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공적 개발 원조(ODA) 인식 개선에 큰 도움”
2017-06-09 연구/산학
김종준·김한결·김다영 학생, KOICA ‘국제개발협력 논문 공모전’ 우수상 수상
K-MOOC 활용한 개발협력 인지제고·세계시민교육 활성화 방안 제언
경희대 국제대학원 국제개발협력학과 김종준(석사 3기), 김한결(석사 2기), 김다영(석사 2기) 학생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에서 시행하는 ‘제14회 대학(원)생 국제개발협력 논문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한국형 무크(Korea-Massive Open Online Course, K-MOOC)를 활용해 대학생의 개발협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세계시민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언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대학(원)생 국제개발협력 논문공모전’은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대학(원)생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며, 한국의 대표 국제개발협력 논문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외 무상협력 사업을 실시하는 코이카에서 2003년부터 매년 시행해오고 있다.
“K-MOOC 도입으로 국민들의 ODA에 대한 이해 높일 수 있을 것”
김종준·김한결·김다영 학생의 논문 ‘K-MOOC(온라인 대학교육) 도입을 통한 대학생 개발협력 인지제고 및 세계시민교육 활성화 방안’은 국민들이 공적 개발 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서 시작됐다. 그 연장선상에서 현재 코이카에서 시행하고 있는 ‘ODA 이해증진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ODA는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를 의미한다. 개발도상국 정부 및 지역, 또는 국제기구에 제공되는 자금이나 기술협력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한국은 전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했다.
김한결 학생은 “자료조사를 통해 코이카 ODA 이해증진 사업의 효과와 한계를 확인해보니 이 사업을 양적으로 확대하고, 질적으로 제고하는 게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기존에는 수혜 받을 수 있는 대학의 수가 한정돼 있고, 수업의 질과 강사의 역량 차이, 학생들의 수업태도와 같은 부분에 한계점이 있었다”고 주제 선정 과정에 대해 밝혔다.
김종준 학생은 “이 같은 한계를 K-MOOC를 통해 완벽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며 “K-MOOC를 도입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ODA 관련 강의를 들을 수 있게 제공하면, 국민들의 ODA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K-MOOC를 ODA 이해증진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세 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모든 강의를 K-MOOC로 제공하는 모델 하나와, K-MOOC를 통한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모델 두 가지다.
이에 대해 김다영 학생은 “온·오프라인의 병행은 온라인 수업을 오프라인에서 보충·심화 학습하는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과 온라인에 적합한 강의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에 적합한 강의는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곳곳에서 국제개발협력 해나갈 계획
연구팀은 “현재 코이카에서 K-MOOC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들었다”며 “이번 논문을 통해서 이해증진 사업이 더욱 활성화돼 국민들의 ODA 인식 개선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사과정에 계신 선배님들과 곽재성 지도교수님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국제대학원 교수님과 동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국제대학원은 국제개발협력의 이론과 실무를 병행하며, 사업형성부터 평가까지 다분야에 걸쳐 경험과 경력을 동시에 쌓을 수 있다.
학부 때부터 국제개발협력에 관심이 있어 국제대학원에 진학했다는 이들은 앞으로도 관련 활동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김종준 학생은 “관련 기관에 들어가 제3세계의 어려운 환경에 놓인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며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기는 어렵겠지만,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적은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향후 활동 방향을 밝혔다.
김한결 학생은 “역량을 쌓아 라오스 등 아세안 국가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한결 학생은 해외봉사활동, 특히 라오스 지식공유사업(KSP)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진로를 정했다. 김다영 학생은 “스페인어를 전공해 중남미에 관심이 많다”며 “지역전문가로서 중남미와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진행해나가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국제개발협력 분야 핵심 동향인 ‘민관협력’, ‘적정기술’, ‘세계시민교육’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으며, 예심과 두 번의 본심 과정을 거쳐 우수상 1작품, 장려상 3작품 등 최종 4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코이카이사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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