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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 의학’, 암 치료·치유 위한 전문 인력 초빙

2017-05-26 교육

2017학년도 1학기에 44명의 신임교원이 임용됐다. 의학계열은 후마니타스 암병원 설립을 앞두고 관련 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대거 초빙하는 등 17명의 신임교원을 채용했다.

2017학년도 1학기 신임교원 프로필 ③ 의학계열
후마니타스 암병원 설립 앞두고 전문 인력 확보
의과대학·한의과대학·치과대학 신임교원 17명 초빙

경희대학교는 대학의 핵심가치인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교원을 지속적으로 충원해왔다. 2009년 개교 60주년 이후 제2의 도약을 추진하면서 신임교원 초빙을 확대, 교원확보률을 100% 이상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술과 실천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신진학자는 물론 국내외 석학, 거장, 대가를 지속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2017학년도 1학기에는 서울캠퍼스(의학계열 포함)에서 28명, 국제캠퍼스에서 15명, 광릉캠퍼스 평화복지대학원에서 1명의 신임교원이 각각 임용됐다. 신임교원의 주요 이력과 연구 분야, 향후 계획 등을 서울캠퍼스(의학계열 제외)와 광릉캠퍼스, 국제캠퍼스, 의학계열로 나눠 살펴본다. 세 번째로 후마니타스 암병원 설립을 앞두고, 관련 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대거 초빙한 의학계열 신임교원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의과대학(기초), 유전자 편집·질병 진단·암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초빙
의과대학 의예과 허준호 교수(기초병리학 분야)는 유전자 편집 기술인 크리스퍼(CRISPR) 연구를 수행하면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적용할 수 있는 질병 모델 세포주 및 동물 모델을 제작했다.
크리스퍼는 유전 정보를 담은 DNA를 자르고 편집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원하는 유전자 변이를 유도할 수 있다. 관련 연구 결과는 2016년 6월 7일자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게재됐다.
허 교수는 선행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병원에서 크리스퍼 기술을 적용한 질병 모델을 제작하고, 환자의 맞춤형 유전자 진단 기술을 발전시키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병원성 박테리아에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적용해 균막(Biofilm) 생성을 조절하는 논문을 교신저자로 <의학 미생물학 저널(Journal of Medical Microbiology)>에 발표했다.
의과대학 의예과 황교선 교수(임상약리학 분야)는 각종 질환 진단에 바이오센싱(Biosensing) 기술을 활용하면서 활발한 의·약학 공동연구를 펼쳐왔고, 혈액을 이용한 질병 진단 기술 결과는 기술 이전까지 성공시켰다. 최근 4년간 17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는 등 탁월한 연구 성과도 내왔다.
앞으로는 질병 조기 진단을 위해 생체 분자 분석용 고감도 센서 플랫폼 개발, 임상 유의성 확인 및 이를 위한 상용화 관점 접근을 목표로 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융합 바이오 연구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임상 적용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의과대학 의예과 오창모 교수(예방의학 분야)는 경희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에서 3년간 예방의학 및 역학(의학 연구의 기초가 되는 학문)의 토대가 되는 기초 지식을 배우고, 지역사회 건강조사와 국제질병부담연구에 참여하면서 실제적인 조사방법 및 결과를 어떻게 지역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경험했다.
이후 국립암센터에서 암의 역학과 관련된 빅데이터 분석 및 기초 연구에 관한 많은 연구와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후마니타스 암병원과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과대학 의예과 김도경 교수(해부학/신경생물학 분야)는 각종 질병, 노화와 관련된 뇌와 신경계의 생물학적 프로세스를 밝히기 위한 분자 시스템 연구에 집중해왔다. 이를 통해 생의학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김 교수는 다학제 연구를 위한 유·무기 하이브리드 소재, 생체 내 바이오 이미징을 위한 다광자 흡수 재료와 분자, 생의학적 응용을 위한 나노 물질, 천천히 흡수되게 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 생의학적 응용을 위한 나노 플랫폼의 계면화학(Surface chemistry) 등을 연구해왔다.
앞으로는 유기화학과 생물학, 의학, 광학 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을 통해 의학 기초연구의 새로운 연구 분야를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의과대학(임상), 심장이식 및 암 수술 마취·유전성 유방암 전문 인력 보강
의과대학 의학과 최정현 교수(심폐마취 분야)는 서울아산병원에 근무하며 마취 전문의로 심장이식, 판막, 폐암, 식도암 수술 등에 참여했다. 폐 이식 수술 마취 경험과 예후에 대한 내용은 학회에 보고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관상동맥 수술환자들의 중환자실에서의 예후 관계에 대한 대규모 후향적 연구, 한국형 통증설문지화 작업 연구, 수술 후 회복에 관한 공동연구에 참여한 바 있다.
