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낙후된 지구촌에 희망 선물”

2017-04-03 연구/산학

손혁상 센터장은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다양한 이슈 연구를 통해 학문적 논의의 확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학 부설 연구소 탐방(2) 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
동티모르 커피공정무역 자립화ㆍ베트남 꽝찌성 행복 프로그램 등 진행
지속가능한 지구사회 추구하는 세계적 연구소로 발돋움할 계획

경희대학교 부설 연구소는 대학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교류 협력을 통해 신지식ㆍ신기술을 개발, 더 나은 인류사회를 건설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서울과 국제캠퍼스 곳곳에 자리 잡은 52개 부설 연구소는 창학이념 ‘문화세계의 창조’에 뿌리를 두고 학술과 실천을 결합하며 대학의 공적 가치를 확산하고 있다. 부설 연구소의 탁월한 성취를 구성원과 공유하고 이를 경희 학풍의 새로운 역동성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연구소 탐방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번이 그 두 번째다. (편집자 주)

경희대 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CIDEC)는 2010년 12월 글로벌 개발협력에 관한 교육과 연구, 실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설립 후 학술연구와 정책연구뿐 아니라 연수ㆍ교육ㆍ컨설팅ㆍ개도국 현지 프로젝트 실행 등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그간 동티모르 커피 공정무역 자립화 등 눈부신 성과를 이뤘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연구재단 지원 한국사회과학연구’(Social Science Korea, SSK)ㆍ‘베트남 꽝찌성 행복 프로그램’ㆍ‘아카데미 협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촌을 위한 포괄적 개발파트너십
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는 개발협력에 관심 있는 대학생과 전문 연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 프로그램’은 2010년 7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대학생 대상으로 강의와 현장 실습을 실시해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관심을 고조했으며, ‘KOICA ODA 청년인턴 사업’은 2011년 7월부터 현재까지 전문 연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ODA 전문 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 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 개발파트너십 연구단은 2012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한국사회과학연구 사업에 참여했다. 2016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는 중형 단계 연구 과정으로 ‘국제개발협력에서의 포괄적 개발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으로 국가가 담당해오던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뿐 아니라, 민간부문 행위자와 이들이 형성하는 다양한 파트너십까지 주목, 국제개발협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다.

동티모르 커피공정무역 사업을 위해 농민들이 잘 익은 커피빈을 고르고 있다.

한 잔의 커피, 한 잔의 평화
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가 개발 주체 간 상생 협력하는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는 이유는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2012년 9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생산자협동조합ㆍ사회적 기업ㆍ청년이 참여한 ‘동티모르 커피 공정무역 자립화’를 통해 빈곤퇴치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동티모르의 낙후지역인 사메군 로뚜뚜 마을과 카브라키 마을 농민들이 재배한 커피를 공정무역으로 수출할 뿐만 아니라, 그린빈 가공장을 세우고 동티모르 최초로 현지인을 위한 카페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른 수익의 10%를 마을 공동체의 발전에 활용해 일자리 창출 및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는 동티모르 커피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은 <한 잔의 커피, 한 잔의 평화>를 2015년 8월 출판한 바 있다.

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 손혁상 센터장(공공대학원 교수)은 “동티모르 커피 사업은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우선, 대학과 NGO와의 역할 분담과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효과를 제고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현지 주민에게 사업을 이양하고 주민들이 외부 지원 없이 자립적으로 운영하는 출구전략을 실시한 보기 드문 사례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ㆍ일자리 창출ㆍ공정무역운동 확산ㆍ사회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베트남 꽝찌성 행복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베트남 공무원 대상 초청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인류의 미래를 여는 행복 프로그램
국제개발협력연구센터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연세대학교ㆍ지구촌나눔운동ㆍSK임업과 협력해 ‘베트남 꽝찌성 행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총 사업비 2천367만 달러(263억6000만 원)가 투입되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새마을운동 경험을 현지에 적용하는 개발사업으로 베트남의 최대 낙후지역인 꽝찌성에서 시행된다.

지방행정ㆍ지역개발ㆍ보건ㆍ환경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적 지역개발 사업으로 빈곤퇴치와 소득 증대, 주민의 보건의료 서비스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이밖에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아카데미협력 프로그램인 성과관리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지역 ‘청소년 영화창작교육사업’과 ‘고용 촉진을 통한 지역자립기반 강화사업’, 캄보디아 지역 ‘노인 빈곤퇴치와 건강증진 사업’에 대한 성과관리가 이루어진다.

손혁상 센터장은 “체계적 성과관리로 사업 품질 향상, 수행기관으로 역량 강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가와의 우호협력관계 및 상호교류를 증진하고, 그들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설립 연도 2010년
설립 목적 글로벌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개발협력에 관한 정책 연구
컨설팅 및 국제개발프로젝트 수행
책 임 자 손혁상 센터장
규 모 1) '개발파트너십 연구' 주제로 SSK 중형 연구단 유치
국제개발협력에서의 포괄적 개발파트너십 구축(2012~2017)
2) 개발 협력 프로젝트
동티모르 커피공정무역 자립화를 통한 빈곤퇴치 모델 구축(2012~2014)
베트남 꽝찌성 행복 프로그램(2014~2018)
3) 개발 컨설팅
아카데미협력프로그램-성과관리협력사업(2015~2018)
향후 계획 2018년 SSK 대형단계 진입을 통해 세계적 국제개발분야 연구소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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