 국경, 이념, 종교, 인종을 초월해 인술을 펴는 것이다. 나눔활동을 통해 봉사에 대한 의식이 달라지고, 새로운 의료인으로 성장하게 된다”라며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송지영 교수는 정년 후에도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그는 동대문구 치매지원센터장을 역임하며 치매 예방과 치료를 위해 노력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정신건강과 관련된 사업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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