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최첨단 디스플레이, 경희가 선도한다”
2017-03-27 연구/산학
대학 부설 연구소 탐방(1) 정보디스플레이연구소
“경희의 기술력, 미래 산업에 큰 변화 불러올 것”
경희대학교 부설 연구소는 대학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교류 협력을 통해 신지식 · 신기술을 개발, 더 나은 인류사회를 건설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서울과 국제캠퍼스 곳곳에 자리 잡은 52개 부설 연구소는 창학이념 ‘문화세계의 창조’에 뿌리를 두고 학술과 실천을 결합하며 대학의 공적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 부설 연구소의 탁월한 성취를 구성원과 공유하고 이를 경희 학풍의 새로운 역동성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연구소 탐방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번이 그 첫 번째다. (편집자 주)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CES)에 ‘증강현실 디스플레이’가 등장했다. 이 신기술은 ‘아이언맨’,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SF 영화가 현실로 실현될 날이 머지않았음을 새삼 증명했다. 영화 속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상상하는 것을 다양한 형태로 구현,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류의 라이프 스타일에 큰 변화를 불러올 디스플레이 연구, 그 시작과 끝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디스플레이연구소’를 찾았다.
세계 경쟁력 갖춘 우수 인재 배출 목표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연구소는 2001년 산업자원부로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연구센터로 지정된 이래, 산업체와 연구소 그리고 대학의 연구에 필요한 공정 및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산업체가 연구 개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자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보디스플레이연구소는 경희대뿐 아니라 한국의 디스플레이 연구 역량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꼽힌다. 디스플레이는 공정ㆍ소자ㆍ회로 기술뿐만 아니라 설비 및 재료의 혁신과 함께 발전해 온 만큼, 학문 간 융합과 협업이 관건이다. 정보디스플레이연구소가 최첨단 디스플레이의 설계부터 공정, 그리고 시뮬레이션 및 분석에 이르기까지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그 때문이다.
연구소는 미래 인재 육성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니크와 석사 과정 공동 강좌를 개설, 총 2년 6개월(경희대 1년ㆍ에콜 1년 반)의 수학 기간을 마치면 경희대와 에콜 폴리테크니크 두 학교의 석사 학위를 공동 취득하도록 한 것은 물론, 이론과 실무를 겸비할 수 있도록 100억 원 규모의 TFT-LCDㆍOLEDㆍFlexible DisplayㆍSensorㆍSolar cell 제작 라인과 클린룸을 갖추고 있다.
연구소 장진 센터장(정보디스플레이학과 교수)은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이 주목받는 것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인력의 공급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핵심축을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연구소가 담당한다는 사명감으로 디스플레이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 연구 개발 잇달아, 학생들도 논문상 수상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주최한 ‘디스플레이 위크 2016’이 열렸다. 애플ㆍ인텔ㆍ마이크로소프트ㆍ삼성ㆍLG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세계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였다.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열어가는 세계적 모임에서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연구소 박사과정 이수희, 엄재광 학생이 각각 ‘Distinguished Student Poster’ㆍ‘Distinguished Student Paper’ 상을 받았다. 이는 SID에 제출된 논문 가운데 상위 6%에 해당하는 논문에 주어지는 상으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연구소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그간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연구소가 이룬 성취는 눈부시다. 2005년 Flexible Display 4-inch AMOLED 제작(한국 SDI 공동개발), 2005년 투명 AMLOLED 제작(미국 UDC 공동개발), 2009년 Auto-Stereoscopic 3D Display 개발, 2010년 RGB1B2 AMOLED 시제품 제작(미국 UDC 공동개발) 등 여러 차례 세계 최초의 성과를 달성했다.
장진 교수는 “앞으로도 기업체 및 타 대학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15년 이상 축적된 기술적ㆍ사업적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디스플레이가 사물과 사람을 잇는 소통창구로 생활 전반에 깊숙이 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진 교수는 “미래 디스플레이는 폴더블ㆍ롤러블ㆍ플렉서블 등 다양한 기능으로 구현돼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연구소의 능동구동형 TFT 제작기술과 LED 접착기술을 활용하는 AMLED 기술은 디스플레이 산업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진 교수는 “실력 있는 개인은 국가 발전과 성장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동력”이라며 “우리의 가능성을 믿고, 끝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으로도 경희의 디스플레이 연구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다.
설립 연도 | 200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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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목적 | 산업체ㆍ연구소 및 대학의 연구에 필요한 공정 및 제품개발을 지원
국내외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한 미래 지향적 기술개발 |
책임자 | 장진 센터장 |
규모 | 100억 원 규모의 TFT-LCDㆍOLEDㆍFlexible DisplayㆍSensorㆍSolar cell 제작 라인과 클린룸 완비 |
주요 성과 | Flexible Display 4-inch AMOLED 제작 (2005년, 한국 SDI 공동 개발) 투명 AMLOLED 제작 (2005년, 미국 UDC 공동개발) Auto-Stereoscopic 3D Display 개발 (2009년) RGB1B2 AMOLED 시제품 제작 (2010년, 미국 UDC 공동 개발) |
향후 계획 | 우수한 석박사를 배출해 국내외 디스플레이 산업에 기여 분야별 산학연과 협력해 미래 디스플레이에 대한 전략 수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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