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기능성 소재로 식품포장 분야의 새로운 지평 열어
2017-07-17 연구/산학
식품영양학과 임종환 교수, 2017 한국식품과학회 학술대상 수상
생분해성 포장재·기능성 나노컴포지트 포장재 개발 연구
식품영양학과 임종환 교수가 최근 열린 ‘2017 한국식품과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식품과학회 학술대상은 식품과학 분야에서 최고의 학술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수여된다.
임 교수는 생분해성 포장재·기능성 나노컴포지트(nanocomposites) 포장재 개발 등 식품포장 분야 연구로 식품과학 학술 발전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았다. 나노컴포지트 포장재는 나노물질을 식품포장재에 첨가해 만든 것이다.
2016년 세계적인 학술정보 서비스기업 톰슨 로이터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농학 분야에 이름을 올린 임종환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2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11년간 논문 피인용 횟수가 전 세계 상위 1%에 포함되는 석학으로, 국제적인 학술 기여도를 인정받아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 지식창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식품안전도 높이고, 환경문제 등 개선
임종환 교수는 생분해성 소재에 나노물질을 첨가, 기능성이 반영된 포장재를 개발하는 연구를 해왔다. 임 교수는 “최근 식품포장 분야에도 나노기술이 적용돼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나노입자가 균일하게 분산돼 형성된 나노컴포지트는 포장재의 물리적인 강도와 기체 차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향균성, 항산화성, 자외선차단성 등 새로운 기능성을 추가할 수 있어 식품포장재로 활용하기에 매우 적합하다.
임종환 교수는 “식품에 직접 향균성 물질을 첨가해 식품을 오래 보존하게 되는데, 소비자들은 이를 방부제라 생각해 기피하는 경향이 크다”며 “포장재가 가지고 있는 향균성으로 미생물을 제어하면 향균제를 넣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말했다.
식품첨가물로서 매우 안전하다고 알려진 징크옥사이드, 은나노 등 나노물질로 나노컴포지트 포장재를 만들면 보다 더 위생적이고 안전한 포장재로 활용이 가능하다.
플라스틱 대체하는 나노화합물 연구
현재 식품포장재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은 폐기 시 분해가 되지 않아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석유화합물로 만들어져 자원고갈 문제도 피하기 어렵다. 따라서 친환경적인 식품포장재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종환 교수는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생분해성 포장재를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다”며 “생분해성 소재는 플라스틱보다 약하다는 게 문제인데,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 나노물질을 활용해 나노화합물을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학년도 1학기에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초빙돼 인문융합연구센터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임 교수는 “경희의료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약 포장, 한약재 포장 등 약품포장재 개발을 함께 연구한다면 보람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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