현재는 마취제 투입 시 뇌파와의 상관관계나 흡입마취제로 인한 심혈관계 흥분성 둔화에 관한 연구와 외과, 진단검사의학과, 의공학과 등과의 협력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 교수는 후마니타스 암병원에서 심장, 폐, 간, 신장 등 고난도 이식 수술과 암 수술에서 마취 전문의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과대학 의학과 한상아 교수(유방내분비 분야)의 전문 분야는 유전성 유방암으로, 삼성서울병원 실험실에서 기초연구, 보건복지부 암 정복 과제를 통한 실무경험을 두루 갖췄다.
강동경희대병원에 근무하며 2015년부터 정밀의학 및 종양성형술을 진료에 도입하는 등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인 환자의 침투율을 반영한 국내 진료지침 구축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 중이며, 유방학교과서 집필 및 유전성 유방암 진료권고안 개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 교수는 앞으로 표적치료제와 관련한 글로벌 임상연구, 중앙실험실과 연계해 암유전체 정보와 유방암 임상경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세포 실험 모델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의과대학(임상), 탈모·노인성 난청·노인치매·척추 분야 교수진 채용
의과대학 의학과 정기헌 교수(피부과학 분야)는 탈모 분야 전문가로 모발이식 임상진료뿐 아니라, 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질환 치료가 가능하다. 건선은 각질 형성 세포와 면역 관련 세포들의 이상으로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임상진료와 치료 외에도 각질 형성 세포, 멜라닌 세포, 섬유아세포 등 여러 세포들을 이용한 연구, 면역학 연구, 화장품, 레이저, 의료기기 등 첨단 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건선 관련 연구 등을 수행했다.
최근에는 여러 생물학적 건선 치료제 관련 임상연구를 하고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건선 발생기전에 관련된 싸이토카인(Cytokine)과 생물학적 제재의 역할에 대해 더 많은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의과대학 의학과 김상훈 교수(이과학 분야)는 고령 환자의 청각계 및 전정계를 치료할 수 있는 노인성 난청 분야 전문가다. 난치성 병으로 인식되는 감각신경성 난청과 어지럼증 그리고 발병원인이나 치료가 아직까지 명확히 정립되지 않은 안면신경 마비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안면신경손상환자의 신경변성에 대한 규명 연구도 시작했다.
앞으로 중추청각, 내이기관에 대한 기초 및 임상연구 자료를 얻어 난청 및 어지럼의 치료와 예방, 보청기 및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청각 재활에 힘쓸 계획이다. 안면마비 질환에 대한 연구도 지속한다.
김 교수는 “한방병원과 협진하는 경희대병원의 특성상 타 대학에 비해 많은 안면신경마비 환자들이 내원한다”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안면신경마비 환자에 대한 기초, 임상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의과대학 의학과 강원섭 교수(정신종양학 분야)는 노인치매(우울증) 등의 진단 및 치료를 해왔고, 경희의료원에서 임상전문교원, 임상 조교수로 지내면서 다수의 국제 임상연구에 참여했다. 현재는 동대문구치매지원센터 위탁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암환자들만을 위한 외래 진료를 암 스트레스 클리닉을 통해 시도하고 있다.
암병원 설립 이후에는 암환자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진료를 더욱 확대하고, 정신종양학 연구에 매진할 계획이다. 암환자들이 암을 받아들이고 견뎌내는 힘을 키워내는 데 필요한 정신과적 접근을 통한 효과를 측정 및 분석해 진료와 연구의 연계를 계획하고 있다.
의과대학 의학과 김응석 교수(망막 분야)의 전문 분야는 당뇨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망막 질환 치료다. 타 대학 병원과 경희의료원 안과에서 임상 조교수로 근무하며 난치성 당뇨황반부종 등 말초신경저하, 신경망막퇴화 치료를 위한 연구와 의술 활동을 펼쳐왔다. 경희의료원에서 기초의학교실, 생명공학과와 함께 줄기세포 이식 관련 공동연구도 진행한 바 있다.
노화나 당뇨로 인해 망막의 기능이 퇴화되는 질병 치료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김 교수는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의 노인의학 관련 분야와의 연계가 기대된다.
