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아세안 국가 우수 이공계 대학생 초청연수 기관 선정
아세안 7개국 연수생 24명, 공과대학의 우수한 교육환경 체험

경희대가 최근 ‘아세안 국가 우수 이공계 대학생 초청연수 사업’ 위탁 연수기관에 선정됐다. 사업 선정으로 아세안 7개국(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이공계 대학생 24명이 국제캠퍼스에서 경희대 공과대학의 우수한 교육환경을 체험한다.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아세안 국가 대학생들을 초청, 국내 우수 대학의 이공계 학문과 산업 발전 모델을 체험하는 사업이다. 한·아세안 국가 간 우호를 다지고, 연수를 통해 국내 유학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경희대는 중앙대와 함께 수도권 지역 연수 위탁기관에 선정됐으며, 충청권, 경상권, 전라원 등 3개 권역에서 각각 1개 대학이 선정됐다. 경희는 총 7천 5백만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오는 7월 10일부터 8월 11일까지 총 5주간 국제캠퍼스에서 연수를 시행한다.

연구계획서·화상면접 등 통해 우수 연수생 선발
초청 연수생 선발부터 연수 교육과정 설계 및 운영을 일임 받은 경희는 아세안 국가 연수생에게 공학계열 전공교육과 실험·실습, 협력기관 체험, 한국의 역사 및 문화체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공강의는 영어로 진행된다.

경희가 선발한 연수생은 말레이시아 4명, 베트남 4명, 싱가포르 3명, 인도네시아 4명, 캄보디아 2명, 태국 4명, 필리핀 2명 등 총 24명이다. 이들은 학업성적(20%), 전공 지식과 대학원 진학 계획 등을 확인하는 연구계획서(40%), 영어 구사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화상면접(40%)을 통해 선발됐다.

특히 연구계획서 액션 플랜(Action Plan)은 자국의 관련분야 현황과 문제점을 정리하고, 개선방안을 탐색하기 위한 전략을 서술하도록 했다. 연수생 개인별로 연수목표를 설계해 높은 성과를 창출해내기 위해서다.

국제교류처 박용승 처장은 “아세안 국가 연수생들에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융합 공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교육, 실험·실습, 현장체험, 한국학 교육 등 제공
연수 교육과정은 공과대학의 기계공학과, 환경 및 환경공학과, 사회시스템기반공학과 등 세 학과의 융합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제어 및 로봇’, ‘신재생 에너지’, ‘나노재료를 이용한 건설신소재 개발’ 등 최근 국내 산업체 동향과 최신 기술 등에 대한 전공교육이 이뤄진다.

또 그룹별 연구주제 선정을 통한 맞춤형 실습, 산업체 현장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산업과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심화학습을 유도할 계획이다. 연수생들은 융합형 실무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가진다. 연수시간은 전공강의 39시간, 실험실습 60시간, 협력기관체험 21시간 등 총 120시간이다.

한국어 교육과 다양한 한국문화체험도 이뤄진다. 경희대 외국인 도우미 경희버디(KHUBUDDY)와 언어 도우미 누리벗은 연수생의 생활과 학습을 도울 예정이다. 총 40시간으로 구성된 생활 한국어 교육과 문화체험을 통해 연수생들은 한국인의 정서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융합 공학 교육 받을 수 있는 기회”
국제교류처 박용승 처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공과대학이 국제화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계기이자 한국의 산업화 노하우와 경험을 아세안 국가에 전수하고, 아세안 국가의 차세대 리더를 키운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여름 경희대를 찾는 아세안 국가 연수생에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융합 공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