의과대학 의학과 정기영 교수(응급의학 분야)는 외상이나 쇼크, 중독과 같은 다양한 중증환자 및 응급환자의 처치를 경험해온 중환자의학 전문가다. 최근에는 알코올과 외상 및 소생술과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타 병원과의 연계를 통한 소생술, 패혈증, 외상 쇼크 실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 교수는 외상, 소생의학 및 내과적 중증환자 치료에 관심을 갖고 있다. 향후 타 과 및 타병원과의 협진을 통해 관련 질환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효율적으로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환자 유치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의과대학 의학과 김용찬 교수(척추 분야)는 지난 14년간 타 대학에서 정형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3,000명 이상의 척추환자를 수술했다. 2013년에는 척추외과수술의 세계적 권위자인 래리 랭크(Larry G. Lenke)의 연구원으로 참여, 수술적 치료 및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김 교수는 국제 저명 학술지 <SPINE>에 매년 논문을 게재하고 있다. 또한 <국제척추저널(Global Spine Journal)>, <아시아척추저널(Asian Spine Journal)>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국내 학회 활동뿐 아니라 해외 저명 연구원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한의과대학(임상), 한의진료 표준화에 기여해온 교수 초빙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권승원 교수(심계 분야)는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 근무하며 2016년 시작된 한의표준진료지침 사업 중 파킨슨병, 중풍, 편두통 진료지침 사업과제에 참여, 한의진료 표준화에 기여하고 있다.
뇌질환 기전해명을 통한 새로운 한의치료 정립을 위해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임상적 염증에 대한 지표, 중성구-림프구 비율과 뇌졸중 각 지표 간의 관계에 주목, 2편의 연구결과를 SCIE급 학술지에 게재했다. 앞으로도 한의진료 표준화와 뇌질환 기전해명을 통한 새로운 한의치료 정립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권 교수는 활발한 저술 활동도 펼쳐왔다. 2015년 <간단 한방처방>, <간단 한방철칙>, 2016년 <뇌졸중 재활, 이렇게 일어나 걸어보자!> 등을 발간한 바 있다.
치과대학, 융합연구 가능한 인력 대거 채용
치과대학 치의예과(기초) 류재인 교수(예방사회치과학 분야)는 그동안 구강건강 예방과 관련된 연구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구강건강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지속한다. 지금까지 진행된 서울시 등의 예방 중심 치과주치의 제도를 중심으로 한 연구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류 교수는 구강질병과 관련된 역학연구도 진행한다. 장기적으로는 구강건강과 전신질환의 연계성에 대해 연구하는 한편, 다른 의·약학 분야와 연계해 구강건강과 전신질환의 관계 및 공동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치과대학 치의예과(임상) 장지현 교수(치과보존학 분야)는 보건복지부 치과의료융합기술 개발과제를 통해 치수줄기세포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복재료에 따른 복합레진 수복의 효과를 주제로 한 임상연구를 통해 연구와 임상이 연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장 교수는 그동안 MTA(Mineral Trioxide Aggre-gate), 복합레진 등 재료와 관련한 실험실 연구, 치수절단술의 예후에 관한 생체 내(in vivo) 연구, 근관치료와 수복상태에 따른 치료 예후를 주제로 한 임상연구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치과대학 치의예과(임상) 홍지연 교수(치주과학 분야)는 연세대, 이화여대, 경희대 등 대학 병원에서 타 과와 교류하며 통합진료 경험을 쌓았고, 최근 4년간 20편의 국제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에는 제1저자로 논문인용보고서(JCR) 기준 세계 상위 10% 이내 논문을 발표하는 등 질적으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홍 교수는 치주질환의 원인과 예방, 진단, 치료뿐 아니라 치은염, 치주염과 같은 치주질환에 의해 상실된 뼈 재생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치주질환에 따른 임플란트의 안정성도 연구하고 있다.
치과대학 치의예과(임상) 이진규 교수(치과보존학 분야)의 주요 연구 분야는 상피세포의 유전자 조작을 통한 줄기세포 특성의 발현 유도 및 상피세포 표현형을 조절하는 인자에 관한 것이다. 그와 관련된 논문은 2015년 미국신경치료전문의협회(AAE)에서 주관하는 ‘JOE Awards의 Honorable Mentions’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상피세포 및 조직재생 관련 연구를 통해 줄기세포의 분화 및 치주조직 재생 기전, 상피-간엽 세포 사이의 상호작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앞으로 관련 연구를 통해 조직재생을 조절할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 질환극복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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